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테오폴리스 멤버들의 유튜브 구독자수가 엄청 빠르게 늘고 있네요.
숫자 이야기는 그리 유쾌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잘 꺼내지는 않았는데, 너무 이례적인 케이스라 좀 이야기하려고요.
일단 '어느정도나 늘어났기에 그러냐?'란 이야기부터 해야겠네요.
지금 메테오폴리스 3인방 중 아카네가 특히나 빠르게 늘고있어요.
이번달 13일에 10만, 19일에 15만, 오늘인 24일에 17만명 달성했습니다.
10일만에 구독자가 6만명 이상 증가했네요.
지금은 아카네가 스즈나, 코코아에 이은 라이엇 뮤직 구독자수 3위에요.
...그리고 윗 문장에서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지금은 스즈나가 라이엇 뮤직 구독자수 1위입니다.
트위터를 뒤져보니 12일에 25만명 달성했는데, 어제 28만명 달성했죠.
...코코아가 장기 휴식에 들어가면서 구독자수가 멈추긴 했는데, 그래도 27.5만명이라 한동안은 계속 코코아가 1위일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이대로 있다간 언젠가는 스즈나가 코코아 추월하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추월해서 살짝 씁쓸하네요.
최애가 스즈나긴 해도, 라이엇 내에선 코코아가 계속 1등이었으면 했던 바람도 있던지라...
그리고 미사키도 상당히 급성장했습니다.
12일에 3만명, 16일에 4만명, 21일에 5만명 달성했죠.
어렴풋한 기억으론 3월 초엔 2만명 중반대였는데, 지금은 5.5만명이라 2배 이상으로 구독자가 늘어났습니다.
비율상으론 미사키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메테오폴리스는 급성장했는데, 정작 다른 레이블은 구독자수가 그리 늘지 않았단 말이죠.
꽤 특이한 현상이라 팬들끼리 은근히 이야기가 나왔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나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추측은 나왔는데, 가장 유력한 추측은 유튜브 광고로 아카네의 커버가 나와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트위터에 검색하니 12일에 아카네의 '미래로의 포효' MV가 광고로 나왔다는 트윗이 있더라고요.
이 광고 영향으로 아카네의 구독자수가 급등했고, 그 여파로 같은 레이블인 스즈나랑 미사키도 덕을 봤다는거죠.
다른 레이블에 거의 영향이 안 미쳤다는게 살짝 납득이 안 가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추측이긴 합니다.
급상승이 시작한 시기도 광고 시기랑 비슷하고요.
아마 이 급상승으로 알고리즘에서도 어느정도 득을 본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독자수가 늘어난거에 비하면 영상 재생수는 별로 안 늘어났다는 느낌이라 살짝 찜찜하긴 했는데, 최근 조회수 관련으로 살짝 특이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스즈나의 최근 오리지널 곡 '효광'의 조회수 이야기입니다.
라이엇 뮤직이 커버에 비하면 오리지널 곡 MV의 조회수가 낮은 편이고, 효광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스즈나의 커버 '시도니아'가 올라오고 얼마 안되서 효광의 조회수를 넘겼고요.
근데, 지금은 이렇습니다.
효광이 시도니아보다 조회수가 높죠?
차트 역주행 느낌으로 효광이 시도니아를 따돌렸습니다.
참고로 효광의 조회수는 어제 점심 넘어서 15만에서 16만이 됬었는데, 어제 저녁 17만을 찍었고, 오늘 18만을 찍더니 그새 19만을 찍었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현상인지라, 저는 이걸 최근 빠르게 늘어난 신규 구독자들이 어떤 오리지널 곡이 있나 보려고 가장 최근 오리지널 곡인 효광에 재생이 몰린거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뭐, 아무튼 좋은 일이 일어났으니 좋은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마냥 기쁘기만 하진 않네요.
아까도 말했듯이 다른 레이블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던지라 다른 레이블들과 차가 벌어졌죠.
스즈나가 1등을 한건 그렇다쳐도, 아카네는 이오리마저 제쳤고, 미사키는 미오나를 많이 따라잡았죠.
그래서 각 멤버들의 멘탈이 괜찮을까 걱정됩니다.
(올라가 쪽도, 따라잡힌 쪽도 말이죠)
팬들 사이에서도 이 일로 레이블간 갈라치기를 한다던가, 블리츠 윙에 대한 비관적인 말이나 분위기가 좀 돌았던 모양이더라고요.
최애가 스즈나기도 하고, 방송보단 MV를 선호해서 메테오폴리스를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레이블의 멤버도 다 좋아하는 하코오시로서는 이 사태가 슬프기도 해서 마냥 좋아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