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루리웹에 여행기를 올려보네요.
코로나때문에 한동안 여행을 못가다가 10월부터 다시 여행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행 못 갈 때는 열심히 게임이나 하며 놀았지요; =ㅅ=
2022년 10월말에 떠난 니가타현의 8박9일 여행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도 여러번 방문한 지방이지만 주요 명소들 몇 곳만 방문한 정도였어요.
이번에는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꼼꼼하게 훑으며 돌아다녀봤습니다.
이번 여행의 이동 루트와 명소를 표시한 약도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2개로 나눈 구글 개인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지도에는 주차장 위치도 자세히 표시)
1~5일차 지도 :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1z7zb4SD4lCmkKtt9tWmxkPW9wqZc_vs&usp=sharing
6~9일차 지도 :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1W-pAYxbufADlGBXIPvNu5Jo4MfiTbCM&usp=sharing
사도 섬을 포함해서 니가타현을 전체적으로 돌아다닌 느낌이네요.
다만 시간 관계상 깊은 산속에 있는 폭포나 계곡, 온천 등은 제외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준비 기간이 짧아서(일본 자유 여행 개방후 준비했으니) 마음에 들었던 일부 온천료칸들을 숙박할 수 없었어요.
특히 마츠노야마 온천의 료운카쿠에 묵고 싶었는데...대신에 묵은 료칸에서 20년간 일하신 한국인 직원분을 만났어요.
또 다른 곳에서는 숙박객 자신이 직접 만든 반죽으로 요리한 메밀소바를 먹어보는 체험도 해봤으니 아쉽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온천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천질의 원천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많은 온천지를 방문해서 입욕해보았죠.
자세한 정보는 2개로 나눈 구글 개인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지도에는 주차장 위치도 자세히 표시)
1~5일차 지도 :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1z7zb4SD4lCmkKtt9tWmxkPW9wqZc_vs&usp=sharing
6~9일차 지도 :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1W-pAYxbufADlGBXIPvNu5Jo4MfiTbCM&usp=sharing
사도 섬을 포함해서 니가타현을 전체적으로 돌아다닌 느낌이네요.
다만 시간 관계상 깊은 산속에 있는 폭포나 계곡, 온천 등은 제외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준비 기간이 짧아서(일본 자유 여행 개방후 준비했으니) 마음에 들었던 일부 온천료칸들을 숙박할 수 없었어요.
특히 마츠노야마 온천의 료운카쿠에 묵고 싶었는데...대신에 묵은 료칸에서 20년간 일하신 한국인 직원분을 만났어요.
또 다른 곳에서는 숙박객 자신이 직접 만든 반죽으로 요리한 메밀소바를 먹어보는 체험도 해봤으니 아쉽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온천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천질의 원천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많은 온천지를 방문해서 입욕해보았죠.
몇 년만에 방문하는 것인지...간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ㅠㅠ
안녕, 오사카
1시간 후 국내선을 타고 니가타로 향했습니다;
1시간 후 국내선을 타고 니가타로 향했습니다;
니가타현을 비행기로 방문한 것은 처음이네요.
공항 주변은 시골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공항 주변은 시골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공항은 중간 규모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평범한 느낌이네요.
곧바로 렌트카 업체로 이동해서 빌린 후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곧바로 렌트카 업체로 이동해서 빌린 후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1일차는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이렇다할 내용은 없습니다.
애초에 날씨가 흐려서 좋은 경치도 못보겠지만요.
첫번째 목적지는 에치고노사토 신란 성인 사이호노유(MAPCODE : 157 851 195*50)입니다.
애초에 날씨가 흐려서 좋은 경치도 못보겠지만요.
첫번째 목적지는 에치고노사토 신란 성인 사이호노유(MAPCODE : 157 851 195*50)입니다.
정파진종이라는 불교 유파의 개조인 신란 성인(1173~1262)의 거대 입상이 인상적인 온천 시설입니다.
그리고 한 때 일본에서 유일한 X 냄새가 나는 곳으로 온천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곳이죠.
그리고 한 때 일본에서 유일한 X 냄새가 나는 곳으로 온천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곳이죠.
실내가 좀 음침해요;
입구의 카운터에서 입욕료를 지불하고 긴 복도를 따라 쭈욱 가면 욕실이 있는데 도중에 신란 성인과 관련된 그림 설명들이 보입니다.
...너무 신경 쓰이면 지는 겁니다!?
입구의 카운터에서 입욕료를 지불하고 긴 복도를 따라 쭈욱 가면 욕실이 있는데 도중에 신란 성인과 관련된 그림 설명들이 보입니다.
...너무 신경 쓰이면 지는 겁니다!?
욕실에 들어서니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와 석유 냄새, 요오드 냄새 등이 혼합되어 코를 자극합니다.
그래도 현재는 원천이 바뀌어서 오줌 비슷한 냄새가 날 뿐이지만 옛날의 원천은 ㄸ...냄새였다고 해요;
참고로 이 곳은 석유를 시추하다가 땅 속에 매장되어 있던 화석 해수가 발견되면서 온천시설로 만들어졌다는군요.
