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귀국해서 이제서야 쓰는 마닐라콘 후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주 좋았어요 마닐라콘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심지어 저 개인적으론 3월 체조에서한 콘서트보다 이번 마닐라콘이 더 재미있었어요
다만 엄청난 규모의 공연장에 비해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주최측 직원분들조차 잘 알지 못해 잘못된 안내를 받아 이리저리 많이 헤맨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시 한번 이담포함 국내 엔터사들의 체계적인 공연 시스템에 새삼 감탄할 수 밖에 없었어요
체감 기온 40도의 날씨에 줄만 여기저기 대략 총 3시간이상 기다렸지만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는 쾌적한데다 그 엄청난 규모에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착석하자마자 놀랐던건 공연 시작전 VCR로 뮤비를 틀어주고 있었는데.. 아니!! 필애나분들 VCR 뮤비를 떼창하시더라구요?!
공연 시작도 안했는데 VCR 떼창은 난생 처음봐서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공연은 막이 오르고 지은님이 등장하시는 순간...
세상에 그런 함성소리는 태어나서 처음 들었어요
잠실에서 조차 이정도 함성소리까진 아니였는데 귀가 먹먹해지고 분명 공연하시는 스탭분들 인이어도 여러번 뚫었을 거라고 확신해요
응원법이고 머고 함성 소리에 묻혀서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도 여러차례 나왔구요ㅋㅋ
또한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지은님이 워낙 우주대스타시다 보니 팬이 아닌 일반인분들(이하 머글)께서도 많이 관람 하시는데
서울에서도 머글분들 많이 보았지만 보통 응원봉정도만 흔드시면서 가만히 계시는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마닐라에도 머글분들은 서울보다 많이 보았지만 가만히 계시질 않더라구요
함성은 말할것도 없고 무슨 노랜지 잘 모르셔도 춤;;;을 추시고 지은님이 현지어로 토크할때마다 리액션 엄청 해주고
기본적으로 필리핀 민족성이 흥이 많고 텐션도 높으며 노래와 가무를 좋아하는건 알고있었지만 이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저도 더욱 신나서 응원과 떼창을 할 수 있었어요
지은님 공연에 대해선 항상 완벽해서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거 같아 더 이상 말씀안드려도 될듯 싶습니다
여전히 지은님의 열정과 팬심을 느낄수 밖에 없었고요
한가지만 추가로 적어보자면 옆에서 현지분들 말씀 나누시는걸 들었는데
저런 KPOP 가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현지어 열심히 공부해서 소통하고 현지 노래를 부르는 KPOP 가수조차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역시 지은님의 팬심은.. 엄청 바쁘실텐데 그 와중에 노래도 열심히 연습한 티가 났어요!
보시다시피 공연을 최대한 즐기자는 주의라서 공연 중 사진 혹은 영상은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엄청난 함성 소리는 저장해 놓을걸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짧게 후기 작성할려고 했는데 두서 없이 생각나는게 너무 많아서 다 쓰다보니 제 생각보다 많이 후기가 길어졌네요ㅠ
9월에는 마닐라보다 더 큰 함성 소릴 들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며 후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