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RIOT MUSIC 오시인데, 입문 자체는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네요. 그래서 가끔씩 초창기 팬들만 알아보는 요소들을 보면 그 초창기 팬들이 종종 부럽기도 했죠.
아마 다른 중소기업 버튜버들을 오시로 삼고 있으면 그런걸 조금씩 느낀적 있지 않을까 싶네요.
홀로라이브 같은 대기업 애들이면 키리누키가 많으니까 그런걸 따라가기 쉽겠지만 중소기업쪽은 그렇지 않죠.
그러니 나중에 입문할 라이엇 뮤직 팬들을 위해 살짝 밈 같은걸 풀어보겠습니다.
*도쿄지 코코아 관련 밈
-토다이지 카카오(東大寺かかお)
아마 기원은 아시자와 사키의 라디오인듯 합니다.(위의 영상은 공식의 키리누키)
이름을 햇갈리기 쉬운 랭킹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채팅창에서 센스있는 챗으로 토다이지 카카오라고 쓴게 기원인듯 하네요.
이후 라이엇 뮤직의 단체 오리지널곡 One for everything 솔로 버전 공개 당시에 코코아가 동시시청 컨텐츠를 하면서 멤버들의 코멘트 읽기도 했었는데 이게 각 멤버들을 놀리는 꼴이 된 적 있습니다.
이 때 총괄 프로듀서인 타케다P가 화난 멤버들을 부추기면서 #토다이지 카카오를 용서하지 않아 라는 태그를 쓰면서 유명해진 밈입니다.
-동요지 코코아(童謡寺ここあ)
이건 총괄 프로듀서인 타케다P가 만든 밈이네요,
이게 공식쪽에서 준비한 예능 기획인데, 방탈출이란 컨셉이고 일본어 가나의 오십음두로 시작하는 가사 구절을 먼저 부르는 사람이 승점을 얻어 더 많이 얻은 사람이 방을 탈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네요.
이 기획에서 코코아가 부르는 구절이 동요가 많아서 프로듀서가 챗으로 동요지 코코아라 반응했고, 이게 밈화한거네요.
비교적 최근 밈이고, 쓸 상황은 적어서 널리 퍼지진 않은 느낌이네요.
-노래 잘하는 예능인
이 쪽은 팬들한테서 나온 농담에서 나온 밈이네요. 프로듀서랑 사키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쓰는 느낌이라 반쯤 공인된 밈이기도 하네요.
홀로라이브 멤버들이 아이돌이면서도 하는 행동이 예능인스러워서 밈으로 예능인 취급하듯이, 이쪽은 가수면서도 하는 언동이 예능인 스러워서 생긴 밈이네요.
코코아가 목소리는 상당히 중후한 주제에 어휘라던가 하는 행동이나 반응이 상당히 어리단 말이죠.
게다가 영어 젬병에 자타공인 바보라서 웃기는 행동이나 반응이 자주 나옵니다.
그야말로 천성의 예능인이죠.
근데 다른 멤버들도 워낙 개성이 강하기도 하고 그래서 라이엇 뮤직 전체를 예능인 그룹 취급할 때도 많습니다.
총괄인 타케다P마저 예능인스러운 면이 있다보니 어쩔수 없습니다ㅋ
*아시자와 사키
-역에서 길을 잘 잊음
이건 방송으론 알기 힘들고 트위터로 알 수 있는 밈이네요.
도쿄의 전철이 복잡한건 꽤나 유명한 이야기지만, 사키는 유독 전철역을 틀리는 일이 많은 모양이더라고요.
일종의 길치 속성 같은거죠.
이 밈 때문에 사키의 생일 라이브 전 방송에서 팬들이 농담으로 '사키가 역 착각해서 지각하는 탓에 애프터 라이브가 이오링 솔로라이브가 되는거 아니야?ㅋ' 같은 반응을 하기도 했죠.
며칠전 타케다P의 트윗에서도 멤버들의 지각할 때의 상황을 묘사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사키는 역을 틀려버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은근히 자주 있던 일인듯?
-코코와 나츠
사키네 집에선 고양이를 두마리 키우는데 그게 코코와 나츠입니다.
코코는 얌전한 애인지 언급되는 일이 거의 없는데 나츠는 어리광쟁이 기질이 있는지 자주 언급되네요.
나츠는 사키가 생방송을 한지 1시간쯤 되니까 놀아달라면서 엉겨붙는 일도 있었죠.
밈이라고 하기엔 조금 미요하지만, 팬들 사이에선 대체로 아는 이야기이고 챗으로 언급되는 일도 잦은지라 적어둡니다.
