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 씨, 같이 한국 여행가죠?"
세이운이 나를 향해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냥 어차피 URA도 우승했고 이제 트레이너 씨도 할거 없잖아요? 해봤자...다음 트레이닝 준비하는 것 말고 더 있어요?"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세이운. 근데 왜? 한국에 가자고 한거야?"
내가 물어보자 세이운은 얼굴을 붉히며, 내 질문에 답했다.
"그...그야 한국...한국...요..요즘 한국 관광이 재밌고 좋데요. 게다가 거리도 가까우니 하와이 갈 바에 옆나라에 가는게 경제적으로...좋지 않을까?"
(그 말을 들은 세이운 트레이너는 "흠...틀린 말은 아닌군"표정을 지으며 턱을 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트레이너 씨도 이제 쉬어야지 밤새도록 제 트레이닝을 도와주시고, 제가 다리 아플때 잠시 쉴때도 밤새도록 곁을 지켜주고, 감기 걸리면 비가 마구 내리는 그 날에 잠바 하나만 걸치고, 약국과 병원에서 가서 감기약 타오고, 제가 고민에 있을때마다 늘 다가와서 말을 걸었잖아요? 게다가 트레이너 씨는 지금 솔직히...피로감이 엄청나게 쌓여있을거라고요"
사실이다.
지금 내 몸은 피로감으로 절여, 한 발짝 움직일때마다 극한의 고통을 겪는다.
바로 자고싶은 고통이다. 근데...그럴바에 한국 가지말고, 일본에 있는 온천에 가서 피로감을 푸는게 낮지 않나?
"근데, 세이운 내 피로감을 풀어주고 싶었다면 일본에 있는 온천에 가는게 좋지 않았을까?"
"뭐..트레이너 씨의 말도 틀린 건 아니죠. 그래도 이왕 제대로 피로를 풀려면...그...뭐냐..에....그래 자연...자연의 힘으로 피로를 푸는게 아주 효과적이라고요! 그러면서 겸사겸사 트레이너 씨의 집도 들리고요"
내가 뭘 잘못 들은건가?
암튼 세이운의 제안대로 휴가를 쓰고 여행이나 가보는 것도 좋겠다.
"뭐...트레이너 씨도 거부하진 않을거잖아요? 어때요?"
"좋아, 콜 그렇게 하지"
"좋아요 트레이너 씨!"
"그러면 내일 트레센에 가서 휴가증을 끊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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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관광을 즐기고, 오랜만에 내 집에 왔다.
세이운은 내 어머니와 아버지를 아주 아주 잘 아는 듯 했다.
어라? 난 세이운에게 어머니와 아버지를 소개시켜준 적이 없는데?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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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남편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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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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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남편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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