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터는 감기 기침도 잦아들고 요시 ㅎㅎ 했는데.
감기가 트리거가 되어 천식이 재발햇습니다.
천식이 참 엿같은게 예고라고 있으면 마음의 준비를 할텐데.
0.1초만에 엇! 하고 발동이 걸리면 발작적으로 눈물콧물빼는 기침이 터지고 가슴 전체가 가래 찬 것처럼 답답해져서 그르렁그르렁 거립니다.
저는 심한 케이스는 아니라 평소에는 한 두번 뒹굴고 나면 슬슬 가라앉던데.
어제 밤에는 안가라앉아서 기침하다가 최소 다섯번을 토함.
이렇게 천식 발작이 온 적은 첨이었습니다.
가라앉기 성공인가? 하면 터지고 터지고 앰뱅해서 응급진료가서 네블라이져 (천식약 마스크로 쏴주는거) 치료받고.
만약을 위해 폐 엑스레이도 함 찍고.
흡입기랑 스테로이드제를 처방 받아왔습니다.
뒤질뻔했습니다.
나이들어서 그런가 슬렁 슬렁 넘어가던 천식이 이렇게 와버는군요.
어쨋든 살아있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저는 진짜 핵똥개멍청이임이 분명한게.
비티민씨 먹으면 빨리 낫겟지? 히히힉 해서 약국에서 이멀전씨라고 미국 비타민씨 사왔는데.
팝핑 캔디 가루로 물 없이 먹는게 나왓길래 신난다고 이걸 사온 겁니다.
목구멍 근처에서 팝핑 캔디 터지자 기침도 터져서 뒹굴다가 토하고 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