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불행해진 것 같아
퇴사 버튼을 발사했습니다
이제와서 조직개편이니 인력충원이니 하지만
제가 볼 때 이곳은 푹 고여버려서
10년 안에 망할 것 같습니다 (망해야함 아무튼 그래야함)
당장에 생활비며 방세며 낼 돈은 없지만
정신건강이 심히 위협받아
더이상 버티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도 많이 먹었고
내세울 경력도 마땅치않아
새 직장 구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단 생각에 자존감이 바닥입니다
이 작은 방 하나 지키기가 이렇게나 어렵네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냥 길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거창한 다짐도 없이 유연하게 물흐르듯 살고 싶습니다
더이상 스스로를 상처 입히기 전에
굶어죽더라도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난 소중하니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