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가족이랑 외출하고 있었어서 초반은 무선 이어폰으로만 들었습니다.
특히 타케다P의 프레전테이션은 음량 작은편이라 별로 못 들었었고, 라이브 후 메테오폴리스 공식 트위터 소식 보고 아직도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이 정보쪽 감상은 뒤쪽으로 미뤄두겠습니다.
One for everything으로 시작한게 좀 의외였네요.
보통 지금까지 라이브에서 원 포 에브리띵을 부를 때는 제일 뒷 쪽으로 배치했으니까요.
세삼 생각해보면 분위기 띄우기 좋은 곡이라 시작하기에 써도 좋은 곡이었네요.
1. 미오나 파트
실은 올해도 이오리가 첫 타자일 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미오나도 목소리가 시원시원해서 분위기 잘 띄우고, MC도 잘하는지라 상정하고 있던 범위였습니다.
신곡부르던 중에 귀가해서 이 신곡까지는 어수선한 상태로 들었네요.
그래서 신곡 감상은 대략적으로만 남았어요.
'상냥하고 포근하다'라고요.
세인트 엘모의 불은 제대로 들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직도 이 곡은 라이엇 뮤직의 오리지널 곡 중에서도 손 꼽히게 좋아하거든요.
2. 이오리 파트
라이브 전부터 미오나랑 같이 있는거 어필을 트위터에서 마구해서 미오나 다음이 이오링이었던건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근데 선곡 라인업이 예상 외였어요.
칵테일 라이츠야 리허설 영상 공개한 것 때문에 나올거라 알고 있었는데, 다른 두 곡은 그래도 분위기 띄우기 좋게 밝은 곡이 나올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풀 스로틀!!!이 나올거라 예상했었습니다)
근데 신곡은 마음을 흔드는 발라드였고, 다른 곡인 프리즘 쉐이크도 굳이 따지면 감성적인 노래였죠.
아... 제가 이오리한테 함락당한 계기 중 하나가 방송에서 wacci의 '다른 사람의 여자친구가 됐어'라는 발라드였죠...
발라드하는 이오리는 치트키야...
왜 지금까지 이오리 오리지널 곡 중 발라드가 없었는지 궁금해질 지경이었습니다.
이번 신곡 중 마음이 가장 흔들린건 이 노래였네요.
여담인데 프리즘 쉐이크는 올해 이오리의 생일 라이브에 처음 나온 곡인데, 아직 MV나 스트리밍 서비스도 안한지라 생일 라이브를 보지 않았던 제게는 처음 듣는 노래였습니다.
그래서 인상적으로는 이쪽도 신곡이었네요.
이 곡에 대한 감상은 '칵테일 라이츠의 후속곡인가? 일부러 부분부분 비슷하게 만들었네'네요.
다시 한번 들어야 제대로된 감상이 나오겠네요.
그러니 이 노래 빨리 MV로 내줘!
미오나와의 듀엣은 이오리와 사키가 듀엣으로 MV냈었던 '한번 뿐인 사랑이라면'이었죠.
실은 사키가 생각나서 살짝 집중 안 됬습니다.
3. 앙코 파트
갑자기 신곡으로 시작했었죠.
앙코다우면서도 은근히 어려운 노래였단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아이돌 노래 같으면서도 정석적인 아이돌 노래같진 않았다는 인상이네요.
...실은 이 노래가 시작 곡인데도 목소리가 살짝 갈라진게 들려서 좀 안쓰러웠습니다.
가장 속상했을건 이 노래를 멋지게 선보이고 싶었던 앙코 본인이었을거란 생각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맴찢ㅠㅠ
솔직히 노래 실력이 좀 부족하단 인상이 머리 한켠에서 지워지지 않긴 했는데, 그래도 관객과의 호응하는 능력이 뛰어났던지라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수고했어요 앙코양.
그리고 갑작스럽게 유카가 난입했죠!
이쪽도 트위터로 어필했던지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 타이밍은 예상 못했어요.
앙코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게 보였으니까, 유카 파트 진행시켜서 살짝 쉬게하고 듀엣 들어갈거라 생각했거든요.
듀엣으로 불렀던 오도루프는 원래부터 전파송같은 부분이 있어서 생각보다도 앙코하고 어울렀고, 그래서 좋은 듀엣이었다고 기억합니다.
4. 유카 파트
아티피셜 아이덴티티로 시작했죠.
지금 진행중인 6개월 연속 오리지널 곡 릴리스 중 최근곡이죠.
이쪽은 아직 MV로 나오지 않아서 인지도는 좀 떨어지는지라 나올거라 예상 못했네요.
좋아하는 곡이라 좋았지만요.
신곡 이름이 잘 안 들렸는데, 트위터에서 보니까 2 o'clock이란 제목이었나보네요.
신나면서도 독특한 리듬감이라 좀 혼란스럽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이번 신곡 중에서도 개성면에서 가장 독특했네요.
유카 오리지널 곡 중 '오렌지 스케일'이랑 '이세계 웨어'를 손꼽히게 좋아해서 오렌지 스케일로 솔로 파트 마무리한거 좋았어요.
