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케이온을 너무나 좋아하던 급식이는 케이온 학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글을 보고 그 학교에 가보는걸 버킷 리스트에 채웠었습니다
10년이 지나 케이온은 많이 잊혀졌지만 드디어 그 꿈을 이루러 가봤습니다!
오사카역에서 출발! 날씨 굉장히 좋네요
오사카역에 도배된 블루 아카이브 광고.. 가슴이 웅장해진다
시골에 가까워져 갈수록 점점 눈이 쌓여있는모습이 보이네요
시골마을답게 철도 배차간격 1시간.. 중간에 환승하는 역 앞에 식당에서 점심 먹으며 시간을 때웠습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나빠지는 날씨..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토요사토 마을
철길에도 눈이 가득하네요
역에서 나오자마자 반겨주는 아즈냥 표지판,
원랜 다른 멤버들도 있었다던데 한참 다녀도 안보여 마침 쓰레기 버리러 나오셨던 주민분께 여쭤보니
눈때문에 잠깐 치웠거나 다 뽑아서 학교에 모아뒀을거라고 하시더군요
학교엔 없었던데스케도..
마을 중간중간 보이는 포스터들
처음엔 이쪽이 입구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봤더니 이상한 안내문이 붙어있어
오늘은 휴무일인가싶어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잘못된 입구로 들어갔을 뿐이었고
다시 빙 돌아가 찾은 입구 대충 봐도 항상 애니에서 보던 그 모습입니다!
자주뵙던 아저씨 동상
자주 보던 토끼와 거북이
경음부 부실로 올라가는 계단
들어가봤더니 방과후 티타임답게 티세트가 차려져있네용
안쪽 창고엔 예비용 찻잔 세트들
방명록에도 남아있는 수많은 방문객의 흔적
창고를 지나 문으로 나가면 보이는 무대
다시 돌아와 당시 좋아하던 미오 자리에 앉아봤습니다ㅎㅎ
아즈냥 자리의 찻잔 받침엔 아즈냥 그림이 그려져있네요
애니에도 있었나? 싶은 피아노
유이가 사랑하던 개구락지 모형
안내문엔 메이드복입고 부끄러워하는 미오가 그려져있습니다 십년이 지나도 귀여워..
창가에서 보는 학교 마당 풍경
음악실 전체샷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입구쪽 한번 찍어봤습니다.. 아련해지네요
애니 속에선 활발하게 뛰어다니던 복도가 텅 비어있네요
본관은 이것으로 끝이지만 옆 건물에 간단한 기념품샵과 카페 그리고 굿즈들이 전시돼있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처음 보이는건 타애니 남주가 사랑하던 히나인형
카페 테이블들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엄청난 양의 굿즈들이 진열돼있습니다
전 종류의 굿즈가 다 모인듯한 스케일ㄷㄷ
기부받은 악기들도 잔뜩 전시돼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도 잔뜩 있더라고요
케이온 단행본과 연재되던 분량의 망가타임 키라라
이 헤드폰도 학창시절의 꿈 중 하나였는데
그땐 비싸서 못샀고 이젠 싸지긴 했어도 현시점에서 이 돈 주고 사긴 애매해서 미루고있네요
2층에도 가득한 악기와 굿즈
아마 모든 케이온 피규어들은 이곳에 다 있지 않나 싶습니다
등신대 모여있는곳에 뜬금없는 미쿠..?
모든 캐릭터들 등신대 총출동
추억에 잔뜩 젖어 기념품 샵에서 필요도 없는 굿즈들 사버렸네요
나오면서 본 문화제에서 공연하던 강당
다른분 글을 보니 캐릭터들은 여길 통해 들어갔다고 하네요
다 끝나고 돌아와보니 역 나가는 문에도 초등학교 가는 길이 약도로 표시돼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차표를 대충 30분으로 외워놓고 30분에 맞춰 돌아왔는데
28분이었나가 배차시간이라 그대로 놓치고 한시간 역안에서 떨고있었네요
오사카 혹은 교토에서 거리가 꽤 되다보니 이거 하나만 들러도 하루 일정은 끝이네요
팬이 아니라면 올 수 없는 곳..
토요사토 방문 후기는 끝이지만 교토에서도 애니에 등장한 장소가 몇 있다해서 들러봤습니다
학교랑은 다르게 애니 사진이 없으면 못알아보실듯해 애니 사진도 같이 올립니다
1기 14화 라이브하우스 거리
마찬가지로 1기 14화 다리
1기2화에 악기를 사러 갔던 악기점
2기 13화 아즈사가 영화를 보러 갔던 영화관
마찬가지로 2기 13화
근처에 apmp는 사라졌으니 혹시 가보실 분은 헛걸음하지 마시길..
2기 27화 교토 시청
p.s. 글 다 쓰고 루리웹에 케이온으로 검색해보다 찾은 유게 베스트에 몇 시간전에 올라왔던 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0367171
이 글 속 봇치 그림 당시 옆에있던분이 제 봇치 머리끈에 영감을 받으셨는지 원래 그리고 싶으셨던건지 그리시던건데
루리웹에 유머로 올라오니 반갑네요ㅎㅎ
+23.02.28
업적달성 알림 뜨길래 댓글작성 레벨이라도 올랐나 했더니
루리웹을 3천일 좀 안되게 했지만 처음으로 오른쪽 가보네요
봐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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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에 진심인 일본이 참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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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부러워여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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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 그랬었군요 마지막 정주행한지도 꽤 돼서 기억에 없었네요 오랜만에 다시 봐야겠어요 | 23.02.14 1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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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보셨다면 대충 제 또래신거같네요 ㅎㅎ 역시 저희세대 오타쿠들은 케이온 못잊죠.. | 23.02.15 0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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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면 그래도 현역이었을텐데 이젠 약간 은퇴한 거물들 추억의 장소느낌이네요ㅠㅠ 그래도 여전히 좋습니다 기회 되시면 재방문 해보시는것도ㅎㅎ | 23.02.28 15: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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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회사다니는 노예라 시간이 ㅠㅠㅠㅠ | 23.02.28 15: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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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음부는 영원히 고등학생인데 지켜보던 우리만 어른이 되버렸네요ㅠㅠ | 23.02.28 15: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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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컨텐츠다보니 언제까지 유지 될지 모르니 최대한 빨리 가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일단 이번 방문엔 특별한날도 아닌데도 사람 많던거보면 당분간은 괜찮을것같지만요 | 23.02.28 1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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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던 우리들만 변해가는게 좀 쓸쓸하네요ㅠㅠ | 23.02.28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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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초에 위에 나온 영화관에서 여자친구랑 스즈메의 문단속 보고왔는데 또 가고싶어지네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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