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시는 분들은 아시려나 모르겠는데.
옛날에 충장로 고시골목 (알파 문구사. 전일 오락실이 있던..) 쪽을 정말 많이 다녔습니다.
그쪽이 경찰서가 있어서 그런지 경찰 고시 학원도 많고 입시 전문 학원도 많고 여튼 그런 골목.
그리고 고시골목이 그러다 시피 먹을 것도 많았는데 그중에서 기억나는게 모모돈가스입니다.
문 앞에 스모하는 뚱땡이 그림이 걸려있던.
여튼 제가 처음 먹어보는 일식 돈가스였는데 고딩때 그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 먹어봤었습니다 ㅋㅋ
킹오파 죽돌이어서 기판 새로 들어왔다고 전일 오락실에 붙어 살다가 친해진 친구 둘이랑 같이 가서 먹기도 하고.
그때는 왜 돈가스가 등심 안심으로 나뉘는지도 몰랐지만 천원 더 저렴한 등심을 더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돈가스 나베도 한 번 먹어봤다가 감탄하면서 그것도 한 참 먹었는데.
대학졸업하고 다시 가보니 사라졌더군요 ㅠ
다른데로 옮긴건지 폐업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촌동생한테 이야기 하니 사촌동생도 거기 존맛집으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그냥 모 자게이가 냄비우동 사진 올린걸 봤는데 그 냄비 모양이 돈가스 나베랑 비슷해보여서 생각났습니다.
+ 그 골목 지하에 밥집 이라는 간판의 밥집이 있었는데.
거기도 자주 갔던 기억이 나네요.
식권도 팔았던 걸로 기억하고.
밑반찬이 넉넉하고 가격이 아주 저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있으려나. ㅇㅇ
아 물론 저는 고시생이었던 적은 없고 오락실 출근과 알파문구 들락더리느라 주위 밥집을 많이 이용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