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자마자 구매해서 틈틈히 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클리어
체감상 1편은 꽤 걸렸던것 같은데 그땐 아마 가시함정 즉사나 귀환주문같은게 없어서(DLC에서나 추가) 그랬던것 같음
2편은 확실히 1편보다는 라이트해진게 초반부터 도시로 귀환하는 주문을 얻게 되서
도시로 귀환-도시쪽 포탈타고 이동 이라는 루트로 빠르게 진행이 가능해서 좋았음
중후반쯤엔 세이브포인트끼리 이동 가능해지고나서야 뭐 말할것도 없고...
가시함정도 더이상 즉사가 아니라 대미지판정이라 맵 이동에 대한 부담도 덜해졌고...
그렇다고 마냥 쉬운건 아니고 악마성 같은 메트로배니아게임보다는 난이도가 꽤 있는편...
스토리는 솔직히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감. 안그래도 소울류와 유사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종교냄새 물씬 나는 문장과 단어까지 겹치고 검색해보니 오역도 상당한 편이라...
초간단히 요약하자면 기적이 사라지고 주인공인 참회자가 관에 들어간후 얼마 안있어 새로운 기적의 전조와 그를 바탕으로 한 종교가 등장했고...
기적의 폐해에 대해 알고 있던 크리산타는 거기에 홀로 맞서다 결국 새로운 기적측 참회자인 에비테르노를 당해내지 못하고 스스로 칼을 찔러 자살
그 상태로 천년이 지난후 기적의 현신이 육신을 얻어 완전히 태어나기전 그를 막기위해 참회자가 다시 부활해서 다시 기적들을 사냥하는 이야기...
인데 새로운 기적의 정체(최종보스는 기적 그 자체라기 보다는 기적이 내린 예수 비스무리한 존재)나 참회자를 인도하던 아눈시아다같은 애들은 어디서 온건지 미스테리로 남음
그리고 두 가지 엔딩중 해피엔딩? 으로 보이는 것을 보면 마지막에 참회자가 승천하면서 1편과 2편에서 참회자와 관련있는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여기에 참회자와 가장 관계가 깊은 크리산타가 없다는것도 거시기함
크리산타의 영혼은 아직 지상에 있다는 얘기던가 아니면 승천 엔딩 말고 1편처럼 진엔딩이 이후 추가되던가...
개인적으로 크리산타를 플레이어로 하는 후속작이나 DLC가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듬
2편 오프닝에서 죽긴 했지만 참회자도 다시 살아났으니 크리산타라고 부활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지...
2편의 보스들은 대부분 에비테르노를 따르는 또다른 참회자들이라 인간형이 많아서 전작같은 그로테스크한 맛은 많이 줄었음
난이도는 전작보다 쉬워진것 같은데 1편으로 익숙해져서 글케 느끼는건지 정말로 쉬워진건지...
다만 에비테르노 2차전은 진짜 어려웠음. 전작 크리산타의 상위호환. 결국 시간정지 주문 쓰고 폭딜로 클리어...
왜 다른 게임에서 시간정지류 마법이나 스킬이 보스에게 통하게 해놓지 않은건지 알수 있었다. 진짜 사기주문임
다음은 각 무기들 감상
1. 베레딕토
쇠사슬이 달린 금속 향로인데 모닝스타처럼 사용
위앞아래 전부 커버 가능한 넒은 공격범위와 좋은 대미지로 회차 진행에 가장 편한 무기
대신 공속이 조금 느리지만 그렇다고 엄청 느린것도 아니라 쓰다보면 별로 신경도 안쓰임
앉아서 공격버튼 연타하면 향로를 휭휭 돌리면서 연타하는데 이게 또 나름 재밌음
가드스킬이 없는대신 자체적으로 화염속성 버프를 걸수가 있는데 버프걸고 앉아서 휭휭 돌리면 엄청난 폭딜이 가능
다만 버프후 공격 한번마다 MP가 쫙쫙 빠지기 때문에 막 쓰기는 어려운게 아쉬움
솔직히 이 무기 하나마으로도 최종보스까지 큰 문제 없음
2. 루에고 알 알바
전작의 무기인 메이쿨파를 잇는 검 계열 무기
무난한 대미지와 무난한 공속, 무난한 리치... 다만 전작 메아쿨파처럼 다양하게 활용하긴 어렵고 하위호환정도
처음엔 베레딕토보다 딸리지만 패링반격 대미지 올려주는 스킬이나 후술할 피의 계약 사용시 체력 체워주는 스킬들을 찍으면 진가가 나옴
적들중에 몇몇 적은 회피보단 패링으로 처리하는게 더 쉬운 적들이 있는데 그럴때 유용하고
루에고 알 알바의 고유스킬인 피의 계약 사용시 공격이 다단히트가 되면서 정신속성대미지가 추가되는데 이때 어마어마한 폭딜이 가능함
피의 계약 상태 시간을 늘려주는 조각상과 피의 계약 상태에서 공격시 HP 회복하는 스킬등을 찍고
후반부에 얻을수 있는 시간정지 주문과 조합하면 보스들도 쌈싸먹을수 있음. 밸런스 패치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사기인 조합
3. 사르미엔토&센테야
레이피어 같은 무기와 숏소소드? 단검? 같은 무기의 쌍수조합
짧은 리치, 적은 대미지를 빠른 연타로 상쇄하는 무기
이 무기도 루에고 알 알바처럼 전용 게이지가 있어서 게이지가 다 차면 공격에 전기속성에 추가되면서 대미지가 높아지는데
문제는 이 상태에서 한번이라도 대미지를 입으면 버프상태가 사라짐. 그리고 다시 공격으로 게이지를 쌓아야함
이 치명적인 단점때문에 그리 많이 쓰이진 않은무기... 그래도 빠르게 치고 빠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조금 쓰긴함
번개버프 상태에서는 대미지가 출중하기 때문에 노대미지 클리어같은걸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듯
리치는 짧지만 적 타격시 체인라이트닝처럼 번개줄기가 다른적을 타격하도록 해주는 조각상도 있고... 잘 쓰면 나쁘진 않음
상급자용 무기
오랜만에 몰입해서 플레이한 게임이었음
전작도 재밌었지만 2편 들어서는 메트로배니아로서의 완성도도 더 높아졌고
난이도나 편의성도 많이 개선됐기 때문에 혹시 게임은 재밌는데 난이도 대문에 1편을 하차한 사람이 있다면
1편 스토리는 유튜브나 꺼라위키 참고하고 2편 플에이 하는것도 추천함
일단 엔딩은 모두 봤으니 1편처럼 빠방한 추가 컨텐츠를 기대하면서 묵혀놔야할듯...
보이스는 스페인어와 영어중 선택 가능한데 스페인어를 추천
스페인어와 종교의 조합에서 나오는 그 뭔가뭔가한 분위기가 있음
진자 이건 대체할 수 있는 분위기의 게임이 없는듯...
크리산타를 주인공으로 한 후속작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