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상) 부끄럽지만 디지털 풍화가 생각보다 심했더라구요..

[irwin]

이게 타임포엘가임이랑

론리웨이 메로스처럼

두곡은

20년 넘게 열심히 듣고 있는데

아주 예전에 마망보드가 사망해서

파일을 잊어버렸기에

그냥 귀차니즘으로

만들었던 CD에서 축출해서 대충 듣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게 CD 프로그램들도 구린 것들은

다시 MP3 -> WAV 만드는 과정에서 퀄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 편이라는건 알고 있었는데

새로 제대로 들어보니까.. 차이가 정말 큰 편이네요.

나쁜 점은 한 15년은 낭비.. 했다고 하기엔

사실 뭐 고퀄 헤드폰 정도 아니면 차이도 잘 안 납니다만

품질 좋은 것들로 들으면 코러스랑 악기연주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그래도 좋은 점은 고퀄로 다시 15년 이상 즐길 수 있다는 점이네요.

...네? 음악 다운 받아서 들은게 자랑이냐구요..?

아뇨.

하.. 하지만.. 니.. 님들은 GB 시절에 복팩 안 썼음?!!

ㅋㅋ 드립입니다.

뒤늦게라고 정품인증해보니 좀 봐주시길

다시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좋네요.

[소년 날다]

불법복제를 두둔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20여 년 전에는 복사의 천국있었죠. 기술의 발전이 꼭 윤리나 도덕의 진보와 발걸음을 같이 하지 않듯, 새로운 기술혁명은 불법적인 것 혹은 악화부터 만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와레즈 사이트가 저물고, P2P가 개발되며 소리바다를 위시해 각종 데이터 공유사이트 및 클라이언트들이 생기면서 MP3 복사 및 공유는 어쩌면 일반적인 양상이었을지도. 그 속에서 분명 게이머나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 부분도 부정할 수는 없는 사실이었겠죠.

20년 전의 이야기. 지금의 세대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그때 그 시절.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 같단 생각도 듭니다. 추억 이야기와 함께 소장품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irwin]

지금은 GB시절에 태어나지도 않은 분들이 루리웹 더 많이 하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사실 2000년 전만해도 한국에 불법복제라는 개념조차 없었죠. 비디오대여점, 용산.. 이런대는 정말 무법천지였지만 지금 돌아보면 꽤 재밌는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10여년전 루리웹에서도 무슨 판권 때문에 이미지도 올리지마라 그런 웃기지도 않을 일도 있었고.. 그래도 지금은 게임기들도 그렇고 웹사이트들도 그렇고 복제는 최대한 방지하면서 출처도 최대한 넣고하니 밸런스가 잡혔다는 느낌이네요.

[프린스사하긴]

이제는 불법복제가 정말 불법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합법적인 경로로 구해서 즐길 수 없는 옛날 컨텐츠들이 있다보니 어쩌다 손에 들어오면 좋아했던 옛날과 달리 오히려 지금 적극적으로 찾고 있네요 얼마전에도 페엑을 영문판 에뮬으로 시작했고(말 나온 김에 혹시 CCC 이식이 있나요?) 서양고전음악 같은 경우 테이프 녹음 원본은 성유물 취급이고 몇 단계 거쳐 디지털화 한다든가
며칠전에 거의 20년 동안 쓰던 CDP가 죽었는데 CD만 안 되고 테이프랑 라디오는 되네요ㅎㅎ 예전만큼 안 듣긴 하는데 새로 장만할까 고민 중입니다

[irwin]

옛날엔 잡지 같은데서 불법으로 게임을 퍼주고 그랬던 시절마저 있었으니 말이죠 ㅋㅋ 요즘은 디지털시대다보니 뭐든 대충 폰에서 블루투스 연결해서 듣는게 편해서 상황따라서 장만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타입문 컨텐츠는 또 잘 모르고 말이죠.. 언젠가 집에있는 PS2 다시 틀어서 페스나 해야되는데 말이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