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출저 https://youtu.be/9tfOMfG_2AA
루리웹 출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1620184
한 나라에 공문이 내려져온다
공주: 네?? 저요? 갑자기요?
이에 한 청년이 신분상승을 꿈꾸는지 마녀의 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모두가 그를 비웃는다
악명높은 마녀의 성
삐까번쩍하지만 지금껏 누구도 들어간 적이 없는 미지의 성
잠깐 창가에 보이는 마녀는 다가올 전투를 대비하듯 투구를 쓴 모습이다
이때 한 왕자가 도착했다
겁나 큰 말뚝과 수십명의 부하를 데리고...
성문을 두드리지만
너무 단단해서 오히려 말뚝이 부러지고 만다
그렇게 첫번째 왕자는 실패했다
방금 그 청년이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지만
얘라고 해서 뭐 뾰족한 수를 가진건 아니었다
그리고 두번째 왕자가 온다
겁나게 크고 아름다운...
강철로 만든 말뚝과 수십명의 부하를 데리고...
2분정도만 두드리다보면 문이 부서질 것이 보인다
이미 왕자는 공주와의 아들 이름까지 생각해놓은듯 흐뭇하게 바라보지만...
마녀가 기계장치를 조작하자 성문이 말뚝을 잡아버려서 두드릴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이렇게 두번째 왕자도 실패
얘도 여전히 생각중이다
그러던 중 세번째 왕자의 도착
이번엔 대포를 쏴서 성을 공격할 생각이다
성에 들어가라고 했지 무너뜨리라고는 안 했던거 같은데?
그러자 이번엔 마녀가 기르는 용이 나타나서 대공방어를 해버리고
그대로 역관광을 당해 세번째 왕자도 실패해버린다
뭐야? 너 아직도 거기있었냐?
여전히 생각중...
그정도 대기시간이면 히오스도 큐가 잡히겠다 야
한편 네번째 왕자는 충차를 가져와 아예 성을 넘어갈 생각이다
그런데...
테란마냥 성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충차보다 높아져서 넘어갈 수가 없게 되었다
그렇게 네번째 왕자도 실패
야... 너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꺼야?
"이미 손자이름까지 지어놨는데 포기할 순 없다고요!"
그와중에 다섯번째 왕자 도착
이번엔 불화살을 쏴서 아예 태워버릴 생각이다
활활 불타는 마녀의 성
성폭행을 멈춰주세요ㅠㅠ
그런데 짜잔!
성 내부의 화재진압시스템이 가동되어 스프링클러가 불을 꺼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다섯번째 왕자도 실패했다
불구경이 꿀잼이긴 했지만 이젠 저 성에 도전할 사람이 있기나 할런지 의문이 드는 사람들
드디어 청년이 자기 차례라며 당당하게 외친다
"덤으로 저의 증손자 이름은 아드리앙입니다."
별다른 무기도 없이 맨몸으로 가는 청년을 비웃는 사람들
청년이 가진 무기라곤 보잘것 없는 단검 하나뿐
그런데 청년은 그 단검마저 버리더니
성으로 걸어간다
야! 그래 우리가 좀 많이 놀렸지?
미안해 사과할테니까 돌아와줘!
찐 광기를 본 사람마냥 웃음기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청년을 걱정하기 시작하지만
청년은 멈추지 않고
성문앞에 서더니
똑 똑 똑...
그제서야 열리는 성문
성문을 연건 수십명의 부하와 무시무시한 무기로 무장한 왕자가 아닌 한 청년의 정중한 부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