1. 울산 : 성남.
보통 한 쪽이 틀어막으면 재미없기 마련인데.
이 경기는 이상하게 재밌었음ㅋㅋㅋ 절대 지지 않겠다는 기백이 화면 바깥까지 튀어 나오는 듯 했음.
저번 서울전 같달까. 뮬리치 폼 많이 올라왔더라. 아마 다음 경기 성남 상대하는 팀은 정~말 까다롭게 될 수 있을 듯.
울산은 울산답게 했는데... 수 많은 골 터질 만한 상황에서 끝이 안 좋아서... 올해도 혹시 하는 생각까지 들었음.
2. 포항 : 김천.
경기에서 하프스페이스 계속 포항이 따내는 거 보고 포항이 3, 4 골은 넣고 이길 것 같았음.
마지막 이호재관련 판정논란 이전에... 사실 김기동이 조련해서 페널티 박스까지 공을 가져다 놨으면
인간적으로 오늘 골이 최소한 3골은 터졌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음.
완델손 모세스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천은 할 말이 별로 없고 솔까 얘넨 오늘 운이 좋았다.
3. 강원 : 제주.
이번 경기 승부예측으로 강원 찝었는데.
왜냐면 저번 인천전과 경기에서 슈팅만 20개 넘게 날렸음.
직관에서 김대원 봤었지만 주변에서 좀만 더 정신 차리면 뭐 하나 해내겠다 싶었는데.
공격적인 측면에서 드디어 최용수가 하고 싶었던 축구를 하드라... 이정협까지 혈이 뚫리면서. 역시 다음 강원 상대가 좀 부담스러울 수 있는 흐름임.
제주는 일정상 힘이 빠질 거라 생각했음. 근데 생각보다 더 힘들었던 모양...
기량으로 밀고나가다가 얻어맞은 셈이라서...
근데 얘네도 은근히 너무 주민규에 의존해 있어서... 주민규가 뭔일로 몇 주 빠지거나 하면 큰일 나겠던데.
종합적으로 이번 주 경기로 인해 1위부터 강등권까지 겁내 안심할 수 없는.
다음 주 경기가 정말 재밌어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