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4일부터 11일까지 삿포로에서는 눈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이전에도 한번 가본적 있는 홋카이도지만 올해는 특별히 축제 기간에 맞춰서 구경하고 싶어졌습니다.
1일차 - 도착, 스스키노 관광
아래에선 한창 눈축제 중입니다
신 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로 들어와 번화가인 스스키노에 숙소를 풀었습니다.
처음 도착하고 슬슬 외출하고 느낀점은
'아 이거 X됐구나' 였습니다.
안그래도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중국인, 한국인 관광객으로 인산인해 그자체였습니다.
대충 중국인 5, 한국인 3,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 2 정도 느낌이었고
이름 좀 알려졌다 싶은 식당들은 웨이팅이 1시간은 될정도로 가게 바깥에 줄을 섰습니다.
첫날 끼니 좀 때우려고 라멘요코쵸 골목을 슬쩍 들여다보고는 대기줄로 모든가게가 꽉차버린 골목을 보고나니
이번 여행이 식당 줄서다가 시간이 끝나겠다 싶어서 여행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1. 맛집을 찾되 절대! 줄을 서서 식당을 들어가지 않는다.
2. 1을 지키는 선에서 가능한 다양하게 식도락을 추구하자
우선 첫끼는 라멘으로 가기로 했으니 적당히 웨이팅 없는 라멘집을 찾아갑니다.
첫끼는 시오라멘 국물 베이스에 삿포로 특유의 콘+버터 고명 들어간 라멘으로 골랐습니다.
삿포로에 오면 콘+버터를 고명으로 주는 라멘집이 많은데 갠적으로 여기에 미소국물보다는 시오 맑은 국물이 적당한거 같습니다.
맑고 개운한 국물에 느끼한 고명들로 적당하게 균형잡힌 맛이 납니다.
옆집인 빕구르망 맛집은 제가 들어갈때 줄선 손님들이 나올때까지 아직도 줄을 서있습니다.
스스키노 얼음 조각 전시
눈 축제는 크게 2군데에서 행사를 하는데, 오도리 공원을 동서로 가로질러서는 눈조각 전시,
스스키노 길거리에서는 남북으로 얼음조각 전시를 합니다.
얼음조각 전시에는 각종 회사들이 광고용으로 만든 얼음조각들이 많습니다.
2일차 - 오타루, 요이치 증류소 방문
일부러 오늘은 호텔 조식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삿포로 오면 국롤이라고 할수 있는 니조시장 카이센동을 조지러 갑니다
니조시장으로 한국 웹 검색해보면 '오이소' 얘기밖에 없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근에 가보니 한국사람들로 족히 1시간짜리는 되는 웨이팅 줄이 있습니다
재밌는건 건너편 카이센동 가게는 전부 중국인들로 1시간짜리 줄이 서있습니다. 이렇게 한, 중 관광객 깔끔하게 나뉘는 경우도 있네요
두 집의 옆집인 나가모리 라는 집에 왔습니다.웨이팅은 없습니다
주인장을 비롯해 직원 모두가 영어를 못알아듣습니다.
다행히 나랑 같은타임에 들어온 중국, 인도형님이 큰 목소리로 메뉴판을 들이밀면서 시키길래 같이 묻어가서 시켰습니다.
맛은 좋긴 했는데 된장국에 대게 건더기를 넣어서 끓이드만 대충 주먹구구로 퍼주니까 중국형님만 건더기가 있었던건
살짝 아쉬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걸 인도형님이 컴플레인 했지만 못알아듣습니다.
이동네 카이센동은 어딜 가나 구성따라 가격이 다 똑같습니다. 더 싼데 찾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밥을 먹었으니 바로 오타루역으로 가서 요이치로 환승해서 가기로 합니다. 오타루역까지는 JR라인이고 요이치는 로컬 트레인입니다
오타루 역에 도착한게 11시 20분인데 으잉? 다음 요이치 로컬트레인 시간은 12시 38분입니다.
시간이 많이 비니까 이렇게 된거 빠르게 오타루 맛집들을 순례하고 역으로 돌아옵니다.
길을 달리면서 아이스크림, 슈크림빵, 치즈타르트를 조졌는데 이 과정은 너무 급박해서 사진을 못찍은 관계로 생략합니다.
기념품으로 오르골 빠르게 하나 산다음 다시 역으로 돌아옵니다.
드디어 도착한 요이치
아 동선 깔끔하다 ㅎㅎ 신나서 들어가려는데 경비 아저씨가 제제합니다.
증류소 내부 투어 신청했냐? 아니 그냥 박물관과 샵만 가기로 했다 하니까 아 거기는 한참 돌아서 후문으로 가랍니다.
