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해리포터) 훈훈한데 배드엔딩 직행인 루트

[DDOG+]

다들 알다시피.

해리포터 시리즈는 어린 해리를 볼드모트가 죽이려 하며 시작한다.

어둠의 왕을 물리칠 힘을 가질 자가 온다......

세 차례 그를 거역한 자들에게서, 일곱 번째 달이 저물 때 태어나리니...

.........................

라는 예언을 스네이프가 볼디에게 전달했고,

볼드모트는 세 차례 볼디와 싸운 이들 중, 7월의 마지막 날에 자식이 태어난 포터 부부를 예언의 대상으로 확정.

자식을 보호하려 몸으로 막아서던 제임스와 릴리를 차례대로 살해하고

어린 해리를 죽이려다가,

정말 우연히 발동한 고대 마법으로 살인 저주가 반사당하고, 영혼이 찢어발겨져 일부만 남은 비참한 혼으로 도주하게 된 것.

.....

그러면, 만약 예언을 들은 볼디의 전개가 다음과 같았다면 어땠을까?

드립을 좀 섞어서 생각해본다면?

(볼디 배우 랄프 파인즈. 젊은시절)

흠.... 나를 물리칠 힘을 가진 자가 올 거라고?

그런 예언이렸다...

......

내 알 바인가?

예언은 오직 예언, 그 자체만으론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일 뿐이다. 

마법 정부의 미스터리 부서에 있는 예언의 홀에는, 지금까지 발설된 무수히 많은 예언들이 유리구슬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정말 실현된 예언은 몇이나 될까? 실현되지 않은 예언의 숫자는?

더군다나 스네이프가 전달한 예언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지.

본디 예언이란 아주 불확실하고 애매한 학문인 법. 그런 것에 좌지우지되다간 큰 일을 그르치게 될 것이다.

나 볼드모트 경은 그런 예언 따위에 휘둘리지 않는다.

내 운명을 결정하는건 나 자신이란 말이다.

어우 그거 정말 다행이네요.

포터 부부 중에서 애엄마가 제 짝사랑녀여서,

가족들 다 죽든 말든 엄마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려 했는데.

(....어느 쪽이든 예언을 보고한 것 자체는 잘 했다. 스네이프.)

너 진짜 미1친 새끼니? 와 나 진짜 토할 뻔했네.

제 젊은 시절의 역겨움 얘기는 그만두고, 당신이 훈남 얼굴인 것도 그런 연유입니까?

코하고 머리카락 있는 잘생긴 랄프 파인즈가 볼드모트라고 하니 겁나 안 어울리네

그래. 나 볼디 경이 민둥산 빡빡이 꼬라지가 된건, 죽음이 두렵다고 영혼을 몇번이나 찢어 호크룩스를 만든 것 때문이니 말이다.

이 IF처럼 자신만만하고 죽음공포증이 없는 볼드모트라면,

호크룩스 양산할 일도 없으니 그린델처럼 멀쩡하게 훈남으로 활동했겠지?

와 그럼 난 10년 넘게 개막장 이모네서 학대당할 일 없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잘 자랄 수 있는 거네요? 개꿀이네 그거

그리고 볼디가 패배하는 일 없이, 영국 마법계는 나 덤블도어가 있는 호그와트만 빼고 아예 어둠의 손아귀에 빠지는 거지!!

喝!!!

리들 내놈은 당장 찌질하고 쫄보같이 포터 일가를 죽이러 달려가지 못할까!!

그래야 우리 시리즈가 해피엔딩 난다고!!

[개굴이잇]

태양이 뜨지 않는 마법의 나라가 되버린

[룻벼]

참고로 볼드모트가 처음 덤블도어한테 참교육 당한 7-8살 무렵 말이야
자기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고 물건 돌려주고,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볼드모트가 무엇을 얻냐 하니

학교에선 존경받는 선생님이자 덤블도어 은퇴하면 다음 교장이 될 수도 있고
조금 더 야심있는 사람이라면 마법부 장관 유력 후보로 점쳐질 재능과 카리스마가 있었음.

