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시점, 사가는 이름조차 남지 못해 글자 그대로 사라져버린 상태입니다
본인 말대로 사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서복씨도 말이 횡설수설하여 의사소통도 힘들고 눈도 맛이 가있는 등 몸 상태도 심하게 안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9화, 키이치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해 점점 사가를 부흥시키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갑니다
방향성은 키이치가 바라던 방향과는 정반대였지만 말이죠...
하지만 어찌됐든, 그런 사람들이 나오며 서복씨도 조금씩 상태가 좋아지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눈도 총기가 돌아왔고 어려운 말이나 시적인 표현을 쓰는 등 수천년은 살아온 현자의 모습이 보이네요
하지만... 그렇게 사가를 살리고자 했던 강경파들은 이토에 의해 전원사망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서복씨도 유우기리가 준비한 약을 채 먹지 못하고 쓰러져버립니다
방향은 달랐어도 그들 또한 진심으로 사가를 살리고 싶었던 이들, 사가의 또다른 희망이었으니 말이죠
그런 희망들이 저렇게 덧없이 죽어버리니, 마지막 희망마저 짓밟혔다는 느낌까지 받게 되지요
하지만 아직입니다
아직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오늘 10화를 통해 서복씨에겐 예언능력이 있다는게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서복씨피셜로 키이치에겐 사가를 구할 운명의 별이 깃들어있습니다
그런 키이치가 유우기리덕에 다시 의지를 다지고 나아가기에
사가는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가는 새로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죽은것처럼만 보이던 서복씨도 다시 일어납니다
아직 사가의 상황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사가는 여전히 이름을 찾지 못했고 키이치는 그나마 찾은 동지들도 모두 죽었기에 다시 0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물론 완전 0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우기리가 남겨준 의지가 있으니까요
오랜 세월이 지나지 않아 키이치의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사가는 독립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번엔 오랜 세월이 지난 현재, 비록 사가의 상황은 좋지 않지만 서복씨는 전과는 달리 아주 정정한 모습입니다
오징어포도 원없이 뜯어먹으시고 목소리도 여유가 넘치고 농담(?)도 할 줄 압니다
머리도 나셨고 말이죠
이렇게 사가의 상태와 서복씨의 상태가 바로 연동되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나중에 이걸 활용하는 연출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게... 다음화에서 이렇게 바로 나올 줄은 몰랐네요
사가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멀쩡하던 집이 주저앉아버리고
도시 일부가 통째로 정전되어버릴 정도입니다
이름이 아주 없어진 상황보단 아닐지라도 굉장히 위험천만한 상황이지요
과연 프랑슈슈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요
서복씨는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남은 이야기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