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최애는 여전히 나기하라 스즈나입니다.
얼마나 스즈나를 좋아하냐면...
...넵. 스즈나를 좋아하는 사람 중 상위 0.1%랍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살짝 어이없다는 감상이지만...
실은 작년 리캡도 이랬습니다ㅋㅋㅋ
제일 많이 들은 노래는 작년 스즈나의 생일 라이브 때 나온 신곡 '효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즈나의 '렉토르'나 다른 커버곡이 1위이지 않았을까 했는데, 몇달 먼저 나온 덕이 있어선지 효광이 1위더라고요.
뭐, 효광도 좋아하는 노래라 납득이 가지만요.
1~5위까지도 스즈나가 다 독식했네요.
솔직히 5위 내에서도 스즈나만 있던 것은 많이 놀랐습니다.
작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서 찾아보니, 작년도 1위 단장(스즈나 오리지널), PRELUDE(스즈나 오리지널), 악마의 아이(스즈나 커버), BRAVE PHOENIX(스즈나 커버), INVOKE(스즈나 커버)였습니다...
음, 이 정도는 해야 상위 0.1%를 찍는군요.
저 상위 5곡은 '먼저 나온게 재생횟수상으로 유리하니까 나온 순서대로 찍힌건가?' 싶었는데, 저 중에서 4위인 '떠날 때의 로맨틱스'가 제일 먼저 나오기도 했고, 'Fatum Pupa'보다 먼저 나온 '프로타고니스트'는 살짝 취향이 아니었는지 5위 안에 못 들어간걸 보면 취향도 확실히 반영된 것 같습니다.
최애 아티스트 5명은 이렇네요.
VESPERBELL이 2위인건 의외인듯 하면서도 무난히 자주 들으니 납득이 갑니다.
코코가 3위인게 제법 의외였네요.
최근 카후의 '과거를 먹다' - '바다로 변하다' - '사람인척하다' 3부작이랑 '게슈탈트'를 제법 자주 들어서 카후가 더 높을거라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리캡 플레이 리스트에 '새벽과 반딧불이', '아름다운 비늘', '노심융해' 등이 있어서 이래저래 코코의 커버를 꽤 들었다는게 납득됬네요.
이오리도 '어? 내가 그렇게 이오리를 많이 들었나?' 싶었는데, 카스카랑 콜라보한 커버 2곡이랑 오리지널 곡 'Awaken Now', 'Crossed Identity' 등등이 있었어서 납득됬습니다.
요약하면 이렇네요.
실은 이 외에도 은근히 이야기거리가 많아요.
아마 리캡 플레이 리스트 순서가 많이 들은 순위같은데, 그렇다면 올해 가장 많이 들은 곡 6위는 의외로 스즈나가 아닙니다.
시시가미 레오나의 '만찬가' 커버였더라고요.
YuNi의 만찬가도 좋았고, 실제로 그 커버도 올해의 리캡에 들어왔지만, 레오나의 만찬가는 그냥 보법이 다른긴 했어요.
6위에 들어간게 납득됬네요.
올해의 리캡 플레이 리스트는 뮤직의 하코오시로서도 흔적이 꽤 뚜렷하게 있더라고요.
MV도 못내고 끝난 바케돌, 휴식 중인 코코아, 결국 올해 중 한번도 커버 MV를 안 냈던 유카, 이제 막 데뷔한 미츠키랑 아스카를 빼면 다 플레이 리스트에 한 곡 이상은 있어요.
각 멤버당 순위가 가장 높았던걸 소개하자면, 이오리는 카스카랑 같이 커버했던 '사쿠라 록', 미오나는 'oblivious' 커버, 앙코는 나나히라와 콜라보 했던 '절절절절대성역' 커버, 아카네는 'slash' 커버, 미사키는 '실루엣' 커버, 치세는 '그 여름이 포화한다.' 커버, 시라세는 '꽃은 향기와 함께 춤출지어니' 커버, 질은 '칼끝' 커버, 란제는 '진흙 속에 피다' 커버, 슈코는 '러프 메이커' 커버가 있네요.
참고로 란제의 진흙 속에 피다는 전체 중 9위를 했고, 리스트 중에서도 다른 란제의 커버가 제법 있어서 '어라? 이거 란제가 올해의 아티스트 중 10위 안에 들었겠는데?'라고 개인적으로 추측 중입니다.
질도 칼끝이 11위고 다른 커버가 리스트 중 꽤 있어서, '내가 질란제를 생각보다도 더 좋아했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그 외에 자주 들은 버튜버들로는 아사노 루리, MaiR, 하나바사미 쿄, YuNi가 있네요.
개인적으로 코멘트하자면, 유메카와 카나우의 '피치카토 드롭스' 커버도 제법 들었고, 실제로 리스트에도 있었네요.
이 커버가 왠지 모르게 제 취향에 핀포인트로 꽂혔거든요.
이 게시판에서 소개 안 됬었는데 이 기회에 소개할 겸 영상을 올릴게요.
다들 한번은 들어보세요.
사실 같은 타이밍에 올라온 9~11월 뮤직 리캡 플레이 리스트도 이야기거리가 좀 있네요.
아까 올해의 뮤직 플레이 리스트에는 올라오지 못했던 미츠키가 여기서는 있거든요.
'라일락'과 '무지개' 커버 2개 다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라일락 커버는 최근 완전히 꽂혀서 하루에도 몇번씩 듣고 있어요.
이번 리캡이 12월에 나왔다면 올해의 리캡에 분명히 미츠키의 라일락 커버가 있었을거라고 확신할 정도로요.
반면에 동기인 아스카는 9~11월 리캡에도 없네요...
'HOWEVER' 커버는 마음에 들었는데 뭔가 미세하게 취향에서 엇나갔나 자주는 안 들었고, 'READY STEADY GO'는 원곡부터 취향이 아니었어서 그만...
그리고 RK MUSIC의 신입 '요노'의 오리지널 곡 '삼가 아룁니다, 시작의 색(拝啓、はじまりの色)'도 9~11월 리캡에 있었습니다.
제가 은발, 백발을 좋아하는데(스즈나가 최애인 이유에 이 요소도 은근히 있습니다), 이게 요노에도 신경쓰이게 만들었네요.
거기에 목소리도 취향의 정중앙까지는 아니어도 스트라이크 존에는 들어왔고요.
그래서 요노도 앞으로 나올 MV가 많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