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오후 6시(EST, GMT 기준. 한국 시간 7월 23일 오전 7시).
작년 9월 데뷔한 홀로라이브 EN(holoMyth) 그룹의 데뷔 1주년까지 그렇게 멀지 않은 오늘.
마침내 홀로미스 멤버들의 마크 엔더 드래곤 잡기 콜라보 방송이 시작되었다.
시작 부분. 홀로미스 멤버들이 다 같이 한 장소에 모인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칼리는 시작부터 길을 잃어서 미아가 된 상태였지만, 이나가 무사히 구출해서 데려왔다.)
이후 이 날을 위해서 모두가 열심히 준비해온 장비, 물약, 식량, 침대, 물 양동이 등의 재료들을 각자 배분 받고,
키아라의 주도 하에 점검을 마친 뒤, 이나가 모아온 엔더 눈을 이용해 엔더 포탈(엔드 차원문)을 찾기 위한 모험을 본격적으로 출발.
(아메와 구라는 멤버들 이미지를 신의상, 마크 버전으로 특별히 준비해왔다.)
선두로 같이 앞서 나가는 멤버들은 엔더 눈을 가진 길잡이 이나와 트루게이머 아메.
나머지 멤버들은 산을 오르거나 가파른 지형을 통과하는 데에 조금 애를 먹기도 한다.
엔더 포탈까지의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다 같이 잠을 자는 모습도 감상 포인트.
그렇게 마크 시간 기준으로 이틀이 지나고, 드디어 엔더 유적(요새, 근원지) 근처에 도착한 홀로미스 멤버들.
위치를 가장 먼저 짐작했던 아메는 누구보다 빠르게 땅을 파내려 간 뒤, 후발 주자들이 편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물 양동이를 이용해 낙하지점을 생성한다.
아메의 낙하 포인트로 내려온 홀로미스 멤버들. 이후 이나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엔더 유적을 먼저 발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뒤이어 빠르게 엔더 포탈까지 발견해내는 기적을 보여준다.
이 모든 과정에 소모된 시간은 고작 3분 정도. 역시 고대신을 섬기는 여사제에겐 몬가몬가 잇나바..
엔더 포탈 앞에 모인 홀로미스 멤버들.
사망 후 사용하기 위한 예비 아이템들을 모두 창고에 넣어둔 뒤, 이나가 포탈에 엔더 눈을 넣음으로써 마침내 엔드로 가기 위한 포탈이 완성된다.
전투를 시작하기 전 모인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홀로미스 멤버들.
기념샷 촬영과 스폰 포인트 설정이 끝나자, 들어가기 앞서 '모두 다 같이 한꺼번에 들어가면 위험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는 키아라.
이를 들은 아메가 망설임 없이 곧바로 먼저 포탈에 뛰어들어 홀로라이브 EN 서버 최초로 엔드에 입장한다.
이후 선발대인 아메에 의해 빠르게 시작 지점의 공사 및 보완이 이뤄지고, 나머지 멤버들도 이어서 투입되기 시작.
(이후 열중하면서 보느라 생방 캡처를 까먹음)
스폰 지점이 중앙섬까지 꽤 떨어져 있어서 블록으로 다리를 만들어서 가야 하는 열악한 환경.
멤버들을 위해 진지 공사에 열중하던 아메가 엔더 드래곤의 화염구 -> 보라색 장판 공격에 당해 처음으로 사망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공격 범위 안에 있던 키아라도 아메와 같이 동시에 순삭 당하는 바람에 시작하자마자 두 멤버가 죽은 상황.
입장할 때부터 쉐이더로 인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재접을 해야 했던 키아라는 이번엔 아예 게임 자체가 튕기고 만다.
(이번에도 피해갈 수 없었던 홀로 EN의 저주.)
아메는 15초 만에 재빨리 합류했지만, 이번엔 급하게 입장하느라 방어구를 입지 않은 상태 + 들어오자마자 엔더 드래곤의 공격에 휩쓸려서 또다시 죽게 되었고,
바로 옆에 있던 칼리 또한 이 공격에 맞고 공허로 떨어지는 바람에 최초로 젠로스(모든 아이템 소실) 죽음을 맞이했다.
그렇게 키아라가 기술적 문제를 고치면서, 아메와 칼리가 다시 재정비를 하는 동안,
살아남은 멤버들, 구라는 일단 뛰쳐나가 섬까지 닿는 길을 만들었고, 이나는 스폰 지점을 방어하기 위한 방공호를 설치한다.
다시 빠르게 합류한 아메가 다이아몬드 곡괭이를 이용해 섬 지상까지 입구를 뚫어낸 상황.
아메는 돌아가서 멤버들을 위한 아이템들을 가져오겠다며 구라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죽고 스폰 포인트로 돌아간 아메는 본인의 장비와 멤버들이 필요해 하는 아이템들을 직접 제작하거나 챙긴 뒤 다시 엔드로 입장.
