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책으로 세계 최대 출판 만화 축제인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에 이름을 올린 뒤
후속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공식 선정작에 뽑힐 만큼
전문가들과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
그 네 번째 이야기 《튤립의 겨울》이
올겨울 독자들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포근하게 감싼다.
또다시 찾아온 겨울, 혹독한 추위와 집 밖을 어슬렁거리는 늑대들 때문에
튤립과 친구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이들은 괴롭고 두려운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이 질문하며
자기 자신과 현재의 자기 삶에 집중한다.
그리고 마침내 저마다의 방식과 자세로 봄을 맞이하고,
또 용기 내어 봄을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간다.
이들이 가볍게 주고받는 수다와
실없이 던지는 농담 속에 뭉근한 위로가 있다.
지금은 인생의 겨울을 통과하고 있을지라도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말 거라는.
《튤립의 날들》로 시작해 《튤립의 여행》, 《튤립의 결심》
그리고 《튤립의 겨울》에 이르기까지,
소피 게리브는 탄탄한 구성력과 만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시리즈의 세계관을 견고하고 일관되게 쌓아 올린다.
또한 누구라도 한 번쯤은 비밀스레 품어 보았을 존재에 관한 고민과 질문들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입을 빌려 담담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내,
십 대에게도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과 그래픽노블만이 지닌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