5. 스즈나 파트
최애가 스즈나라 좀 콩깍지가 씌워져있죠.
그래서 솔로 파트 자체로만 보면 스즈나가 최고였습니다ㅎ
밴드 버전 판도라로 시작했죠.
판도라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첫 공개되서, MV로 공개됬고, 이번에 밴드 버전으로 공개되서 다양한 모습으로 공개되었네요.
스즈나는 판도라를 다양한 버전으로 피로해서 각 버전의 차이를 감상하길 바랬죠.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판도라는 원래부터 인상이 강렬한 곡인지라 '결국은 버전 차이가 있더라도 강렬한 선율과 스즈나의 목소리에 사소한 차이는 묻혀 전반적인 인상은 그리 달라지지 않는다'란 소감입니다.
다만 드럼은 어쿠스틱에서도 MV에서도 없었어서 인상적이었네요.
신곡은 '프렐류드'란 이름이었죠.
스즈나가 트위터로 '어려운 노래를 처음 선보입니다'라고 예고했던 그 곡입니다.
네. 처음 듣는데도 리듬이 엄청 어려웠습니다.
스즈나가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고단수 스즈나 긱입니다'라고 했는데, 솔직히 가수가 아닌 사람 중에 이 리듬감을 목으로 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이런 어려운 곡은 머리에 잘 안 남죠.
들었을 때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시간이 살짝 지나니 바로 망각의 늪으로 가라앉아버리네요.
그래서 이 노래는 MV화되든 앨범이 나와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하든 해서 자유롭게 들을 수 있게되면 바로 미친듯이 반복해서 들어서 머리에 때려 박으려고요.
첫 인상부터 어렵다 느꼈던 오케아노스도 판도라도 결국엔 머리에 박혔으니까 몇번이고 들으면 머리가 알아서 기억할거에요ㅎㅎ
그리고 마지막은 오케아노스였죠.
스즈나의 라이브때마다 자주 나오다보니 이제는 스즈나의 대표곡이란 인상도 있죠.
의외로 이 들을대로 들은 노래가 스즈나 솔로 파트 중 가장 인상 깊었네요.
이번 오케아노스는 뭐랄까 스즈나의 '아름답게 부른다'가 집약됬다는 인상이었어요.
6. 코코아 파트
시작부터 호라이즌이었죠.
코코아의 오리지널 곡 중 코코아의 폭발력 있는 가창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라서 코코아의 오리지널 곡 중 가장 좋아했죠.
솔로 파트 시작부터 엄청 뜨거웠네요.
그 다음은 스즈나와의 듀엣 '재회'였죠.
이건 오늘 듀엣 중 최강이었어요.
콩깍지가 아니라 화음, 구성, 기술적 조화면에서도 듀엣 중에 최고였어요.
코코스즈 콤비가 미오나가 들어오기 전까지 라이엇 뮤직에서 가장 밀어주는 조합이긴 했지만, 이 정도의 경지였나 싶었죠.
생각해보니 코코스즈의 마지막 라이브 듀엣이 21년 크리스마스 라이브 때 였는데, 이 때 '백일' 듀엣도 어마무시했다고 기억합니다.
아무튼 오랜만의 코코스즈는 쩔었어요.
그 다음은 코코아의 대표 오리지널 곡 폴 인 선셋과 그 후속곡인 신곡이었네요.
폴 인 선셋은 '여전히 좋다' 정도의 인상이었어요.
근데 이번 신곡이 그만...
하... 코코아가 이렇게 어른스러웠나...
아니, 지금까지 코코아가 어른스러운 노래를 제법 부른건 알고 있었는데 말이야...
코코아 특유의 중후하고 살짝 허스키한 목소리에 어른스러운 감성과 세련됨이 섞였고, 그걸 색소폰의 감성적이면서도 풍성한 사운드가 감싸니 그냥...
코코아 오리지널 곡 중 최고를 갱신했네요.
이오리의 신곡 '영원한 장소'만 아니었으면 오늘 신곡 중 최고로 뽑았을거에요.
그리고 앙코르란 이름의 마지막 곡이 연주됬죠.
신 단체곡 'We are here'
엄청나게 멋진 반주로 시작해서 내내 멋졌죠.
이 정도로 멋진 분위기면 유카랑 앙코는 살짝 헛돌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죠.
앙코가 의외로 쿄지로 버전이 아닌데도 멋진 분위기를 잘 넘겨냈어요.
유카는 의외로 원래부터 성량이 제법 있어서 멋집 발성도 제법 잘 해내는 아이였고요.
그리고 이 둘은 작은 목소리로 화음을 깔아주는 배치도 해줘서 겉돌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되게 조화로웠단 인상이었네요.
그리고 이건 좀 여담인데, 음량 조절이 좀 아쉬웠던거랑 중간중간 미세한 랙이 주기적으로 발생한게 살짝 아쉬웠네요.
그래도 이 것들은 좀 거슬린다 정도여서 감상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충격의 연속이었던 소식이네요.