그리고 기괴한 예언따위 이뤄지지도 않았고 애초에 예언이 나올 일도 없이
작중 시작시점에서 학교의 교수 중 하나로서 평범하게 제임스와 릴리 부부 사이에서 자란 해리 포터를 만났을 거임

하지만 삶이란 항상 자기가 부족한 것을 얻기 위한 발버둥이고
볼드모트는 자기가 가지지 못한 온갖 것을 나쁜 방식으로 얻으려 난리쳤지

결국 여러조각 난 영혼 하나하나가 불사신은 커녕 마법사 평균 수명도 못 채우고 조각난 채로 죽어감
그것 또한 자유로운 선택이고 잘못된 선택의 결과라고 봄.

[DDOG+]

그 대단한 재능을 법사의 돌과 연금술 쪽으로 틀어서 공부했다면

한 수백년 즘 뒤에 "600살 톰 마볼로 리들 경. 젊은 시절엔 죽는게 그렇게 무서웠는데, 이젠 살만큼 사니 죽어볼 때도 된듯" 하고 인터뷰나 했을 거라고ㅋㅋㅋㅋ

[루리웹-9436955503]

그래봤자 볼디쿤 영국에서만 노는 하꼬인건 변함없잖아

[DDOG+]

의외로 해외 쪽에도 영향력 점점 넓히고 있었음
사실 그린델은 아예 덤블 있는 영국쪽을 피해서 활동한거라, 볼디가 폄하될 이유까진 아니긴 함...

[바닐라딸기쥬스]

아니 막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3674806661]

볼드모트가 작중 최고 미남임?

세드릭 해그리드 록허트 등등 있는데.

[DDOG+]

톰 리들 시절이 최고 미남인진 모르겠는데 최정상급 쩌는 미남이라고 못박힌건 사실

+ ? 해그리드요?

[IlIIIIllIlilI]

거인족 기준으로 그런건가?

[루리웹-9005949664]

작가 공인 잘생겼다고 공인된 얼마 안 되는 인물 중 하나 - 빌 위즐리, 시리우스, 톰 리들, 록허트, 세드릭
해그리드는 뭔데!

[루리웹-3514435360]

초챙 하나로 "작가 공인"은 좀 미묘하게 생겼다는걸 의미한다고...

[디바이드로끌려간NCR말년병장]

자기운명을 자기가 개척하는 당당한 볼디는 너무 건전하게 살거 같은데!

[筆禍]

생각해 보니 저렇게 되면 벨라트릭스가 네빌 부모를 고문할 일도 없었겠지... 뭐 그래도 어떻게든 이루어지는게 해리포터 세계관 예언이니 돌고 돌아서 해리랑 네빌중 하나가 볼디를 쓰러트리려나

[DDOG+]

어둠의 왕은 그 아이가 자신과 같다는 표시를 남길 것이나, 그는 어둠의 왕이 알지 못하는 힘을 가질 것이다......

라고 예언의 뒷부분에 명시되어 있어서, 본문 IF처럼 볼디가 당당하게 예언조까 마인드로 살고 해리 네빌 안 건드리면
놀랍게도 예언은 안 이뤄집니다. 드립 빼고 원작에서 덤블피셜로 '예언이 모두 이뤄지는건 아니고, 그 예언을 성립시킨건 볼드모트 본인이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명시하거든요.

[루리웹-2595463879]

사랑을 모르게 태어난 아이도 살아가는 과정 중에
사랑을 실감할 수 있다는 설정 생각해보면
의외로 볼디도 피해자지...

[올때빵빠레]

제임스 손에서 자란 해리면 제임스.mk2 될수도 있는 거 잖아...

[국산멧돼지]

보통 그리스식 예언이 다 스스로 불러 일으킨 재앙이라

[티벨]

정말 우연히 발동한 고대 마법 이라는 문구가 왜이리 걸리냐
호그와트 레거시의 기억해서는 안되는 자가 떠오르네

[noom]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