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 구독자 98명 | RussianFootball | Анастасия

승격에 실패하긴 했어도 가슴이 벅차긴 하더라.

홈에서도 보기 힘든 서포터석을 가득 채운 팬들 보는것도 그랬고.


후반에 패배가 거의 확정이라 팬들이 다들 침울해져 있는데 어떤 사람이 마지막까지 힘내자고 하는 소리에


다들 다시 정신 부여잡고 응원 계속 한것도 그렇고.


승섭이 다리에 쥐나서 쓰러지니까. 사람들이 제발 10분만 더 버텨 달라고 소리 지르던 것도 생각나고.


경기 끝나고 나서 선수들이 인사하러 와서 고개 못들고 통곡할 때 사람들이 고개 들라고 내년에 다시 올라가면 된다고 잘했다고 격려하다가


여기저기서 울면서 눈물 흘리던거 생각남. 나도 저 순간에 울컥하면서 울게 되더라.


강원선수들도 경기 끝나고나서 대전선수들 위로해주고 임창우가 대전서포터석으로 와서 고개숙이고 대전팬 들도 수고했다고박수쳐주고 갈때 ㅅㅂ 이게 스포츠맨쉽이지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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