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역사)와 조선시대에 신하가 왕 옷을 잡아당긴 일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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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 25권, 인조 9년 11월 25일 갑오 1번째기사 1631년 명 숭정(崇禎) 4년

 이귀는 아뢸 일이 있을 때마다 오랫동안 앉아서 얘기하면서 손으로 임금의 옷과 띠를 잡아 당기기까지 하였는데, 상이 이르기를,

"경은 그만 하라. 다른 사람도 일을 아뢰고 싶어한다." 하였다.

 계해년⁰⁸⁵⁾ 이후로 이귀가 일찍이 이조 판서에 의망되었으나 임명받지 못하다가, 이때에 이르러 비로소 임명되었다.

신하가 할 말 있다고 왕의 옷과 띠를 잡아서 당기다니 이게 가능한가? 존나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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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꽤나 거물이었네요. 율곡 이이의 제자이기도 했고 왜란 때 하성군 몽진 간 동안 남아서 의병을 모았고 류성룡 휘하에서 종군하는 등 업적을 꽤 쌓은 데다 능양군 대에는 반정 일등 공신이라 저 정도 위세는 가능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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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 당시 이미 환갑이 넘은 노인 이었고 하성군 대 부터 업적을 쌓은 노신에 반정 일등 공신이니 그 성질 더러운 능양군도 함부로 하기 힘들었을 것 같네요.
능양군이 성질 드럽기는 해도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라 자기가 패악질을 부려도 되는지 어떤지는 구분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