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상) 싸주세요

[뿌앙]

보통 식당을 가서 음식이 남으면  직원에게 부탁할때 이것좀 싸주세요

라고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포장해주세요 라고 해야겠습니다

이게 딱히 문제가 된 적은 없는데 남용할 문장은 아니더라구요

성적으로 혼용될수 있다는걸 오늘 깨닫고 해탈해버렸습니다..

그 외에 시장에서 가격 알아보고 흥정할때 역시 이게 더 싸요? 싼가요? 싸나요? 를 아무 생각이 내뱉었는데 저렴한가요 라는 문구를

사용해야겠습니다 

[irwin]

요즘 현실에서 정말 프로불편러들이 많아져서 조심해야 하네요.

[뿌앙]

조심해야 될게 많습니다

[아데아]

그런데 어휘력이 좀 더 있어보이기는 합니다 ㅎ

[뿌앙]

연습해야겠어요

[웃는 인형]

에에~? 그런 문장들이 어떻게 성적으로 혼용된다는거죠~?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으면 모르겠써~~

진지하게 의견을 피력하자면,
동음다의어란게 여럿 있게 마련인데,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넷은어나 이상한 밈을 억지로 가져와서 쓰는것도 아니고, 외래어나 문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의 장면에서 쓰인 말을, "다른쪽의 의미가 신경쓰인다"는 건 이쪽의 배려가 너무 앞서나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ㅎㅎ

자연스러운 말은 자연스럽게 써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뿌앙]

저도 일상대화였는데 좀 충격입니다

[phenomenon8]

어흠.. (조용히 뒤로가기를 누른다)

[뿌앙]

주르륵

[바사비쿤달라]

조심해서 써야한다 라는 인식의 말들이 늘어나고 그런 풍토가 생길수록 그 말은 정말 쓰면 안되는 말이 될지도 모릅니다.
전 그냥 쓴다를 택하겠습니다.

[renirevenge]

[가격이 싼 것 같아요!] 라는 문구와 함께 빌리 헤링턴 사진 붙여둔 가게를 본 적이 있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