-사키의 팬들은 M
사키의 팬들은 M인 사람이 많다는 얘기가 있네요.
뭐, 사키가 양아치스러운 외견에 목소리랑 말투도 좀 껄렁하고 날카로우니까 M들에게 뭔가 자극을 주는게 있나봅니다.
그래서 사키도 가끔씩 시청자들을 M취급할 때도 있는듯 합니다.
*마츠나가 이오리
-주당
이오리의 대표적인 밈이네요.
무려 이오링은 첫 방송부터 술을 언급했을 만큼 술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팬마크도 칵테일의 에모지이고 첫 오리지널 곡의 제목도 칵테일 라이츠죠.
그 외에도 지금은 아카이브가 안 남아있지만 술마시면서 잡담하는 방송이라던가 몇주간 금주한 것에 성공한 후에 잡담방송을 했다던가 사케 가챠를 한 방송도 있다던가 하네요.
그래서 이오링의 노래방송에서 앙코르 요청을 할 때 앙코르(アンコール)와 비슷한 글자인 알코올(アルコール)으로 앙코르 콜을 하기도 합니다.
-이오링
이오리의 애칭입니다.
본인도 이게 마음에 들었는지 방송시작 멘트와 방송끝 멘트가 콘이오링과 오츠이오링이죠.
여기에 팬들은 이오리가 뭘 하면 ~링이라는 식으로 놀리기도 합니다.(예를들어 가사를 실수하면 카미(嚙み)링이라고 한다던가)
그래서 종종 이오리도 뭐든지 ~링을 붙이면 될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콩트처럼 대답합니다.
-오토짱(音ちゃん)
사키가 고양이를 키운다면 이오리는 개를 키웁니다.
이 개의 이름이 오토짱입니다.
최근 이오리의 커버 MV 아카시아에서 멍멍이가 등장했는데요, 이 MV에 달린 이오링의 고정 코멘트가 '드디어 애견짱 등장!'이란 내용이라서 이 개가 오토짱이라는게 팬들의 중론입니다.
아무튼 이 아이도 종종 이오링과 팬들 사이에서 언급이 되니까 밈으로서 올려놨습니다.
-큐삐!
이 밈의 기원은 아마 위에서도 언급한 One for everything 동시시청 기획에서 코코아가 이오리의 코멘트를 읽으면서 있던 일이 시작입니다.
코코아가 이오리의 코멘트를 읽을 때 귀여운 이모티콘을 생략하지 않고 그냥 큐삐! 같은 귀여운 소리로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게 밈화 되버려서 이오리가 1주년 기념 10시간 방송 때 성간비행을 노래하던 중 '키랏☆!' 부분을 즉흥적으로 '큐삐!'로 바꿔부른게 이 밈을 정착시켰죠.
이후에 이오링이 성간비행을 부를 때마다 팬들은 큐삐!를 불러주기 원합니다.
이오리는 이게 부끄러워서 안 하고 싶어하지만, 팬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어서인지 결국엔 큐삐!를 부르기도 합니다.
요즘엔 성간비행 1절에는 큐삐! 2절에는 키랏!을 부르는게 반쯤 국룰이 되었네요.
-바나나
상당히 최근에 생긴 밈입니다.
한 노래방송에서 끝날 쯔음에 초승달(三日月, MV로 커버한 적 있는 ミカヅキ가 아닙니다)이란 노래를 부르던 중 한 팬이 슈퍼 스티커로 바나나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이후 노래가 끝나고 슈퍼챗 읽기 시간 중 이 슈퍼 스티커를 언급하면서 '노래 부를 때는 슬쩍봐서 초승달인줄 알았는데 바나나였다'라고 말합니다.
시청자들이 여기에 재미를 느꼈는지 대량의 바나나 슈퍼 스티커를 보내면서 놀기 시작했고 이에 이오링이 허둥대기 시작했죠.
거기에 팬들이 재미를 느끼고 이런저런 슈퍼 스티커를 날리면서 이 사건은 하나의 밈이 되었죠.
최근에는 이오링 방송 중에는 바나나란 단어가 슈퍼챗을 의미할 때도 생겼네요.
아무튼 유쾌한 사태에서 생긴 밈이긴 하지만 이오링은 이 밈은 자신과만 있을 때 쓰라고 당부했죠.
다른 멤버들과 방송할 때 다른 멤버들은 (아마) 모를 밈을 사용하면 실례가 되니까 그런거죠.
