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모노 프렌즈.
애니는 진라면 순핫맛 이상의 순한맛을 자랑하며 성공했지만
다른 작품은 조금 더 매운 맛을 보여준다.
특히 애니 방영 이전 넥슨판은 그런게 좀 심하다.
그래서 오늘의 주인공 케모노 프렌즈 3는 조금 묘한 맛을 자랑한다.
숫자에서 보이듯 애니 1의 성공과 2의 참패를 모두 겪고 나온 게임인데
그래서 1 특유의 순한 맛을 최대한 살린다.
그런데 이게 하필 불닭맛 넥슨판의 후속작이란 말이지.
케모노프렌즈 3의 매운맛을 가져와봤다.
숲멧토끼다.
디자인만 봐도 엄청 위험하게 생겼다.
살인토끼니 뭐니 하는 유럽 특유의 무시무시한 토끼 이미지가 여기서 나왔다.
그리고 이 녀석 스토리를 보면 진짜 위험한 놈 맞다.
이놈 크레이지 싸이코 레즈다.
이 친구는 눈토끼다.
특이사항으로는 거의 절대 단독 팬아트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어디선가 숲멧토끼가 보고 있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어떻게 봐도 위험한 놈이다.
그런데 안 그래 보여도 눈토끼도 꽤 위험하다.
숲멧토끼가 언제 어디서 어떤 미친 타이밍에 나타나도
얼마나 오랫동안 보고 있었는지를 온 몸으로 표현해도
눈토끼 얘는 그런거 신경 안쓴다.
숲멧토끼를 보는 순간 승부에 눈이 뒤집힌다.
그래서 크싸레는 아무래도 좋은게 되어 버린다.
참고로 위 두 대사 모두 두 프렌즈의 프렌즈 스토리 1화 첫머리에 나온다.
켚3는 이런 식이다.
전작에선 가까이 오기만 해도 햘퀴어 버리던 프렌즈가 남들에게 다가가리 위해 노력한다거나
크레이지 싸이코 레즈를 승부욕으로 받아넘긴다거나
플레이어에 대한 프렌즈의 애정을 어린이집에서 애들이 선생님에게 보이는 느낌으로 묘사한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