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님(당시 대위)은 나 첫 자대 배치 직전에 취임하셨고 내가(당시 소위) 자대 갔더니
대 주임원사가 비행단 안에서 축구를 때때로 한다고 대장님이랑 나랑 대 유니폼 맞춘다고
치수랑 원하는 등번호, 별명 또는 쓰고 싶은 이름 적어달라고 했음
그래서 내가 대장님께 어떤 거로 하실 건지 여쭤보면서 둘이 얘기를 했는데
대장님께서 축구 지면 죽는다(?)고 독전대를 언급하시더라고 ;
그러다가 정치장교 얘기도 나오고 하다가 그래서 대장님 등 번호는 기억이 안 나지만 별명은 Commissar로 결정
나도 대장님이랑 대화하다가 떠오른 것이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숫자인 25번에 Chosen Militia(조선 의병, 정예 의병을 노린 언어유희)로 결정했음.
그렇게 해서 제출했는데 얼마 후에 유니폼이 도착했는데 평범하게 대장님과 내 이름으로 써져 있었음 ;
별명을 영어사전 검색해본 부사관들이 조금 무리라고 생각하고 바꾼 거였음 ;
아무튼 그랬었음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