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の日あなたといった本屋
그 날, 당신과 함께 갔었던 서점
いつしかコンビニになっていた
어느샌가 편의점이 되어 있었죠
待ちぼうけくらったカレー屋
한참이나 기다렸었던 카레집
今でもジャガイモついていた
지금도 감자가 들어 있더군요
あなたは本の虫で 私はあなたのヒモ
당신은 책벌레, 나는 당신의 군식구
四畳半のふたりの部屋は
다다미 넉 장 반, 우리네 좁은 방은
本で埋め尽くされていて
책으로 뒤덮여 있었더랬죠
あなたは幸せそうだったけど
당신은 행복해 보였었지만
私は床が抜ける心配ばかり
나는 바닥이 패일세라 걱정 뿐
ああ、神保町、ふたりがいた青春
아아, 진보쵸. 우리가 있었던 청춘
ああ、神保町、セピア色の青い日々
아아, 진보쵸. 빛바랜 색의 청춘의 날들
北を向いてる本屋さん
북쪽으로 난 책방
二人の部屋の窓ひび割れ
우리네 방 창문은 금 간 채
やっぱり北向きで吹雪に覆われ
북향의 눈보라에 휩싸여
覆われ白く凍り付いていた
새하얗게 얼어붙어 있었네
ストーブ赤く灯りアパート音が消えて
스토브 붉게 타오르며 아파트의 소리는 사라지고
四畳半のかまくらの中 北枕を気にしないで
다다미 넉 장 반의 눈움집 안, 북향 잠자리 신경쓰지도 않고
眠るあなたを朝まで見つめ
곤히 잠든 당신을 아침까지 바라보며
幸せの夢思い描き続けた
행복한 꿈을 쭈욱 그리고 있었더랬죠
ああ、神保町、二人の春は遠く
아아, 진보쵸. 우리의 봄은 멀고 멀구나
ああ、神保町、セピア色の白い窓
아아, 진보쵸. 빛 바랜 하얀 창문
あなた結んでくれた髪
당신이 묶어줬던 머리
寝るとき解きたくなかったの
잠들 때도 풀고 싶지 않았지요
長い髪夏は熱くて
긴 머리, 여름은 덥기에
項に汗が頭と光る
목덜미에 흐르는 땀이 이마와 빛나네
短くすればいいよ
짧게 자르면 될 텐데
あなたはそう言ったわね
당신은 그리 말했었죠
四畳半はサウナだったけど
다다미 넉 장 반 사우나였지만
音だけの打ち上げ花火
소리만 들렸던 불꽃놀이였지만
優しく私の髪を撫ぜた
상냥하게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あなたの手で指で結んでほしくて
당신의 그 손으로, 손가락으로 묶어줬으면 했기에
ああ、神保町、私切らなかったの
아아, 진보쵸. 나 그래서 자르지 않았어요
ああ、神保町、セピア色の愛の風
아아, 진보쵸. 빛 바랜 사랑의 바람
仕事したくはなかったけど
일, 하기 싫었지만서도
たくさん欲しかったの、おかねが
돈이 잔뜩 필요했었죠.
そしたらあなたといられた?
그랬다면 당신과 함께할 수 있었을까요
ずっとずっと寄り添っていられたの?
줄곧 줄곧 당신 곁에서 함께할 수 있었을까요
想像していなかった 夢にも思ってなかった
상상해본 적도 없었죠,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었답니다
四畳半の居心地の良さ いつもくっついていられるって
다다미 넉장 반의 편안함, 언제나 편히 쉬어갈 수 있었기에
あなたの時間をお金で買って
당신의 시간을 돈으로라도 사서
この部屋であなたといたかった
여기 이 방에서 당신과 함께하고 싶었어
ああ、神保町、百合咲き香るエデン
아아, 진보쵸. 백합 피어나는 향기 가득한 에덴
ああ、神保町、セピア色の花の園
아아, 진보쵸. 세피아 빛바랜 화원
とてもあなたが憎らしい
당신이 너무나도 미워요
私の人生を盗んだ とても憎らしいあなたと
내 인생을 훔쳐간, 너무 미운 당신과
出会いがなければよかったの
만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을
別れが来るはずなく 涙も枯れたりせず
그랬더라면 이별을 맞이하지도 않았을 테죠, 눈물 마르지 않을 일도 없었겠죠
四畳半はさらちに返り とても憎らしいよあなた
다다미 넉 장 반의 우리 방은 비어버렸네요, 너무도 미운 당신과
もしもあなたまた出会えるなら
만약에라도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私悪魔にだって魂売るわ
나는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테요
ああ、神保町、時が二人を分かつ
아아, 진보쵸. 시간이 두 사람을 가르네
ああ、神保町、セピア色の枯れ葉舞う
아아, 진보쵸. 빛바랜 낙엽이 떨어지누나
登る、この坂九段下
오르네, 구단시타 언덕을
赤色風船口にして
붉은 풍선을 입에 댄 채
二人の思い出吹き込み
둘의 추억을 불어넣어
飛ばすわ、いっぱいに膨らませ
날릴 거에요 있는 힘껏 부풀려서
輝け遥か彼方 見知らぬ遠い空へ
빛나라 아득한 저편, 본 적 없는 먼 하늘로
あの本の街の四畳半 幸せ芽吹きますように
그 서점가, 좁아터진 다다미 넉 장 방에 행복이 싹트길 바라며
瞼に浮かぶ あなたの背中
눈꺼풀에 떠오르는 당신의 뒷모습
私涙を堪え そっと蹴った
나 눈물을 억누르며 떨쳐냈어요
ああ、神保町、哀歌は愛のことで
아아, 진보쵸. 애가(哀歌)란 사랑을 뜻하고
ああ、神保町、セピア色の愛の歌
아아, 진보쵸. 빛바랜 사랑의 노래
あの日あなたといった本屋
그 날 당신과 함께 갔던 서점
いつしかコンビニになっていた
어느샌가 편의점이 되어 있었죠
待ちぼうけくらったカレー屋
한참이나 기다렸었던 카레집
今でもジャガイモついていた
지금도 감자가 들어 있더군요
ああ、神保町、ふたりがいた青春
아아, 진보쵸. 우리가 있었던 청춘
ああ、神保町、セピア色の青い日々
아아, 진보쵸. 빛바랜 색의 청춘의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