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아이유는 서른아홉 아이유에게 영상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과거의 지은에게 빚지지 않기. 나는 20대에도 열심히 살았으니까,
30대에도 열심히 살아서 과거 지은에게 빚지지 않고,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어.”
팬들은 이 바람이 이루어질 걸 안다. 혹여 도중에 열심히 살지 않게 되더라도
그에게는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어떤 사색에서 비롯되었든
그 사색은 충분히 깊을 것이고, 그것이 언젠가는 노래가 되고, 연기가 되고,
지금은 상상도 못할 다른 무언가가 되어 팬들을 설레게 할 것도 안다.
그게 아이유니까. 이지은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