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몇년전부터 불안 증세가 생김.
어릴때부터 무대공포증같은게 있는데 그시절에는 그런건 전부 웅변학원같은데 다니면 나아진다고 하던 때라 이것저것 해봤는데 오히려 공푸감만 더 늘고 불안증이 심해졌음.
그럭저럭 사회생활하면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겨서 숨기고 살았는데...
과하게 스트레스 받을일이 자주 생기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에 불안증세가 도짐.
밤에 일하다보면 조용해지면서 심장이 쿵쾅대고 손발이 덜덜떨리고...
정신과약을 타서 먹어도 봤는데 그걸 먹으면 불안증세는 줄어드는데 일을 하기 힘듬.
창작 + 집중이 요하는 작업이라 도저히 약을 먹을수가 없어서 끊음.
그러다가 라디오를 접했음.
CBS 라는 음악이랑 디제이멘트만 나오는...
[시작하는 밤 박준입니다.]라는 프로인데 밤12시부터 2시까지하는 거였지.
아직도 기억나는게 처음듣는날 서서히 내 불안이 줄어드는게 느껴짐.
자연스럽게...
중간중간 시 낭독도 좋았고 멘트도 좋고...
나중에 알았지만 진행자 박준이 유명한 시인이고 라디오 멘트를 전부 본인이 작성한다는걸 알았음.
그렇게 1년정도를 들으면서 일하니 불안증세가 거의 사라짐.
그러다 박진시인이 진행을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2주정도분량을 녹음했음.
다른 라디오방송국과 다르게 CBS는 다시듣기가 제공이 안됨.
그게 2021년임. 그 이후로 지금까지 그 2주분량을 작업때 항상 들으면서 일을 했음.
문제는... 그 파일이 들어있는 USB를 잃어버림.
작은 가방에 들어있는채로 분실했는데 한달만에 돌아온 가방에는 책만 남아있고 보조배터리랑 USB가 사라짐.
찾을 방법도 없고...
며칠전부터 다시 불안증세 기미가 보임.
다른 라디오방송을 찾아봤는데도 도저히 안되서 CBS에 다시듣기 문의했는데 제공불가..
어제도 증상이 도질려고 하는 바람에 거의 밤을 세다시피하고 오늘은 시체모드...
여기서 넋두리라도 해봄.
컴터로 일하는 놈이 백업 제대로 안해논게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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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송국들은 음원제거하고 다시듣기 올려주는데 CBS는 그거 안해주더라고.. 문의까지 넣었는데 불가라고 함..ㅜㅜ | 24.01.17 11: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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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분이 계시네.. 감사감사. 부탁은 드려봐야 할듯..ㅜㅜ | 24.01.17 12: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