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게 | 구독자 51명 | 성녀 | 아이엔에프피

어제 치과에서 시껍한게

오른쪽 위에 가장 깊은 어금니 인레이 아래에 충치 먹어서 크라운으로 갈아야 햇슴미다. 

그런데 입 겁나 크게 벌리는데 치과 원장샘이랑 보조랑 자꾸 뭐가 너무 기네 뭐가 안닿아 뒤에 푸른기가 있는데.. 같은 이야기 하면서 드릴을 한 10번은 족히 갈아끼움. 

결국 원장샘이 잠시 멈추더니.

각도가 안나와서 충치 제거를 못하겠습니다. 

옛? 제 구강 구조가 좁아서 그런건가요;; 입 최대한 벌린건데 그 입 벌리게 고정하는거 쓰셔도 되여. 

아니 그것도 그런데 충치가 영 좋지 않은 각도로 생겼어요. 

그럼 어떠카죠. ㄷㄷㄷ

이거 제거 못하면 발치해야합니다. 

발치는 안되는데요 ㅜㅜㅜㅜㅜ 

안되죠. 그러니 제가 이거 오늘 무조건 제거 합니다. 

라고 비장한 목소리로 말하심. 

그리고 그 스피커로 다른 오피스 의사한테 뭐뭐 블랙 숫자 뭐라고 말하면서 갖다달라고 하더군요. 

드릴 길이인거 같음..? 

어쨋든 그걸로 뭘 어찌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쨋든 충치를 제거하고 크라운을 씌웠습니다! 

빠밤! 

원장샘 세상 만족스러운 표정 ㅋㅋㅋ 

마치 야야 니들 봤냐? 이거 내가 했다. ㅋㅋㅋㅋ 라는ㅋㅋㅋ 

높이고 잘맞고 좋은 것 같습니다. 

잘때 이를 악무는 버릇이 있어서 나이트 가드도 맞췄습니다..

다들 치아를 소중히 여겨주세요.. 


아참. 크라운 한거 뒤에 안 닿을테니 아기 치솔 사서 추가로 닦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아기 치솔이라니..?? 응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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