그러니 바나나 밈은 이오링한테만 씁시다!
-파(葱)
이 파는 그 먹는 파가 맞습니다.
이 밈은 며칠 전에 막 생긴 뜨끈뜨끈한 밈이네요.
이오링도 코코아 못지 않게 학력이 나빠서 영어나 어려운 한자를 잘 읽지 못하는데요.
며칠전 노래방송에서 챗으로 어려운 한자어가 나오자 그 단어만 쏙 빼고 읽었다던가 이오링이 세트리스트를 쓰다가 복붙을 하면서 아까 본 한자어를 복붙으로 나와서 어려운 한자어를 검색해서 확인하고 아는척 반응했던게 들키기도 했죠.
그러자 시청자들이 '이거 읽어봐' 하면서 저 파를 뜻하는 한자를 채팅창에 올렸고, 이오링은 '어, 이거 뭐지?'란 반응을 보였죠.
그러면서 연쇄적으로 어려운 한자들을 올리면서 이오링을 괴롭히는 흐름이 됬죠ㅋ
이 사건으로 葱는 이오링을 놀리는 밈이 되버렸습니다.
요즘엔 파가 채소라는 점 때문에 草(일본의 인터넷 용어. ㅋㅋㅋ이라는 의미)를 대신해서 쓰더라고요.
-히메(姫, 공주님)
이오리가 외부 콜라보로서 히엔 마도카와 콜라보 하기 전 방송에서 생긴 밈.
마도카는 1인칭으로 히메를 쓰기도 해서 팬들도 히메라고 부릅니다.
이걸 이오리가 언급하면서 나도 히메라고 불리고 싶다고 말하니까 팬들이 이오리 히메나 이오링 히메라고 부르며 놀리면서 밈화가 시작됬습니다.
물론 이오리는 히메 소리를 듣자마자 엄청 부끄러워 했고요.
이후 마도카와 콜라보 방송 중 사쿠란보의 가사 '와타시 사쿠란보'를 '와타시 이오리 히메'라고 불렀죠(그 다음 파트에선 마도카가 '와타시 마도카 히메'라고 개사해서 불렀다).
이 직후 토크에서 이게 언급되면서 '이오리가 히메라고 불리고 싶다길래 리허설 때 이렇게 부르기로 정했다'라는 뒷이야기가 밝혀졌죠.
그덕에 이 밈은 더 존재감이 커졌습니다.
아직 이 밈이 정착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정착된다면 이오링을 놀리는 밈으로서 정착되겠네요.
*나가세 유카
-나가세병, 나가세환자
유카는 뭔가 어리면서도 힘이 빠져있는 신기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죠.
거기에다가 유카 자체도 미스테리어스한 언동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개성이 장난이 아니죠.
저 목소리와 분위기가 묘하게 사람을 탈력시키고 마음을 치유하는지라 유카한테는 묘한 중독성 같은게 있죠.
이게 호불호는 조금 갈릴 수 있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이걸 나가세병이라고 하죠.
그래서 유카의 팬들은 스스로를 나가세병 환자라고 자칭하기도 합니다.
-콘베어
유카가 방송을 할 때 몇몇 팬들이 하는 인사입니다.
어디에서 시작된 건지는 모르겠네요.
적어도 저는 유카가 스스로 콘베어라고 인사한 걸 들은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아마 유카가 곰인형을 좋아해서 생긴 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그래서인지 콘이오링과는 달리 이 인사를 하는 팬들의 비율은 조금 적은 편입니다.
-우마!
맛있다는 뜻의 일본어 우마이의 그 우마입니다.
이건 비교적 최근 밈이네요.
최근 월요일 저녁 8시마다 유카가 악기를 연습하며 노래도 하고 잡담도 하는 타레나가세란 방송을 합니다.
이 방송의 시작은 유카가 치롤이란 과자를 먹으면서 시작하는게 관습인데요, 치롤을 먹을때마다 우마!라는 귀여운 리액션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팬들 몇명은 우마비라면서 슈퍼챗을 날리기도 하고 채닝창에서도 우마!란 반응을 하거나 말 이모티콘을 날리기도 합니다.(말의 일본어가 우마)
점점 우마비를 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게 뭔가 흐뭇합니다. 그렇게 나가세병 환자가 늘어납니다.
*나기하라 스즈나
-가짜 관서 사투리
스즈나는 어렸을 때 잠깐 관서지역 쪽에 살았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씩 관서 사투리가 나오는데, 이게 본인 말로도 지인들의 말로도 짝퉁 사투리라고 하네요.
