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사실 엘드리치는 함떡덱이 아닙니다

[탄저]

네... 사실 이 녀석의 태생은 함떡 메타비트용 테마가 아닙니다.

동기인 육화가 식물족을 지원하고, 아다마시아가 암석족을 지원하듯

엘드리치는 사실 언데드족을 지원하라고 나온 테마입니다.

언데드족 전통의 문제점인 초동에 일소권을 쓸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패에서 (묘지를 거쳐) 자체 특소가 가능한 기믹을

그리고 덤핑이 확 갈리지 않는 이상 개체수 늘리기가 빡쎈 언데드족을 위해 효과 발동 후엔 바닐라가 되는 함정 몬스터를 만든 게 시초였죠.

파격적인 범종족 덱특소/패특소/묘지 소생 엘드릭시르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근데 이것이 "필드에서 발동하는 몬스터 효과가 없다"라는 이유로 스킬 드레인이 쓰이게 되고

거기에 "메타비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고타점 / 파괴내성 / 재생력"이라는 삼박자로 인해

지속 함정을 마구 깔고 필요하면 재생 코스트로 치우며 상대를 갉아먹는 엘드리치의 기믹으로 완성되고 맙니다.

아마 코나미도 예상 못했던 거 같아요 이건.

그래서 메타 함정을 잃은 현재, 엘드리치가 본분인 언데드 지원으로 돌아가자니....

네. 언데드 테마들의 상태가 이렇습니다.

- 베어루크티급 태생적 결함을 타고난 마요괴

- 8년 전 듀얼속도에 맞혀진채 발전하지 못한 시라누이

- 의식테마의 문제점을 극복 못한 벤데드

- 타점 원툴 내성 없음 와이트

- 하급몹이 특소유발에 상급몹이 일소유발인 구조적 오류로 태어나 전개를 마치면 듀링 LP로 시작하는 뱀파이어

덱에서 꺼내고 패에서 소환하도록 지원해줘서 얻는 결과물에 그만한 리턴이 없습니다. 뱀파이어엘드나 시라누이엘드는 찾아보기 힘들고 언데드 범용카드로 굴리는 언월엘드만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죠.

사실 자기턴엔 소환 기회도 마법 카드 2장이 끝이란 시점에서 아다마시아처럼 종족 밸류를 마구 끌어올려주지도 못하고요. 종족 소환제약도 걸려버리고.

뭔가... 엘드를 잘 다룰만한 언데드 테마가 필요합니다. 엑스트라 덱에서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결과물을 뽑아낼 테마가.

[WALLnut]

문제라면 그 도하스라도 이젠 5년차라 퇴물 중에 퇴물이라는 점이죠, 엘드도 슬슬 본체가 죽었고
걍 12기 도중에 썩 괜찮은 테마가 나오길 기대하는 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블루테디베어]

반대로 생각하는 겁니다. 지원가의 궁극적 지원은 적을 없애는 것처럼 엘드가 지원을 받아 엘드가 언데드를 이끌어 갈 것 입니다!!! 아마도요...

[춤추는 테드린]

근데 언데드 지원으로 나올거였으면 엘드리치의 효과에 1번이든 2번이든 언데드도 코스트로 쓸 수 있게 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굳이 마함만 가능하게 하니 언데드랑 안놀고 함떡이랑 놀잖아요

[탄저]

엘드리치 소개문구부터가 "다양한 언데드족을 거느릴 수 있는 새로운 시리즈"였으니까요. 도하스라 빼면 다 정리해고 당했지만...

[yotoday85]

오죽하면 엘드릭시르로 덱 특소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게 엘드리치 본체 아니면 도하스라 뿐일 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