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장작글이 5번까지 왔음
ㅇㅇ 오늘은 마야의 종교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음, 갑자기 마야는 뭔데 씹덕아!! 할텐데
이 글의 제목을 보기 바람 ㅇㅇ 코르테스가 마주친 것임 ㅇㅇ
그리고 애시당초 마야, 아즈텍 심지어 잉카까지 다들 구분을 못하는 것도 있고 하니 뭐가 다른가 알아보려 함
글이 음슴체 스까쓰는건 내가 할배라서 그럼 ㅇㅇ
마야 문명은 뭔가 이미지가 좀 다르긴 함, 아니 애시당초 어디에 붙어 있던 문명이었는지도 사실 잘 모르기도 하지.
특히나 매스미디어에 퍼진 이미지만 보자면 신비로운 정글의 숨겨진 왕국 요런 이미지로 사악한 이-블 엠파이어 아즈텍에 대비되는 나라로 남아있는데 사실 유사한 문화권에서 수없는 교류를 반복해온 그 나물에 그 밥인것은 잘 알려져있진 않음
차이가 있다면 아즈텍은 테노치티틀란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국가라면 마야는 수많은 도시 국가들로 나누어져 있었기 때문에 인신 공양 수량이 더 적어보인다는 건데 솔직히 기원전 1,200년 경 부터 자리잡은 문명의 인신 공양이 아즈텍 보다 적었을리는 만무하겠지
문제는 이 들의 문화 종교 의식 등이 상당히 파편화 되어 있다는 점임
이게 뭔 말이냐면 이미 코르테스가 유카탄 반도에서 마야 문명과 접촉했을때는 이미 마야 문명은 마지막 대도시 마야판 마저 내란으로 불타 사라진 상태로 대부분의 문명의 정글의 초목 속에 뭍혀있었고 그나마 남아있던 소도시들도 저 밈에서 빛의 용사라고 떠드는 양반들 스페인 원정대에 의해 싸그리 불타버렸음
구 도시의 유적이나 정글에 숨어 살던 원주민들? 응 원정대가 밀었지, 남은 유물들과 사료들? 응 원정대랑 뒤에 온 선교사들이 밀었음 ㅇㅇ 그러고도 어찌어찌 살아 남은 생존자들? 천연두를 비릇한 전염병이 사이사이 도트뎀 넣다 막타쳤음
말 그대로 마야 문자는 실전되었고 그들의 역사, 신화 등은 남은 유적이나 선교사들이 남긴 기록 또는 유물등 각종 사료 등을 통해 근근히 해독하여 파악되고 있는 실정임
요런 요런 상황에서 어찌어찌 복구된 내용들이 이제 설명할 내용들임
이들의 종교에 대한 개요는 지난 글에서 설명했으니 재밌는 부분만 체리피킹해보겠음
마야 역시 아즈텍 처럼 일반 봉헌이 제일 인기 있었고 그 다음으로 동물 제물들이 선호되었고 그 다음이 이제 사혈의식이 뒤를 이었으며 인신공양도 있었음
아즈텍과의 차이점을 보자면 아즈텍은 신들을 위한 제의였지만 이 들의 인신공양은 인간을 위한 제의이기도 했음
아즈텍인들처럼 이 들은 세상을 유지하기 위하여 인간의 피와 심장을 바쳤음 ㅇㅇ
그 들의 신은 전지전능한 불사의 존재가 아니기때문에 이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들에게 제물을 바쳐야 했는데 역시 이렇게 희생된 이 들은 신들의 곁에 가 복락을 누린다고 생각했음
물론 그 뿐만 아니라 가뭄이 들때면 처녀와 어린이들은 비의 신께 동굴이나 위 사진같은 세노테에서 제물로 바쳐졌고, 전쟁에서 이길때면 신께 승리를 감사하며 전쟁 포로를 제물로 바쳤음, 국가의 지도자가 죽을때면 잘 부탁드린 다는 의미 and 저승길 수행원으로 인간을 바치기도 했고, 신전을 짓고 나면 신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신공양을 벌이기도 했음
여기서 이제 신들 이야기가 나왔는데 키체 마야의 경전 포폴 부에서 쌍둥이 신들이 구기 경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힘을 키운 뒤 악신을 꺾고 옥수수 신을 구출한 뒤 자신들의 심장을 바쳐 해와 달이 되었는데 이러한 쌍둥이 신화는 유카탄 반도에서 과테말라에 이르기까지 마야 문명 전역에 널리 퍼진 구전 설화임
또한 우넨 발람 즉 재규어 아기라는 설화가 있음 반인 반재규어 아기를 비의 신 착과 죽음의 신 키신에게 바치면 비를 내려준다는 올멕 시절부터 내려오는 신화였음
이러한 두 신화를 사상적 기반으로 삼아 마야 인들은 인신공양을 이어나갔음
또한 많이들 간과하는 사실인데 메소 아메리카에서 인신공양의 근간은 신화의 재연이었음
아스텍인들의 템플로 마요르 대신전은 위치로 포치틀리가 그의 누이 코욜샤우키를 살해하던 코아테펙 산을 본따 만들어졌으며 제물들 역시 신화 속 코욜샤우키처럼 그 시신이 신전을 굴러 떨어졌음
마야인들 역시 티칼에서 발굴된 소년과 중년 남성의 인신 공양 흔적을 예로 들자면 포폴 부 신화의 쌍둥이 신의 설화처럼 동쪽을 향해 있고 스스로를 희생해 해와 달이 된 것 처럼 불에 탄 채로 발견되었음
또한 미드나잇테러 동굴과 치첸 이차의 세노테에서 발굴된 수 백개의 영유아, 여성의 유골 들 처럼 그 들은 재규어 아기 설화를 따르기도 했지.
가장 많은 인신 공양 제물은 전쟁 포로, 그 중에서도 왕족을 으뜸으로 쳤음,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인신 공양 제물은 어린이들이었음 아즈텍보다 월등히 많은 수의 영유아 가 희생되었는데 농경 사회에서 비가 가지는 중요성이 원인으로 해석됨
여성은 그 숫자가 적었고, 구기 선수들은 특정한 날 아니면 고르지도 아니하였거니와 그나마도 잘 죽이지 않았음.
아 여기서 하나 웃픈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는 마야 인들이 승자를 참수했다느니 심지어 돌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도 함
근데 당연히 아님
상식적으로 돌을 가지고 무슨 공놀이를 하겠음? 이러한 구기 종목은 현대에도 복원되어 쏠쏠한 지역 스포츠로 잘 돌아가고 있음
아무튼 그 들은 고무공을 가지고 경기를 벌였는데 이 경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인신공양을 대신하는 신성한 의례였음, 물론 마야뿐만 아니라 저 톨텍이나 아즈텍에서도 이러한 경기를 펼쳤는데 이 들은 인신공양이 아닌 대리전의 성격을 띈 공놀이였음
물론 게임 줫가치 하네는 언제나 통용되는 격언이라 게임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진짜 전쟁을 펼친 기록도 있음.
마야 문명의 인신 공양은 신들께 인간들이 바치는 최소한의 보답과도 같은 성격이었음, 인간을 위한 제의도 있어 그 성격이 달라보이겠지만 우리도 종을 만드는데 소리가 안난다고 영유아를 인신공양한 설화가 있고 실제로 신라의 우물에 인신공양한 영유아 유골이 발굴된 것 처럼 역사적으로 어느 누군가만의 야만적인 행위라고 손가락 질 할 건 아니라고 봄
일단 종교는 대충 여까지 나가고 다음 글은 정치 체제 이야기를 좀 해볼듯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