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게 단골중에 제작년? 에 이혼한 백인 아재가 있습니다.
40대 중반으로 보이고 키크고 잘생겼음.
수트가 잘 어울리는 미중년 스타일.
이 아재도 좀 팔자가 스펙타큘러한데.
원래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의사였음.
마취 전공이었다고.
그런데 레지턴트때 셀프 약 처방 (...) 하다가 의사 면허 짤리고 약쟁이 코스 돌다가 치료받고 필라델피아로 이사.
원래 집안이 잘사는 집인 건 분명함.
그렇게 망가져도 사람이 부티가 남.
좀 정신이 사나워서 그렇지 올때마다 팁도 잘주고 깨발랄한 아재입니다.
합법적이긴한데 항정신성 약을 쓰고 있고 그런데 제가 보기엔 조현병 있음.
누가 자기 핸드폰을 자꾸 도청하고 감시한다고 생각함.
가끔 동네 통신사 가서 항의한다고. 핸드폰을 1년동안 5번 넘게 바꿈.
어잿든 이 아재 이상형인 한국 여자인데 너무 아름답다고 자기는 꼭 한국인과 재혼을 하고 싶다고 함. (...)
인종차별적인 그런거 아니고 오렌지 카운티 한인타운에 살아서 한국인들과 어울리면서 컸음.
한국말도 좀 할줄 암.
가게 사모님 미혼이냐고 자꾸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한테 사촌이나 동생 있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아재가..
제 동생 저랑 12살 차이나는 애기라고 하니까 그럼 20대 아니냐고 너무 좋아함.
아재. 나이 생각하세요. (정색) 하니까 자기 수염깎으면 30대로 보인다고 우김 ㅋㅋㅋㅋㅋㅋㅋ
막 기분 나쁜 말투로 하는 건 아니고 농담으로 하는 소리이긴한데 어쨋든 아재. 나이 챙기세요.
주책이시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