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도 매일 본다는 김 전 감독에게, 어느 팀 경기를 가장 유심히 보시냐고 질문했더니 "그래도 (KIA)타이거즈에 가장 오래 있었으니까"라며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해태 타이거즈 감독으로 18시즌을 지휘했고, 그중 절반인 9번 우승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이 잘하고 있더라. KIA 경기는 매일 보고, 오늘 KIA가 지는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채널을 삼성(라이온즈) 경기로 돌린다"며 웃었다. 타이거즈를 떠난 후에는 삼성에서 구단의 숙원이었던 우승 한을 풀었고, 이후 경기인 최초 구단 사장 자리에 오르는 영광의 시간들을 보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타이거즈 최고의 감독은 역시 김응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