그래도 현재는 원천이 바뀌어서 오줌 비슷한 냄새가 날 뿐이지만 옛날의 원천은 ㄸ...냄새였다고 해요;
참고로 이 곳은 석유를 시추하다가 땅 속에 매장되어 있던 화석 해수가 발견되면서 온천시설로 만들어졌다는군요.
입욕을 해보니 처음에는 엄청 미끌거리는 촉감이 느껴지다가 점점 거친 촉감으로 바뀝니다.
물맛은 매우 짰고, 수온은 살짝 뜨거운 편이었네요.
그리고 노천탕도 있지만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물맛은 매우 짰고, 수온은 살짝 뜨거운 편이었네요.
그리고 노천탕도 있지만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온천은 Ph 7.7의 나트륨-염화물 강염천으로 가온, 가수, 소독을 일절하지 않는 100% 원천 흘려보내기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주요 성분은 나트륨 10,300 mg, 칼륨 118.8 mg, 암모늄 169.7 mg, 칼슘 200.5 mg, 염화물 14,240 mg, 브롬화물 109.5 mg,
요오드화물 69.4 mg, 탄산수소 2,246 mg, 메타규산 91.3 mg, 메타붕산 430.2 mg 입니다.
...코는 좀 괴로웠지만 풍부한 성분을 자랑하는 온천이네요.
주요 성분은 나트륨 10,300 mg, 칼륨 118.8 mg, 암모늄 169.7 mg, 칼슘 200.5 mg, 염화물 14,240 mg, 브롬화물 109.5 mg,
요오드화물 69.4 mg, 탄산수소 2,246 mg, 메타규산 91.3 mg, 메타붕산 430.2 mg 입니다.
...코는 좀 괴로웠지만 풍부한 성분을 자랑하는 온천이네요.
다음은 해당화의 언덕(MAPCODE : 250 183 343*04)을 잠시 방문해 봅니다.
국도변에 주차장이 꾸며져 있습니다.
이곳은 6월 하순~7월 상순에 피는 해당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공원이에요.
이곳은 6월 하순~7월 상순에 피는 해당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공원이에요.
주차장 안쪽편에 이런 정자 하나가 꾸며져 있습니다.
멀리 풍력 발전기의 프로펠러도 보이는 멋진 전망 명소인데 날씨가 좋지 않네요.
비록 가을이라서 꽃도 볼 수 없었지만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바다 풍경이 멋진 장소입니다.
비록 가을이라서 꽃도 볼 수 없었지만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바다 풍경이 멋진 장소입니다.
다음은 무라카미 시내에 위치한 미식의 집 야마신(MAPCODE : 250 492 156*77)을 찾아갑니다.
MAPCODE는 사진의 제2 주차장 위치입니다.
가게가 위치한 삼거리의 건너편에 제1 주차장도 있지만 아무래도 길을 건널 필요가 없는 이쪽이 편리해요.
가게가 위치한 삼거리의 건너편에 제1 주차장도 있지만 아무래도 길을 건널 필요가 없는 이쪽이 편리해요.
무라카미는 소고기와 연어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야마신은 무라카미 소고기 전문점으로 스테이크, 스키야키, 햄버그 등 다양한 고기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이에요.
...그러나 일본의 소고기는 매우 비싼 관계로 타협(?)을 해서 소고기 꼬치를 먹으러 온 거에요;
야마신은 무라카미 소고기 전문점으로 스테이크, 스키야키, 햄버그 등 다양한 고기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이에요.
...그러나 일본의 소고기는 매우 비싼 관계로 타협(?)을 해서 소고기 꼬치를 먹으러 온 거에요;
가게 입구 옆에서 즉석 요리를 팔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남아 있는 것은 멘치까스(갈은 고기의 튀김)뿐이네요.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남아 있는 것은 멘치까스(갈은 고기의 튀김)뿐이네요.
쥬시 쿠시(ジューシー串)라는 소고기 꼬치를 먹고 싶다고 하니 즉석에서 구워주십니다.
...이 조그만 꼬치 하나가 무려 800엔이에요;
...이 조그만 꼬치 하나가 무려 800엔이에요;
소고기 특유의 맛있는 향기와 함께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한 살코기는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미디엄 상태로 구워졌는데 다리살이라서 그런지 살짝 질겼어요.
고기는 미디엄 상태로 구워졌는데 다리살이라서 그런지 살짝 질겼어요.
오늘의 숙박지인 세나미온천 타이세이소(MAPCODE : 250 488 134*67)로 이동합니다.
무라카미 시에 위치한 세나미 온천은 바닷가에 위치한 지리적 특징 때문에 석양이 아름다운 노천탕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온천의 기원은 1904년에 석유 시추중 열탕이 솟구치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다만 94도의 높은 원천 온도때문에 대부분의 료칸들이 가수, 순환, 살균식으로 운영해서 신선도면에서는 별로인 온천지에요.
타이세이소는 낡은 외관의 료칸이지만 온천 관리면에서는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해서 선택하게 된 것이죠.
