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7시에 투고된 아카네의 신 커버 MV 'slash'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2기의 오프닝곡이고, 원곡 가수는 우타이테 출신 보컬리스트 yama입니다.
yama씨는 '봄을 고하다' 정도 밖에 몰라서 조금 알아보니 얼굴도 본명도 성별도 숨기고 활동하는 특이한 분이더라고요.
목소리 인상이 여성이라 생각했는데, 좀 더 들어보니 소년같은 느낌도 살짝 있는 중성적인 목소리더라고요.
검색해봐도 대체로 여자로 추측하는 느낌이지만, 'THE FIRST TAKE에 나온 모습을 보면 목젖이 나와있더라. 그러니 남자다'라는 주장도 있어서 확신이 잘 안가는 신비한 분이네요.
라이엇 뮤직에서 아티스트마다 배정한 테마가 있는데, 아카네는 '격정'이죠.
지금까지 아카네의 커버 중 손꼽히게 '격정'이란 키워드에 어울리는 커버란 감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카네가 이번 커버에선 감정 표현을 상당히 신경썼다는 인상도 듭니다.
그리고 원곡 가수인 야마와 달리 아카네의 목소리는 중성적이지 않지만, 여성적이면서도 야성미를 가지고 있어 원곡과는 살짝 다른 방향성으로 곡과 시너지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아무튼 이번 커버도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론 올해 아카네 커버 중에서도 한손에 꼽을 수 있는 MV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