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많은 졸업과 은퇴를 봐와서 많이 덤덤해졌다 생각했는데
이번 아키 졸업은 좀 울림이 크네요 ㅠㅠ
사실 치히로 졸업하고 모이라 장기 휴식 들어갔을 때 어느 정도 예감은 했지만
동시에 아키가 주는 특유의 안정감 때문에
그래도 은퇴는 안 하겠지라는 모순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졸업 공지 봤을 때는 올게 왔구나하는 감정과
에... 은퇴한다고? 라는 충격을 동시에 느꼈죠...ㅠㅠ
성실한 아키네코였냐고 하면 그건 아닌 거 같지만
그래도 나름 굿즈도 사고 멤버십도 종종 들기도 했고
아키 말투가 주는 잔잔한 안정감이나 시청자들 코멘트를 열심히 읽어주며
(시청자가 적어서 가능했지만...)
소통하는 그런 방송 스타일이 좋아서 9시 반만 되면
퍼즐 게임이나 잡담 방송 자주 봤는데 말이에요 ㅠㅠ
상냥하면서 동시에 약간은 짓궂고 잔망스러운 성격도 마음에 들었고요 ㅠㅠ
치히로의 환생계에서 조만간 보일 것 같기는 한데
뭔가 지금 같은 활동은 앞으로 없을 거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버생에 많이 권태감을 느끼고 있는데
아키의 졸업 때문에 좀 현타가 쎄게 오는 것 같기도 하네요 ㅠㅠ
오랜만에 언젠가는 다 은퇴하는 구나 하는 회의감도 많이 들기도 합니다만
앞으로 이런 원로 버튜버의 졸업이 늘어날 거라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버튜버 업계도 이제 7년이 넘었고 요즘 6주년 맞는 버튜버들이 많이들
초등학교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시간이 흘렀다고 말하죠
초창기부터 활동한 버튜버의 안사람이 20대 초반에 시작했다고 해도 이제 20대 후반이 되었고
그 정도 나이가 되면 앞으로의 생업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고
결혼할 나이도 되었고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원로 버튜버들의 은퇴 소식이 많을 거 같다는 걱정이...
(물론 결혼해서도 활동하는 분들도 많고
반평생 생업으로 삼고 있는 것 같은 분들도 많지만
애매한 규모는 이것만으로 평생 먹고 살기는 어려우니...)
아무튼 많이 복잡하네요 ㅠㅠ
아키군 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