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새로 샀으니 수리 중인데 레알 골때립니다.
옆지기랑 오지게 싸우는건 원래 디폴값이긴한데.
시작은 잔디깍는 기계를 옆지기가 고장내면서 시작댐.
저는 이사할 집 청소 중이었는데 문자가 옴.
일 많이 했다. 집에 가.
좀 더 하다 갈게.
집에 가. 나 아직 일하고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30분 정도 여유가 있을 듯.. <- 저는 이 말을 제게 30분의 여유가 있다고 해석.
ㅇㅋ
30분 뒤
잔디깍는 기계 수리하러 온댔는데 왜 집에 없냐고 자기가 세번이나 집에 가라고 말하지 않았냐고 꼬라지를 부림.
아니 30분 여유 있다며. 그리고 잔디깍는 아재는 뭔 소리냐. 오늘 온다고 안했잖아?
여기서 싸움이 시작 댔습니다.
뭔 말을 할 때 6하원칙이 없어.
여기저기 수리업체 전화하고 예약하고 돈 들어갈데는 많은데 평소에도 옆지기가 뭔 수리나 예약하고 거의다 하는 건 팩트가 맞습니다.
그런데 왜냐.
옆지기 성깔이 예민하고 까탈스러워서 제가 실수 1하면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 잡듯 부들거리기 때문에 제가 애진즉 손을 안 댑니다.
시작을 안하면 실수를 할 일이 없지.
그랬더니 지가 일 다한다고 부들거림.
어쨋든 어제 일 9시에 끝나고 밤 12시까지 벽지 제거 하고 출근햇습니다.
인테리어 아죠씨가 벽지 직접 떼면 할인해준댔음.
그랬더니 자기랑 이야기 하기 싫어서 도망간거냐고 비아냥 거리길래 2차로 또 싸움.
옆지기 왈 자기가 항상 일 많이하니까 이번에 자기는 안하겠다고 소리지름.
그래라.
그런데 집에 보일러 뜨거운 물이 잘 안나오길래 수리 업체에 연락하면서 우선 연락처를 옆지기 -> 제꺼로 변경했는데 알람이 갔나봄.
3차로 싸움.
현재 진행 중.
허미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