온천의 기원은 1904년에 석유 시추중 열탕이 솟구치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다만 94도의 높은 원천 온도때문에 대부분의 료칸들이 가수, 순환, 살균식으로 운영해서 신선도면에서는 별로인 온천지에요.
타이세이소는 낡은 외관의 료칸이지만 온천 관리면에서는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해서 선택하게 된 것이죠.
외양은 삭막한 느낌의 각진 시멘트 건물이지만 내부는 본관, 신관으로 나눠진 전통 느낌이 드는 분위기에요.
방 내부의 모습입니다.
화장실, 베란다 등 갖출건 다 갖추고 있어요.
화장실, 베란다 등 갖출건 다 갖추고 있어요.
TV 채널이...하나뿐입니다;
매우 마음에 안드는군요.
매우 마음에 안드는군요.
창밖으로는 드넓은 바다 풍경이 보입니다.
구름만 없었다면 붉게 물든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구름만 없었다면 붉게 물든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온천은 2층에 위치한 대욕장 하나뿐으로 노천탕은 없습니다.
유리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셀로판지를 일정 부분 발라놓아서 경치를 가리고 있어요.
유리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셀로판지를 일정 부분 발라놓아서 경치를 가리고 있어요.
온천은 약간 뜨거웠는데 미미한 바닷물 냄새가 나며 무색 무미입니다.
입욕 후에는 나트륨-염화물천 특유의 살짝 찐득한 촉감과 함께 높은 보온 효과를 선사하더군요.
입욕 후에는 나트륨-염화물천 특유의 살짝 찐득한 촉감과 함께 높은 보온 효과를 선사하더군요.
성분표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네요.
온천은 새로운 물을 상시 방류하면서 순환하는 병행 방식으로 운영되며 가수는 하지만 소독은 청소 시에만 합니다.
온천은 새로운 물을 상시 방류하면서 순환하는 병행 방식으로 운영되며 가수는 하지만 소독은 청소 시에만 합니다.
저녁 식사입니다.
자리에 앉으니 대부분의 음식이 미리 차려져 있었네요.
자리에 앉으니 대부분의 음식이 미리 차려져 있었네요.
회의 신선도는 평범했지만 냉장고에서 꺼낸듯 약간 차가웠습니다.
식은데다가 눅눅하기까지 한 튀김.
어묵 튀김은 밀가루 함유량이 많은 느낌이었어요.
어묵 튀김은 밀가루 함유량이 많은 느낌이었어요.
옥돔 구이입니다.
식었지만 살이 부드럽고 살짝 단맛이 나서 맛있었네요.
식었지만 살이 부드럽고 살짝 단맛이 나서 맛있었네요.
차왕무시를 식은 상태로 내놓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안에는 냉동 알새우와 냉동 닭고기 조각이 들어있어요.
안에는 냉동 알새우와 냉동 닭고기 조각이 들어있어요.
이번 니가타 여행에서는 저녁 식사 때 반드시 그 지역의 토속주를 마셔보았어요.
시메하리쯔루 하나(〆張鶴 花)라는 무라카미 주민 인기 1위의 술이라는데 단맛, 쓴맛의 비율이 3:7 정도로 뒷맛이 깔끔했네요.
...제 취향은 아닌듯합니다;
시메하리쯔루 하나(〆張鶴 花)라는 무라카미 주민 인기 1위의 술이라는데 단맛, 쓴맛의 비율이 3:7 정도로 뒷맛이 깔끔했네요.
...제 취향은 아닌듯합니다;
소고기 스키야키입니다.
당연하다는듯이 질긴 냉동 고기인데다 야채도 신선하지 않았어요.
당연하다는듯이 질긴 냉동 고기인데다 야채도 신선하지 않았어요.
코시히카리로 유명한 쌀의 고장 니가타현이니 쌀밥은 만족합니다.
국은 별로였지만요.
국은 별로였지만요.
시큼한 맛의 씨 없는 포도알과 평범한 맛의 케잌 한 조각.
아무리 저렴한 숙박비라지만 저녁 식사는 매우 불만족이었네요.
다만 아침 식사는 꽤 괜찮았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숙박비라지만 저녁 식사는 매우 불만족이었네요.
다만 아침 식사는 꽤 괜찮았습니다.
로비의 한켠에 바닷가의 석양 사진 모음이 보입니다.
...이 풍경 하나때문에 찾아온 온천지인데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ㅠ
1일차 일정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이 풍경 하나때문에 찾아온 온천지인데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ㅠ
1일차 일정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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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 앞으로는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ㅅ= | 23.02.13 2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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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제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의 여행기로 채워지겠지요~ | 23.02.14 10:33 | |
(IP보기클릭)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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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현에 관심이 생기셨다니 여행기를 쓴 보람이 있네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현이죠~ 사진은 상업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출처만 표시해주시면 가져가는건 자유입니다. | 23.02.15 2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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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개인적인 용도로 여행계획 만들때만 참고합니다 ^^ | 23.02.15 22: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