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이유는 4년만의 드라마 복귀작 ‘폭싹 속았수다’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임상춘 작가님의 전작들을 워낙 재미있게 본 데다가 이 작품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어서 신선했다.
애순이야 말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으로서의
개별성이 눈에 띄는 인물이랄까? 나는 그런 결의 사람에게 끌리는 것 같다.”
30대라는 나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20대 때는 ‘방향성’에 대한 고민으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열렬한 고민들이 즐겁기도 했지만 솔직히 피곤하기도 했다.
30대가 되고 나서는 특별히 방향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부유한다는 것. 어쩌면 이 자체가 지금의 방향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작년 내내 ‘이 마음을 유지하고 싶다’ ‘이렇게 사는 게 즐겁다’고 생각했다.
한편,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것과 별개로 재미있는 이벤트가 팡팡 터진 한 해였다.
나중에 더 나이가 들어서 뒤돌아보면, 나의 30대에는 갈피가 꽂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