정비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섬에 상륙하기 전에 잠시 자리를 비운 칼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가진다.
그렇게 대기하던 와중, 이나가 엔더 드래곤의 공격에 의해 처음으로 사망한다. (절규하는 키아라)
하필이면 '느린 낙하의 물약'을 마신 상태였는데, 장판 넉백에 몸이 천천히 뜨는 바람에 당장 위로 올라갈 수도,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는 가불기에 걸리고 만 것.
(다행히 아이템들은 입구에 온전히 남아서 젠로스를 피할 수 있었다.)
일단 칼리가 자리를 비웠으니 4명이서 먼저 진입하기로 하고, 키아라가 날린 첫 화살이 엔드 수정을 한 방에 파괴해버린 것을 시작으로 홀로 EN의 본격적인 상륙 작전이 개시된다.
키아라는 이어서 바로 두 번째 화살을 날렸는데, 또 한 방에 엔드 수정을 터트림으로써 명중률 100%의 신궁을 보여줬고,
아메는 검이 없어서 Only 활 모드로 분전했으며, 구라, 이나는 활로 터트릴 수 없는 나머지 수정들을 차차 부숴나가며 엔더 드래곤 공략의 기반을 다졌다.
칼리도 곧이어 합류한 뒤, 엔더 드래곤에게 화살을 먹이면서 드디어 모든 홀로미스 멤버들이 함께 싸우기 시작한다.
구라는 챙겨온 침대들을 엔드에서 사용하면 TNT급 폭발력이 나온다는 트릭을 이용하려고 애쓰지만 잘되지 않았고,
키아라, 칼리, 이나도 전투 도중 사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어지는 전투. 그렇게 이어지는 클라이맥스에서, 결국 구라가 엔더 드래곤에게 마침내 침대를 한 방 먹이고,
이를 신호로 모든 멤버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엔더 드래곤을 때리기 시작.
(검이 없는 멤버들 - 이나는 화살없이 활로, 칼리는 삽으로, 아메는 양동이로 엔더 드래곤을 열심히 두들겼다.)
그리고 마침내,
(#)
홀로미스 멤버들은 엔더 드래곤을 토벌하는 데에 성공한다.
엔드 수정을 파괴하며 스타트를 끊었던 키아라. 막타 또한 그녀가 치는 수미상관은 덤이다.
칼리는 엔더 드래곤 바로 아래에 있었기에, 포탈이 열리자마자 엔딩으로 강제 직행(…) 당했다.
이어서 칼리를 따라 포탈로 뛰어들어 엔딩을 감상하는 홀로미스 멤버들.
지금까지 이들의 마인크래프트 방송을 봐왔다면,
이 순간만큼 감동적인 순간은 없을 것이다.
(여기서부턴 채팅이 폭발해서 렉이 심한 나머지 아메사메를 제외하고 멀티뷰를 끔)
키아라, 칼리, 이나는 엔딩을 어느 정도 보고 스킵한 가운데, 구라는 감상을 계속 이어간다.
그리고 아메는 그런 구라와 함께 남아주는 모습.
엔딩 감상이 끝나고, 엔드에 다시 모여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홀로미스 멤버들.
이렇게 홀로미스의 마크 엔더 드래곤 콜라보는 성황리에 마무리.
멤버들, 그리고 리스너들에게 있어서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https://twitter.com/KeenBiscuit/status/1418354973193084932
방송이 끝나고 바로 올라온 팬아트와 홀로미스 멤버들의 트윗들. (아메는 그 사이에 편집까지 해왔다)
구라는 원래 트윗을 잘 안 쓰는 편이라 직접 올린 건 없지만, 다른 멤버들의 트윗과 팬아트에 하트를 눌러줬다.
이후에도 이와 관련된 팬아트들이 더 많이 쏟아져 나올지도.
(여담이지만, 구라는 이 콜라보 방송에서 유일하게 한 번도 죽지 않은 멤버다. 장하다 구라!)
https://twitter.com/Weaboo_sensei/status/1418371752799916032
시작과 끝.
이렇게 엔더 드래곤을 잡는 장대한 여정은 비록 끝이 났지만,
아직 마크에 남은 컨텐츠는 무궁무진하기에, 홀로미스 멤버들의 마인크래프트 모험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콜라보가 끝나고 1시간 30분 뒤 아메는 마크 뒷풀이 방송을 켰고, 같은 날 이나도 외부 엔드 탐사 방송을 켰으며, 키아라도 24일 마크 방송이 예정되어 있다.)
당장 겉날개 파밍이 남아 있고, 다른 특별한 생물군계나 네더/해저 탐사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서버에 만들 수 있는 파밍/기능성 시설물도 잔뜩 남아 있는 상태.
그 외에도 멤버들 저마다의 목적이 있다. 키아라의 KFP, 구라의 아틀란티스/신전 건설 등등.
(마인크래프트는 지금도 계속해서 신 컨텐츠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홀로미스, 너도 파보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