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영화를 비롯한 제 1차 세계대전물들은 거의 대부분 독일군이 악역으로 나옴.
이를 두고 "2차대전의 나치도 아닌데 1차대전에서도 악당인건 영국 세탁 아님?"이란 의견이
한국 넷상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믿기 힘든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건 역사적 고증이 맞다.
1. 벨기에의 강1간(Rape in Belgium)
한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유럽인들 사이에선 꽤 알려져있는 학살 사건.
개전 초기 슐리펜 계획에 따라 벨기에로 우회하여 프랑스 파리를 치려한 독일군이
벨기에를 침공하였으나, 얕보고 있던 벨기에군의 저항에 큰 피해를 입자 빡쳐서 저지른 학살.
가장 큰 피해를 본 루뱅 시를 비롯해서 벨기에 전역에서 종전까지 약 2만 3천명의 민간인이 학살됨.
추가로 12만명의 민간인들이 독일 본토의 수용소로 이송되어 강제노동을 해야 했음.
(나치랑 하는 일이 똑같은데...?)
2. 칼리슈(Kalisz) 파괴
칼리슈는 1812년서부터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아오던 폴란드 도시였음.
근데 여긴 나폴레옹 시대 이전까지는 프로이센의 영토였다가 나폴레옹이
신생 독립국이었던 바르샤바 공국에 넘겨줬던 땅이었음.
당연히 독일 제국은 이 땅을 되찾고 싶어했고 개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침공,
러시아군은 전략적 가치가 없는 칼리슈를 미련없이 버리고 떠남.
칼리슈에 입성한 독일군은 처음엔 지역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듯 싶었으나,
1914년 8월 3일 밤에 독일군 사이에서 서로를 러시아군으로 오인한 총격이 발생,
독일군은 이에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을 적대시한다고 판단, 탄압과 처형을 시작함.
결과만 요약하자면 전쟁 전 칼리슈 인구가 6만 5천이었는데 전쟁 끝난 뒤엔 5천명 밖에 남지 않았음.
3. 스카버러, 하트풀, 휘트비 습격
당시 세계 최강 영국 해군을 어떻게든 약화시키기 위해 항문쇼를 하던 독일제국 해군이
영국 해군이 이용할 수 있는 항구들을 무력화시킬 요량으로 행한 공격.
저 세 항구 중 하트풀은 군용으로 쓰일 걸 염두에 둔 부두와 군수공장, 이를 방어하기 위한
해안포까지 있었기에 국제법 상 공격해도 별 문제(?) 없는 목표물이었지만
문제는 나머지 두 항구로 스카버러는 휴양도시였고 휘트비는 평범한 어촌이었음.
게다가 독일 해군 순양전함들은 해안포가 있는 하트풀보다는 스카버러와 휘트비가
더 공격하기 안전한 목표물이어서 먼저 선빵을 때림.
결국 출동한 영국 해군과의 접전 끝에 독일 해군 함대가 후퇴하면서 마무리되었으나,
세계 최강 해군국이라는 영국의 자존심이 크게 상한 사건이었음.
또한 포격으로 인해 민간인 122명이 사망하고 4백여명이 다치면서 영국인들에게
혐독감정을 더욱 높여 준 사건이기도 함.
4. 화학전(독가스 무기화)
"엥? 1차대전에선 양쪽이 다 독가스 쓰지 않았음?"이라고 반응하는 무지한 사람들이 많은데,
독가스 처음 쓴 게 독일이다.
1915년 1월 31일,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독성 최루가스를 사용했으며,
같은 해 4월 22일 프랑스 식민지군(흑인으로 구성)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함.
이에 연합국 정부는 헤이그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지만 독일 정부는
'우리 거는 분사기를 이용한 거여서 화학 포탄 금지한 국제법은 어기지 않았다'라는
희대의 변명을 시전했고 5월에는 캐나다군과 영국군을 상대로 사용하여 수백명의 사상자를 냄.
이에 개빡친 영국이 1916년 독가스 전문 양성기관인 포턴 다운을 세우고 식민지 인도인들을
실험대상으로 쓰는(...) 혐성짓을 하면서 양쪽이 다 개새1끼들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 개짓거리의 시작은 독일이 먼저 열어제꼈다.
5. 오스만 투르크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엥? 이건 터키(당시의 오스만)가 저지른거지 독일 짓은 아닌데?
같은 편이긴 했지만 독일이 관여한 일은 아니지 않나?"
놀랍게도 관여했다.
당시 오스만 제국군에는 800명의 독일 장교와 25000명의 독일군이 파견되있었는데,
군사 고문 역할을 한 독일군 장교들이 아르메니아인 학살에 관련된 문서에 서명했었음.
또한 양심적인 독일인들이 아르메니아인 학살에 대해 알리려고 하자 이를 막고
학살 사건이 연합국의 프로파간다라고 독일 외무부가 쉴드를 치기도 했음.
또한 독일제국 정부는 자신들이 소유한 바그다드 철도에서 일하는 아르메니아인들을
모두 해고하고, 아르메니아인들을 강제 수용소로 수송하는데 필요한 열차를 공급했으며,
오스만 군이 학살에 사용한 마우저 권총과 게베어 소총도 공급해주었음.
심지어 파견된 독일군 포병은 아르메니아인들의 거주구를 포격했으며,
오토 폰 펠트만이나 콜마르 프라이헤르 폰 골츠 같은 군사고문들은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옹호하기까지 했음.
이에 대한 대가로 오스만 정부는 아르메니아인 학살로 인해 발생한 독일인들의 재산피해
920만 마르크를 1억 마르크로 부풀려서 독일 정부에게 돌려줬음.
영국도 독일 근해 해상봉쇄를 하면서 중립국 상선이나 병원선을 침몰시킨 경력이 있기에
쌤쌤 취급할 수도 있는 무제한 잠수함 작전이나, 연합국도 안했다고는 말 못하는
불법적인 포로 처형 같은 건 제외해도 이 정도 견적이 나옴.
참고로 논영을 비롯한 연합국 진영의 경우 독일이 먼저 시작한 화학무기 사용,
독일은 대놓고 노렸지만 연합국은 주로 기뢰로 인해 발생했던 병원선 침몰(위의 내용),
세르비아와 그리스가 저지른 알바니아인 학살(오헝도 세르비아인 학살함),
영연방의 일원으로 파견된 뉴질랜드 군의 팔레스타인인 학살(50명 살해)이 있으나
악질적인 면은 어찌하던지 간에 규모 면에선 독일의 것에 비해 소규모이긴 했음.
사실 연합국이 1차대전 종전 때까지 독일 영토를 밟지 못했기 때문에
2차대전 당시 소련군처럼 보복 같은건 벌일래야 벌일 수도 없었기도 했음.
결론
와 다 나쁜 놈들이었는데 한 쪽만 비난하는거 너무 한 거 아님? -> 틀림
아! 개1새끼들 중에서도 더 나쁜 10-색희였구나! ->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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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란건 도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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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로 보는 거지 영국이 수백년간 벌인 씹짓에 비견될 만한 짓을 십수년 안에 해치우는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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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ocia-Homu!
가성비로 보는 거지 영국이 수백년간 벌인 씹짓에 비견될 만한 짓을 십수년 안에 해치우는 가성비 | 24.01.14 10: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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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영불이 식민지에서나 하던 짓을 유럽 본토에서 스케일 더 키워서 저질렀으니까... | 24.01.14 10: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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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독 ㄴㄴ | 24.05.06 11: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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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란건 도대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