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는 매년 이맘때즘 집 텃밭에서 키우다가 남는 야채 동네사람들 무료로 가져가라고 놔두는 아저씨가 계시거든요.
작년엔 안하신거 같은데 (수확이 적었거나) 올해는 토마토 대풍년이네요.
퇴근하고 오다가 어..! 저것은! 외치고 당장 차 세우고 야채를 주섬주섬 담아왔습니다.
양봉도 시작하셨나..?
요즘 집 근처에 갑자기 벌이 많던데..
하나 사고 싶은데 밤이라 전화하기 좀 그래서.
내일 전화해서 한 병 사오는 걸로.
주소랑 폰번은 동네 이름이 적혀있어서 지웠습니다.
색 좋죠?
주키니랑 다른 야채들도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 털리고 고추. 토마토 3종류 남아있었는데.
밤인데 남아있는 야채들이 안타까워서 좀 많이 챙기고 철통 아래에 현금 좀 놔두고 왔습니다.
무료라지만 항상 현금 조금씩 놓고 옴.. 히히..
토마토 하나 주워먹어봤는데 오 당도.. 헤에으응..
이런 이웃이 있다는 건 좋은 것..
잘먹겟습니다!
+ 어..?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니까 진짜 양봉 시작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멜리사는 꿀벌이 너무 좋아요.. 그렉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라고 벌꿀 사이트에 설명되어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닼ㅋㅋ
양봉 뉴비인듯. 이런건 사먹어 줘야지. 내일 꼭 주문하겠습니다.
게다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인줄 알았는데 제 나이 또래네요. 띠용!
사진이 이뻐서. 홈피에서 하나 퍼옴 ㅎㅎ..
규모 작아서 너무 좋다. 헉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