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알못의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이니 그냥 '미친넘 ㅋㅋㅋ' 하고 흘려 보시길
후보 스쿼드 말고,
울산 전북을 제외하고 모든 팀들이 각자 자신들의 스쿼드에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을건데,
원톱 믿을맨이 있었다면, 최소 2승 이상은 더 챙겼을 것 같은 팀들을 골라봤다.
올해는 특히 원톱 최전방 공격수 전봇대 포지션이 말썽이 많다.
몇 개 팀을 읊어 보자면.
1. 우선 제일 급한 곳은 강원. 이곳은 아예 그냥 없다. 작년부터 이어진 고무열의 장기 부상. 잘 데려왔다 싶던 디노의 깜짝 부상...
결정력 드러운대로 쓸 수 밖에 없었던, 이정협 부상까지... 원톱 한명만 있었어도 난 올해 강원이 이렇게 고생하진 않았을 것이라 본다. 양 옆에 미친 윙어가 둘이나 있어서 더욱 안타깝다.
2. 수원은 또 속았습니다... 내 친구들 중 수원 팬이 제일 많은데, 이젠 원톱 얘기만 나오면 눈에서 레이져가 나온다.
13억짜리 유럽리그 출신 공격수가 결국은 니콜라오를 뛰어넘는 쓰레기로 판명될 것인가... 지난 몇 경기를 보면 이병근 감독 눈 밖에 아예 나버린 듯 보인다.
세컨 초이스 오현규. 믿을 만 한가!?
3. 포항. 기동매직으로 유명한 포항을 감히 꼽다니 뭔 소린가 싶지만. 골무원이 되줄 존재의 빈자리는 이번 전북전에서 더욱 크게 느껴진다.
후반 완전히 반코트 경기를 하고도 한 골이 없다는 건 너무 아쉽지 않은가. 게다가 보면 골 찬스는 계속 만들었음에도... 작업효율(?)이 너무 아쉽다.
4. 마지막으로 서울. 관리자의 거품이 언뜻 보이는 것 같긴한데, 걍 내 생각임. 울산과 서울이 올시즌 굉장히 결이 비슷한 축구를 하고있다고 보는데,
두 팀의 결정적인 차이 중 하나가 바로 울산의 레오나르도 같은 선수가 서울에 없다는 거 아닐까 싶다.
서울 경기를 보면 '굳이 저렇게까지 비벼야 한 골을 넣을 수 있단 말인가...' 싶을 정도로 볼을 너무 잘 돌리니까... 지동원이 폼 70퍼정도만 올린 상태에서
최전방에 있었다면 훨씬 나은 결과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듦. 박동진 믿습니까?
최악의 폼을 달리고 있는 수엪과 성남에 작년 성과를 낸 원톱이 있고, 이들이 부진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진짜 아이러니한 결과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