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역사) 우리나라 검술이 절대 만만한 레벨이 아니었나보네

[용들의왕]

유튜브로 무예24기 최선생님 영상보는데 

조선검술은 백병전,특히 난전상황에서 혼자서도 다수의 적을 감당하는쪽에 특화되어있다 하더라

[루리웹-1411075587]

애초에 검술자체가 남아있는게 생각보다 드물어

[도쿠토]

근데 말이지.. 저건 생존자가 피지컬이 될때 이야기고..

못한애들은 다죽은게 아닐까?

피지컬 쩌는분들은 하니까 되던데? 이런느낌이고?

[토코♡유미♡사치코]

와우레이드생각하면됨

[Fei_Allelujah]

단지 옆나라 원숭이들은 거의 몇백년을 지들끼리 칼 겨누면서 칼질만 쳐하느라 걍 검술수준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질수밖에 없었지 ㅋㅋㅋㅋㅋ

[헬펜마이어]

일단 조선의 역사가 엄청나게 긴 걸 생각하면 시대에 따라 달리 구분할 필요는 있음.
다만 임란 이전까지 검술 수준 떨어지는 건 사실이었고.
애초에 무예제보나 무예제보 번역속집,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검술 상당 부분이 외국 검술에 영향 받았음.
왜검이야 말할 것도 없고 쌍수도, 제독검은 거의 신유도법임.

[용들의왕]

임진왜란이후 100년 200년후에는 조선검술도 일본만큼은 아니어도 꽤 발전한건가유??

이제봐서 죄송함다!

[헬펜마이어]

일단 저부터 너무 늦게 댓글 달아서 보시기도 힘드셨을 텐데, 답글 달아주신 게 고맙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세조 이후에 생긴 극단적인 단병기 천시 추세에서 돌아서긴 했습니다. 검이나 창 같은 단병기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다만 조금 재밌는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일본도 딱히 임란 이전에 검술이 흥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다양하고 많은 고류는 그 시대에는 대부분 없었지요. 있다고 해도 종합 무술에 가까웠고요.
사실 ~류나 ~권으로 칭하는 민간 유파나 문파가 가장 부흥할 때는 평화로운 시기라서요. 전국 시대에는 그런 거로 이름 붙이고 제자 모으고 할 겨를도 없이 알아서들 배워서 싸우기 바빴지요.

[헬펜마이어]

일단 조선은 일보이나 중국이랑 다르게 문화 차이가 극심해서 발전 양상을 조금 다르게 봐야 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국토가 넓거나 접근이 불편해서 민간 유파나 문파가 발전하는 형태였던 두 나라랑 다르게 조선은 국가 주도형이라서요.
다만 분명히 임란 이후에는 검술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분명히 있었고, 그에 따라서 발전하는 양상도 보여집니다.
쌍수도와 제독검은 완전히 신유도법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지만, 그래서 신유도법의 단점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원거리에서 강하게 몰아치는 방법만 있고 근거리 교전법이 없다는 점이지요.
병사들에게 빠르게 가르치려다 보니 생긴 문제였고, 조선에서는 이걸 다른 검술과 융합해서 해결합니다.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쌍수도, 제독검, 본국검법은 전부 익혔을 때 완전한 검술이 되는 느낌이지요.

[용들의왕]

아 새벽일찍 감사합니다 김체건선생께서 일본가서 일본검술카피하고 조선에 보급했다는것만 알고있어요

사람들이 조선이 검술외에 백병전자체가 심각하게 형편없다고 해서 -_-;;

왜란후 미래에는 일본만큼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보완은 됐나 궁금했었어요 조선에서도 검술은 일본이 최고라 인정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