그래서 스즈나는 시청자들한테 이거 가짜니까 따라하지 말라고 하죠.
하지만 코코아는 스즈나를 성대모사할 때면 이 어딘지 어색한 사투리로만 말을 합니다. 이래서 코코아가 예능인인거에요,
-탄환 토크
스즈나는 라이엇 뮤직 멤버들 중에서도 특히나 오타쿠스럽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소재로 이야기가 나오면 오타쿠 특유의 빠른 말 속도가 나옵니다.
가끔씩 이 좋아하는 주제 관련으로 뜬금없는 급발진도 합니다.
뭐, 이것도 스즈나의 매력 포인트지만요.
그리고 최근 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아예 이걸 라디오 코너로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스즈나의 탄환 토크가 듣고 싶다면 스즈나의 라디오 프로그램 Geek&Music을 들어보세요!
-우마시!
이것도 우마이의 변형형이네요. 이것도 짝퉁 사투리 아닌가 싶네요.
방송 중 물을 마신 후 항상 우마시!를 외치곤 했죠.
하지만 최근에는 안 씁니다.
대신 오아시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이게 아무래도 스즈나가 목마름과 관련된 숙어로 desert(사막)과 관련된 표현이 있어서 이와 연계해서 스즈나가 만든 표현인듯 합니다.
그러니까 이거 억지밈 아닌가...?
뭐, 영미권 시청자들도 의식해서 만든거니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사이코페스즈나
위의 동요지 코코아 밈과 같은 날에 생긴 밈이네요.
저 기획에서 가끔씩 섬뜩한 내용으로 시작하는 가사를 노래하거나 해당 글자로 시작하는 가사구절이 생각나지 않아 적당한 단어를 늘여놓는데 그게 묘하게 무서운 단어라던가...
이게 몇번 이어지니까 코코아가 사이코패스같다고 호들갑 떨면서 생긴게 사이코패스즈나란 별명입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이거 스즈나의 중2병 기질이 터진거 아닌가 싶네요.
스즈나는 자기가 주로 어두운 분위기의 곡만 부른다면서 자신을 어둠의 파수꾼(闇の番人)이라고 부른적 있는 아이니까요ㅋ
*탄막
보통 일본쪽 인터넷 방송계에서 탄막이라고 하면 '시청자들이 합심해서 이모티콘이나 에모지 등을 쭉쭉 날리면서 응원이나 칭찬, 놀리기 등을 하는 행위' 정도의 의미를 말합니다.
아마 니코니코 동화 때부터 있던 문화일거에요.
버튜버가 노래를 부를 때는 응원과 분위기 띄우기 목적으로 탄막을 날리죠.
보통은 버튜버를 상징하는 에모지에 음표를 붙여서 탄막을 보내죠.
라이엇 뮤직 멤버들은 주로 이미지 컬러랑 엮어서 탄막을 만들더라고요.
코코아는 💙🎶💙🎶💙🎶💙🎶, 사키는 ❤🎶❤🎶❤🎶❤🎶, 이오리는 💟🎶💟🎶💟🎶💟🎶, 유카는 🧡🎶🧡🎶🧡🎶🧡🎶, 스즈나는 ❄🎶❄🎶❄🎶❄🎶를 보통 쓰네요.
신 멤버인 미오나는 트위터 이름에 ❇를 쓰는걸 봐서는 탄막이 ❇🎶❇🎶❇🎶❇🎶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탄막은 보통 형식이 규정되있지 않아서 자유롭게 하기도 하고 노래에 따라서 그때그때 다르게 쓰기도 하니까 적당히 눈치껏 쓰면 됩니다.
만약 컴퓨터로 시청 중이라 에모지 입력하는게 어렵다면 여기서 북붙해서 쓰세요.
뭐, 대충 정리하면 이 정도이려나요?
제가 고참 팬이 아닌지라 모르는 밈도 좀 더 있을거고 앞으로 생길 밈을 전부 캐치하지는 못할거에요.
그게 아니더라도 제가 단순히 떠올리지 못한 밈도 있을거교요.
혹시 여기엔 없는 라이엇 뮤직 멤버들의 밈 같은걸 발견하신다면 여기에 댓글 달아줬으면 하네요.
아무튼 라이엇 뮤직 오시로서 라이엇 뮤직의 팬들이 더 늘어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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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이오리의 파 밈이 草를 대체하기 시작한 것을 추가
이오리의 밈 항목에 깜빡했던 큐삐! 추가
이오리 밈 항목에 히메 추가
탄막 항목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