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육자가 되어줘서 고마워도 문제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르민이 옳았다는 답을 제대로 내놓지를 못함
후반부 전개에서 에렌이라는 캐릭터가 땅울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기 위해
1. 전 세계는 엘디아를 증오하고 있으며 무슨 짓을 해도 파라디섬을 멸망시키고자 한다.
2. 제약으로 인해서 에렌은 오래 살지 못한다.
3. 군사력이 발전함으로 인해서 언젠가는 땅울림이 억제력이 되지 못하는 시기가 온다.
라는 제약을 걸었고
여기서 예거 형제가 내린 결론이
지크 - 그러면 땅울림이 억제력이 될 수 있는 기간 동안만 지금 있는 엘디아인만 평화롭게 살다가 대를 끊자 (안락사 계획)
에렌 - ↗까 파라디섬 빼고는 다 뒤져도 됨 ㅅㄱ (땅울림)
이 됨.
이로써 에렌은 막하야할 존재가 되고
아르민 일행이 동료였던 예거파들을 죽이면서까지 에렌을 막으려한다는 완전무결한 선이 존재치않는 입체적인 전개가 됐음.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이 전개를 끝맺음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납득,
결국 에렌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며, 아르민 일행은 증오의 연쇄를 부수기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간다 라는걸 보여줬어야되는데
연재본에서는 아리가또 에렌으로 말아먹고 (땅울림이 에렌 본인만의 의지가 아니었다는 식의 묘사가 튀어나온 것도 좀 문제라고 생각함)
정작 단행본 추가 분량에서도 중요한 '답'은 아 뭐 얘네들은 세계 멸망을 막은 영웅이니까 잘 해결하겠지 하는 식으로 대충 넘기고
학살 미화 논란 메꾸려고 결국 파라디섬은 폭격맞고 멸망했다네요~ 해버려서
이도저도 아닌 결말이 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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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에 비해 판을 너무 크게 벌려놔서 와 개쩐다 어걸 어케 해결할까 -> 해결 못함 엔딩 | 22.08.19 14: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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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판 벌린 게 너무 천재적이라 기대 존나 했는데 ㅅㅂㅌㅋㅋ 보자기 펼친걸 다 날려버림 | 22.08.19 14: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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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작가가 묘사를 조져서 그렇지 대충 에렌 심리는 내가 다 죽여버려도 파라디섬은 안전해질거고 친구들한테 죽어서 땅울림이 막혀도 그 땐 친구들이 영웅이 될테니 어찌어찌 해나갈 것이다 하는 느낌으로 완전히 제로 레퀴엠식 발상으로만 한건 아니었다고 생각함. | 22.08.19 14: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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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애니제작회
연재분... 만 놓고 봐도 사실 끝맺음이 대충 나긴했는데, 그래도 그 때는 고마워 에렌 관련 대사들만 수정하면 되는건 맞았음. 결말 좋게 냈다 소리는 못 들었겠지만 어찌어찌 수습은 됐을테니 근데 추가본에서 파라디 멸망 씬 추가로 에렌이랑 아르민을 다 ㅂㅅ으로 만들어버림 ㅋㅋㅋ | 22.08.19 14:3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