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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탁) 임페리얼 제너럴 반 다크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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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타키아 V의 수도행성, 앙게섬을 지키는 대부분의 임페리얼 가드 병사는 이미 목숨을 잃었다. 카오스 로드 비오란테가 이끄는 타락한 스페이스 마린들은 잘 훈련된 붕타키안 132연대에게도 너무나 벅찬 상대였다. 하지만 비오란테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임페리얼 가드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여전히 싸우고 있었다. 그들은 악마와 초인들과 맞서 싸우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다.

더군다나 피해가 너무 컸다. 부상을 입자 직접 폭탄을 쥐고 뛰어들어 카오스 마린 한가운데에서 자폭하는 자가 있었고, 자기가 죽을 걸 알면서도 카오스 병사들이 자신이 매복한 다리 위로 지나갈 때를 기다려 수많은 카오스 마린과 함께 폭사한 자도 있었다. 임페리얼 가드의 피해는 컸지만 그 피해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반드시 그에 수반되는 피해와 함께 자신들의 목숨을 던졌다.

"비오란테, 젠취의 예지에 따르면 이제 곧 제국의 함대가 올것이오. 어서 저들을 끝장내야 하오."

슬라내쉬를 따르는 비오란테의 워밴드를 따라온 젠취의 소서러가 볼멘소리로 비오란테를 재촉했다. 비오란테는 얼굴을 찡그리며 손을 내쳤다.

"알고있다! 제길, 어쩔 수 없군. 놈들의 머리와 담판을 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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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보라색으로 도장된 유선형 플라즈마 주포가 특징적인 딜도스 프라임 패턴 레만러스를 옆에 둔 채로 붕타키안 132연대의 지휘관인 제너럴 반 다크홀름은 이를 악물고 있었다. 그의 눈 앞에 선 거대한 초인은 분명 이 악마와 반역자들의 지휘관임이 분명했다. 임시로 지휘본부로 사용하는 학교 건물의 운동장에서 심상찮은 보라색 빛이 번뜩이자, 반 다크홀름은 휘하 병력들과 함께 그곳을 포위한 참이었다. 잠시 보라색 섬광이 더 밝게 번뜩이는 순간, 슬라내쉬의 표식을 단 수십명의 초인과 함께 저 거대한 카오스의 챔피언이 모습을 드러냈다.

"텔레포트인가?"
"후후... 카오스 신께서 내려주신 사소한 권능이지. 나는 위대한 쾌락의 신 슬라내쉬의 이름으로 싸우는 챔피언, 비오란테다."

다크홀름의 혼잣말에 비오란테가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다크홀름은 손짓으로 병사들에게 언제라도 사격할 수 있도록 명령한 뒤 되받아쳤다.

"네 놈의 이름따위는 관심없다 반역자!"
"하지만 난 네게 관심이 있다. 제너럴 반 다크홀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우리와 함께하지 않겠나?"
"뭐, 뭐라고?! 어떻게 내 이름을?"

비오란테는 다크홀름이 제대로 대답할 틈도 주지않고 자신의 옆에 있던 소서러에게 고개를 돌렸다. 소서러가 손을 흔들며 뭐라고 주문을 외운 순간 환상이 다크홀름의 주변을 휩쌌다. 그건... 쾌락이었다. 지금껏 제국의 병사에서 장군으로 올라갈 때까지, 한순간도 쉬지않고 병사들과 함께하던 그에게는 상상도 못한 쾌락이었다. 잠시 제너럴 다크홀름은 비틀거렸다.

"후후, 어떠한가 장군. 자네에게 지금 자네가 본 모든걸 약속하지. 위대하신 슬라네쉬를 따르라! 이 모든 쾌락은 그대의 것이다."

그순간, 그 환상을 본 병사들 모두가 동요하고 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장군을 향하고 있었다.
장군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의 전신이 부들거리고 있었다.
간신히, 간신히 제너럴 다크홀름의 입이 열렸다.

"Fuck♂You↘"

"뭐, 뭐라고?! 이 머저리가?!"

비오란테가 제너럴 다크홀름의 입에서 나온 폭언에 당황하는 사이, 제너럴의 입에서 나온 벼락같은 일갈이 동요하고 있던 병사들의 마음을 유리로 만든 종이 울리는 것처럼 맑게 일깨웠다.

"Fuck♂You↘라고 했다, 이단자! 우리는 긍지가 무엇인지 안다. 우리가 진정으로 지켜야 할것이 무엇인지 안다! 네놈의 깊고♂ 어두운♂ 환상♂에 결코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병사들의 눈에 하나 둘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제야 그들은 자신의 뒤에 무엇이 있는 지 깨달았다. 자신들의 뒤에는 자신들을 믿는 가족들이 있다. 친구들이 있다. 그리고, 위대한 인류의 지도자 황제 폐하가 계신다. 잠시동안이나마 흔들렸다는 사실에 병사들은 죄책감과 분노로 몸서리를 쳤다.

"붕타키안 연대! 전원 공격하라!"

제너럴 반 다크홀름의 양팔에 장착된 라이트닝 클로가 황제의 빛과 같은 섬광을 내뿜었다. 그와함께, 병사들의 함성이 하늘을 갈랐다.


출처 : 겉은바삭/속은촉촉/삼치구이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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