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마다 메테오폴리스 채널에서 MV가 나오는게 삶의 낙 중 하나였는데, 이번주엔 안 나와서 그냥 써보는 잡담글입니다.
최근 스즈나가 쇼츠 커버 시리즈(약칭 SCS)라는 기획을 시작했죠.
스즈나가 평소엔 안 부를 노래를 부르는지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몇번이고 돌려보기도 했고, 그러면서 눈치챈 것도 이래저래 있죠.
예를 들면 스즈나의 움직임이죠.
SCS 첫번째작인 '데빌이 아니야'랑 '도쿄 섄디 랑데부'는 움직임이 비교적 적고 상반신만 움직여서 어딘가 라이브 2D스러운 모습이죠.
다만 이 2작품에선 손을 쥐락펴락하는걸 볼 수 있어요.
근데 3번째작인 '귀여워서 미안'부터는 (살짝 버벅대는건 있어도) 활발하게 움직이죠.
그러면서도 손은 전혀 안 움직여요.
이건 보통 관성식 트래킹 장비를 쓸 때 나오는 특징이죠.
근거는 없지만 최근에 나온 저가형 관성 트래킹 장비인 mocopi를 쓴거 아닌가 싶네요.
아마 시작할 땐 아이폰 모션 인식 기능으로 촬영하다가 모코피를 쓴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가사 자막도 위치라던가 방식이 조금씩 차이나죠.
예를 들면 1~3번째 작 까지는 바탕에 대비색인 글씨로 가사 자막을 넣었죠.
이 중에서도 데빌이 아니야는 가사를 머리 위쪽으로 보냈는데, 도쿄 섄디 랑데부랑 귀여워서 미안은 가사를 밑쪽으로 보냈죠.
근데 4번째작인 Surges부터는 세로 쓰기에 이펙트를 함께 넣는 식으로 가사 자막을 넣었죠.
4번째작부터는 작품별로 자막의 폰트도 달라요.
그래서 4번째부터는 상당히 스타일리쉬하죠.
아무튼 자막쪽은 이래저래 변화가 많아서 시행착오를 하고 있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선곡도 스즈나로선 상당히 드물다는 느낌이죠.
일반적인 스즈나의 MV곡들은 상당수가 애니송이고, 고음이 예쁘던가 신비롭던가 다크한 분위기라던가 하죠.
근데 SCS의 선곡은 대체로 보컬로이드 곡이거나 비교적 최신 유행곡이죠.
그래서 대체로 귀여운 분위기의 노래라던가 세련된 느낌의 노래고요.
아마 부르고는 싶었는데 권리상 부르기 힘들었던 노래들을 부르는 것 같네요.
아무튼 저는 SCS가 엄청 마음에 들어서 요즘엔 이거 신작 언제 나오나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투고 주기가 그렇게 일정하진 않지만 나름 빨리빨리 나오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미오나나 연구생 2명도 SCS에 참가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작년 10월 말쯤부터 메테오폴리스 채널에선 매주 수요일마다 MV를 올렸는데 이번주엔 MV가 안 올라왔네요.
뭐, 2명이 번갈아서 올린다고 쳐도 매주 투고는 제법 어려운 것이었을테니까요.
4개월 이상 연속 투고해왔었으니까 어쩌다 한번 그럴 수 있다고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매주 스즈나와 미오나의 새 MV가 듣고 싶으니까 다음주부터 다시 매주 수요일에 MV 올려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