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은 부인이 오고 어떤날은 남편이 오는 흑인 단골이 있슴다.
첫 인상이나 말투부터 여자가 기존쎄이고 남자는 곰타입인데 저 처음에 이 여자 틱틱대는 행동이나 말투 때문에 인종차별주의자인줄 알았음 ㅋㅋㅋㅋㅋ
그런데 알고보니 항상 머리를 예쁘게 하고다니고.
집 꾸미는 것도 좋아하는지 자기가 꾸민거라며 꽃꽃이나 집 데코한거 사진도 보여주고 은근 소녀같은 구석이 있는 겉으로 보기엔 기존쎄인 그런 겉바속촉 정이 깊은 여인이더군요.
옛날에 ㅁㅇ에 빠져 길거리에 살다가 정신차리고 지금 남편 만났다는데.
애도 둘인가 셋인가 낳고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가게에 들어오면서 폰에 소리지르면서 짐을 카트에 산더미 같이 쌓아서 들어오는군요.
대충 들어보니 이제 끝났다. 더 이상 같이 못 살겠어. #%ㅃ 같은 소리를 하는군요.
통화는 자기 남동생이라는데 어쨌든 갑자기 막 땀을 흘리면서 자기 립글로스 어딨는지 아냐며 한참 뒤적거리더니 립글 꺼내서 막 바르고.
향수를 꺼내서 칙칙칙칙칙칙 뿌리는 등등.
내가 #!%ㅛ^^ 인데 너 나 알잖아? 나 아이를 잃었다고! 내 아이들을 잃었다고! 오늘!! 알겠어??
아! 저번주에 너 내 남편이랑 아들 이발소에서 봤지? 우리 페이스 타임 했었잖아 ㅎㅎ
라며 대중 없는 말을 막 함.
제 생각에 ㅁㅇ 한거 같음. (...)
카트에 짐은 쇼핑한게 아니고 집에서 쫒겨나서 바리바리 싸들고 나온거 같은데..
나가면서 우버 불러야 겠다고 막 그러는데.
지금 밖에서 엄마랑 통화하면서 막 욕하면서 소리지르고 그러는데 개무섭네요.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