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게 | 구독자 51명 | 성녀 | 아이엔에프피

이직한지 10일째

다들 15년 이상의 고인물 경력 또는 석박사들


고작 업계 경력 6년차 석사 수료 나부랭이가


끼어들 틈이 음슴


말 한번에 알아듣기도 힘들어서


천재들 사이의 몬촌이같이 있음


그래도 아직 어리다고(?) 다들 잘한다 잘한다 해줘서


부끄러움을 느끼며 버티면서 다니는 중


내 능력치 이상의 업무를 담당하는 것 같기도 함


일하는 것도 즐겁고 일상생활 하는 것도 재밌지만


막상 자려하면 죽고싶단 생각만 자꾸 듬


삶에 의미부여하려


목적의식을 가지려하는 시도는 이제 안 하지만


이렇게 살아봣자 뭣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음


약을 잘 먹고 충실히 일상생활 하며 살아가다보면


언젠가 내가 걸어온 그 길이 내 인생이 돼잇겟지


훗날 돌이켜 봤을 때 괜찮은 인생이었으면 좋겟다


인생은 너무 힘들고 사람들은 너무 무섭다


늘 착한 사람들 속에서 착한 얘기만 들으면서


착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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