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7시에 프리미어 공개된 앙코의 신 커버 MV '사쿠란보 키스 ~폭발인~걸~'입니다.
에로게 '컬러풀 키스'의 주제가이고, 그 KOTOKO의 노래입니다.
초창기 전파송으로서 유명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앙코의 생일 라이브 '앙코 폭발!'에서도 커버했던 노래라고 하네요.
이번 커버는 달달하네요.
앙코가 원래 귀여운 곡 전문이지만, 이 정도로 달콤했나 싶을 정도로 달달해요.
원곡 가사가 살짝 오글거릴 정도로 달달한 것도 있지만, 앙코가 이 달달한 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것도 있네요.
그리고 앙코의 실력도 많이 올라서 더 잘 귀엽게 표현할 수 있게된 것도 있네요.
이번 MV 외적인 감상인데, 이번 커버 듣고 검색해보니 이 곡이 전파송이라고 해서 놀랐어요.
'어? 이게 전파송?! 확실히 좀 오글거리는 건 있지만, 전파송 특유의 카오스함은 안 느껴지는데?'
하필 가장 최근 들은 전파송이 그저께 커버로 나왔던 '인터넷 야메로'여서 전파도가 낮게 느껴지는 것도 있네요.
근데 전파송은 가사가 좀 엉뚱하기도 하고 흐름이 뜬금없어서 산만하기도 하잖아요?
이 노래는 오글거리긴 해도 일직선으로 감정을 표현하는지라 산만한 느낌도 적어요.
...뭐, 사실 '전파송은 엉뚱해서 달달한 느낌은 없었다'라는 인상이 있어서 이 노래가 전파송이라 못 느낀 것도 있고요.
그래서 원곡을 찾아들어보니... '아, 이 정도면 전파송 맞는 것 같은데?'라고 느껴버렸어요.
원곡과 앙코의 발성이 많이 차이 나서 분위기도 자연스래 달라진 것도 있고, 이번 커버는 철저하게 귀엽고 달달하게 하려고 편곡도 많이 했고, 앙코가 곡을 산만하지 않게 일관적으로 이끌었어요.
원곡을 듣고나니 원곡과 방향성을 많이 바꿔서 앙코의 개성대로 커버했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