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게 | 구독자 52명 | 성녀 | 아이엔에프피

오늘 읽었던 책 감상ㅋㅋ

오늘은 움베르토 에코의 제0호를 읽었어요.


부패할대로 부패한 이탈리아 언론계를 꼬집는 

소설인데 역자랑 의견이 달라서 잘 생각해보니 

고상한 문체가 문제였움


너무 고상하셔서 스토리랑 다르게 고색창연해

보이길래 편견을 거둬보니 2000년대 배경이었음닼ㅋㅋ


푸코의 진자랑은 시간대가 다르구만 이거.

같은 편집자들이 나온다고 무의식중에 동치시킨 듯.


다시 한번 머리를 돌려보니 우리 나라로 치면

요새 기자들이 박통 이야기랑 1900년대 시대, 

더 오래된 조선의 음모론 같은 거 이야기하는 거였움ㅋㅋㅋ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유작이라 산 거였어서 다른 거만큼 재미는 없었어도

후회는 없습니다ㅠㅠㅠㅠ



다음엔 딸이 좋아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첫줄이 역시 역시더군요.

Mine has been a life of much shame.


근데 문제가 너무 어두움ㅠㅠㅠㅠㅠ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서 수치에 몸부림치다가

그만 포기해버리고 말았어요....


아니 희한한게 한국어로 읽으면 소설이라는

타자감이 살아서 분리가 가능한데 영어로 읽으니

왤케 실감나는 것... 


섬세한 문체도 문체지만 이분 왤케 제 어린시절이랑

(안좋은 의미에서) 닮은 것ㅠㅠㅠㅠㅠ 



아무튼 요샌 좀 더 영어로 읽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너무 한글로만 읽는 거 같아서 균형을 맞춰보려구요.


좋아하는 작가 거부터 읽어본 순으로 새로 사야징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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