뒤늦게 접한 셈이라 뒤늦게 머릿속에 정리하고 충격 먹었네요.
일단 비교적 인상이 옅은 소식부터네요.
일단 '주식회사 라이엇뮤직'이의 소식이네요.
지금까지 라이엇 뮤직이란 그룹은 브레이브 그룹의 자회사 '슈퍼 옐로우'에서 운영했는데, 이번에 주식회사 라이엇 뮤직으로 바뀌면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모양이네요(브레이브 그룹 자회사인건 여전함).
그리고 신규 프로젝트도 슬쩍 언급됬죠.
아마 신규 레이블인 것 같은데 자세히 언급된건 없어서 아직 감흥은 없네요.
어쩌면 이번에 모집하고 있는 브레이브 그룹 통합 오디션 관련되 있는걸까요?
그리고 여기부터가 충격적인 소식이죠.
신 멤버 소식.
메테오폴리스에 신 멤버 '칸자키 아카네'네요.
...이 분은 언제 뽑은거지?
작년 오디션으로 뽑은거면 앙코랑 같이 데뷔시켰을 것 같은데...
올핸가 작년 말에 라이엇 뮤직이 상시 모집같은 느낌으로 오디션 모집하긴 했는데, 이건 메테오폴리스에선 모집 안 했었는데...
라이엇 뮤직에 들어온 경위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연구생 '하츠세가와 미사키'가 정규 멤버로 데뷔하네요!
미오나랑 오디션 동기였는데, 그 긴 시간을 연구생으로서 버티다가 겨우 정규 멤버가 됬네요.
미사키양 축하해요!
...그래서 같은 오디션 동기이자 연구생아 히나는 어떻게 된거죠...?
원래는 리볼트 전야제에 미사키랑 같이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미사키만 참가하게 됬죠.
아마 같이 데뷔할 예정이었는데 히나만 취소되서 전야제 미니 라이브도 미사키만 나가게 된거 아닌가 싶어요...
도대체 무슨 사정이길래...
일단 메테오폴리스의 공식 트위터에 갱신된 소개문구에서 아카네랑 미사키가 추가된 상태인데, 여기서도 히나는 연구생이라 기재되있는걸 보면 소속 자체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나가리 된건 아닌것 같긴 합니다.
근데 메테오폴리스 채널이 다시 스즈나 개인 채널로 변경되면서 히나의 연구생으로의 활동도 불명확하게 됬단 말이죠...
그나마 행복회로를 돌려보자면 위에서 언급된 신규 프로젝트로 소속 변경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히나가 걱정되서 영 마음이 안 놓이네요.
그리고 메테오폴리스의 레이블로서의 첫 라이브가 개최 예정이네요.
라이브 제목은 '새털라이트 라이브 vol.1'이고, 5월 28일 개최네요.
2부 구성 라이브인데, 1부는 미사키와 아카네의 데뷔 라이브고, 2부는 스즈나 솔로 라이브네요.
작년 블리츠 윙 페스랑 비슷한 이벤트긴 하네요.
다만 이건 페스 계열 라이브는 아니고, 2부인 스즈나 솔로 라이브를 메인 스테이지라 기재해놔서 스즈나가 메인인 라이브네요.
최애가 스즈나고, 신인 2명의 라이브도 기대되니 놓칠 수 없는 라이브네요.
그리고 스즈나의 EP소식이네요.
EP가 뭔가 해서 검색해보니 LP판이랑 비슷한 음반매체가 나와서 '유카도 아니고 그런 레트로 감성 아이템을 내는거야?!'라고 놀랐는데, 그냥 미니 앨범 형식으로 CD를 내는 것도 EP라고 말하는거였네요.
이 미니 앨범의 이름은 '단장 -fragment-'고, 곡 구성은 '어스름 빚의 노래 (雲透きの詩)', 'Okeanos', 'PANDORA', 그리고 신곡인 '단장(断章)'이네요.
발매일은 5월 하순이라고 하네요.
근데 설명 이미지에 물리 음반(フィジカル盤)이라고 써있어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블리츠 윙에서도 자세하진 않지만 희소식이 있네요.
6월 신인 2명이 데뷔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9월 30일 요코하마에서 블리츠 윙 페스 2023이 개최된다고 합니다!
올해 리볼트는 정보로도 신곡으로도 팬들을 매료시킨 최고의 라이브였습니다.
오늘 나온 신곡들을 빨리 다시 들을 수 있으면 좋겠고, 신멤버들도 기대되네요.
(신멤버 관련으로 이래저래 기쁜게, 라이엇 뮤직은 지금까지 멤버 수가 별로 안 늘었단 말이죠.
20년 9월에 2기생 3인방이 데뷔한 이래로 21년 12월이 되서야 겨우 한명 늘었고, 22년에는 오히려 사키가 계악해지 되서 인원이 줄었다가 앙코가 들어와서 인원수가 원상복귀됬단 말이죠.
그래서 올해 4명 늘어나는게 라이엇 뮤직에서는 큰 변화란 말이죠.
라이엇 뮤직의 확장을 바라던 입장으로선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