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참... 헛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네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이돌 후보생들이 방송활동을 하면 프로듀서(시청자)가 지원하고 투표함. 이걸 기준으로 실적을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아이돌 데뷔를 할지 활동종료를 할지 결정함.)
이건 365일 후 죽는 아이돌이란 조롱이 나올 수 밖에 없잖앜ㅋㅋㅋㅋ
다른데는 100일 후 데뷔하는 버튜버같은 기획을 하는데 여기는 1년 후 죽는 버튜버라니...
하... 세상에 어떤 버튜버 회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인기 없으면 활동 종료'라고 대놓고 말하는거냐고...
아니, 뭐, 버튜버 회사도 버튜버 모집할 때 '아, 얘는 뜨지 못하겠다' 정도의 판단은 하지.
그래서 그런 애들은 안 뽑고.
근데 다들 한번 뽑은 애들은 무슨 일이 있지 않는 이상 끝까지 끌어안고 함께 가잖아...
뭐, 쟤네들은 일단 명목상 후보생이긴 하지.
다른 회사도 연구생이란 이름으로 정규 멤버로는 안 넣고, 간보면서 운영하는 케이스도 있고.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선 라이엇 뮤직과 브이스포 정도. 라이엇 뮤직은 정규 멤버는 아니지만 레이블 배속은 해놨고, 활동여부에 따라 정규 멤버로 승격할 수 있다는 식으로 간보긴 했지만 1년 이상 끌어안고 있는지라 이제와서 내치거나 하진 않을 것 같음. 브이스포는 연구생이란 사실을 비공개한 상태로 개인세 활동하게 하면서 이것저것 지원하고 피드백 해줌.)
근데 걔네들도 '실력 여하에 따라 정규로 승격'이라고만 하지, 실적없으면 활동종료시킨다고 잔인하게 말하진 않는다고.
계속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데 누가 그 버튜버를 보겠냐고...
안 그래도 오시가 졸업하면 정신적 데미지 쎄게 들어오는지라 모르는 버튜버가 졸업한다는 소식에도 스플뎀 들어오는 업계인데!
실은 내가 좋아하는 버튜버가 계속 활동을 한다는 보장이 없는 덧없는 업계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무슨 일이 있지 않는한 계속 활동할거야. 그러니 계속 사랑해줘'란 암묵의 약속을 계속 주고 받던 업계기도 했다고...
그런 약속도 못 하는 애들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냐고...
게다가 시청자가 투표하는 시스템이라 오시인 애를 더 이상 못보게 되면 시청자에게 책임이 가버리는 시스템이야...
다른 평범한 버튜버도 졸업하면 '내가 더 열심히 보고 슈퍼챗도 했으면 이렇게 떠나보내진 않았을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얘들은 실적평가인데 시청자가 참가자로서 실적에 영향을 주다보니까 더 직접적인 책임을 주는 부담스러운 시스템이네요.
버튜버의 장점 중 하나가 가볍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가 없잖아...
그나마 '시청자들이 아이돌 뿐만 아니라 브이아라이브(버튜마스 프로젝트명) 자제에 대한 평가를 하고, 그 평가에 따라 프로젝트 자체의 존속 여부도 결정한다'는 것은 나름 책임감 있어는 보이네요.
...지금 @시리즈 분위기를 보면 '아, 생각보다 별론가 보네. 더 손해보기 전에 빠르게 손절치겠습니다~'로 보이기도 하지만요.
지금 @쪽에 사이드M이 멀쩡한 모바일 게임 섭종해서 팬덤 전반의 분위기 망가졌고, 그나마 데레마스 U149가 잘 나와서 분위기 괜찮아진 것 같다가 이걸로 다시 험악한 분위기가 된 것 같네요.
잘 아는 시리즈라고 하긴 힘들지만, 워낙 유명한 시리즈고, 음악 쪽으로도 나름 족적이 있는지라 이렇게 실시간으로 IP가 망가지고 있는게 아쉽네요.
@의 팬이 아니더라도 버튜버계에 큰 손이 진입하는거라 어떤 신규 활동을 보여줄까 기대하고 있었던지라 실망이 크기도 하고요.
오히려 미라이 아카리가 반남이랑 갈등 끝에 나간 것이 재조명되서 '반남은 당장 버튜버계에서 꺼져라'라는 생각마저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