증류소 홈페이지에서 15일 전부터 '일본어' 홈페이지에서만 내부 투어 신청을 할수 있습니다. 선착순이고 일어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온니 일어 가이드라 일어를 하나도 몰라서 일부러 안했는데 한참 뺑 돌아서 걸어간 거리를 생각해보니 그냥 신청할걸 그랬습니다.
샾에서는 여러 과일주나 위스키를 팝니다.. 만 요즘은 고급 위스키 라인을 팔지 않습니다.
NIKKA tailored나 요이치 피티 앤 솔티 이게 그나마 괜찮은 라인업입니다. 하나 삽니다
박물관으로 들어섭니다
여러 설명들 읽어보고, 이제 하일라이트! 시음장으로 갑니다
시음장에는 서양 관광객 절반에 일본인 관광객이 대부분입니다. 여러가지 술들 리스트가 있고 3개까지 픽을 해서 돈을 주고 시음할수 있습니다
피티 앤 솔티, 닛카 싱글 캐스크 몰트 위스키 10년, 타케츠루 17년
세 위스키를 픽했고 1온스 한잔에 각각 가격이 400엔, 1000엔, 600엔입니다.
좌측부터 시음을 해봤는데 싱글몰트 17년인 타케츠루는 그냥 모양 빠지지 않는 준수한 17년산 맛이었습니다
가운데 닛카 싱글캐 몰트 위스키 10년은 정말 향이 정말 놀랍게 고도수 고급버번같이 강한 체리랑 초컬릿 향으로 코를 때립니다.
맛은 또 군형잡힌 단맛에 몰티함이 있어서 정말 독특하고 좋은 술이었습니다.
역시 시음 가격은 거짓말을 안합니다. 그냥 모르겠으면 비싼거를 고르는게 답입니다. 여기까지 애써서 왔으면 무조건 비싼걸 골라야됩니다
실제 얼마짜린가 검색해보니 400달러짜리 술이네요
피티앤 솔티는 ㅎㅎ, 다시마부각 맛이 납니다. 초보자는 피트 위스키 고르면 당황할수 있습니다
삿포로로 다시 돌아오니 이제 저녁시간이 됐습니다.
홋카이도 왔으니 스프카레 하나쯤 먹어줘야됩니다. 근데 조금만 유명해도 다 웨이팅이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보고 간 곳이
로지우라 커리 사무라이 삿포로역 아피아점, 야채가득 옵션에 코코넛 추가
APIA라고 삿포로역 지하에 내려오면 가로지르는 지하상가 골목이 있는데 west 골목 끝쯤에 있습니다.
여기가 이번 여행 내내 갠적으로 가장 잘 고른 대안? 맛집이었습니다.몇년전 방문했던 스아게플러스 못지 않습니다.
역시나 웨이팅은 없었고, 스스키노 맛집들 비해서 한 300엔 정도 비쌉니다. 역앞이라 자릿값이 있긴 한가봅니다.
어디서 스프카레를 시키던 건더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코코넛 추가가 신의 한수입니다. 옵션 있는 집에 가면 꼭 시도해보세요
3일차 - 하코다테로 출발
아침을 일찍 숙소에서 먹고 출발합니다. 그냥 3성호텔 다운 평범한 조식입니다. 이번여행 가장 그냥 그랬던 끼니
하코다테를 가려고 첫날 공항에서 무슨 JR PASS를 쓸까 찾아보다가 5일짜리 1만9천엔 JR PASS를 고려했는데
이번 2월~3월 사이에 HOKKAIDO LOVE PASS라는게 있다고 JR 상담원이 제시를 해서 그걸로 샀습니다.
이건 '4번 쓸수있는 지정석 가능한 JP 패스' 로 하코다테 왕복 개별비용이나 5일짜리 JR PASS보다 훨씬 쌉니다.
2번을 홋카이도-신치토세 공항 가는데 쓴다고 치면 나머지 2번으로 하코다테 왕복을 만엔 미만으로 오고 갈수 있습니다
하코다테에 왔으면 이곳에만 있는 로컬 프랜차이즈 럭키삐에로를 가줘야됩니다. 러브라이브에도 나왔다는 그 프랜차이즈가 맞습니다
가장 유명한, 차이니즈 치킨버거 세트, 우롱차에 컵에 담은 프렌치프라이
차이니즈 치킨 버거는 어디선가 한번쯤 먹어본듯한 맛인데 어딘지 모르겠네요 ㅎㅎ
생각보다 친숙한 맛의 간장베이스의 소프트한 겉의 닭튀김 버거입니다. 우롱차를 같이 주는게 신기했습니다.
800엔 정도 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수 있습니다.
이제 숙소로 갑니다. 4.5성급 료칸 컨셉 호텔입니다
뭐야 비싸보이잖아?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눈축제 기간의 스스키노의 3성호텔 가격보다 동일 옵션이면 놀랍게도 더 쌉니다.
하코다테는 삿포로에서 4시간 거리의 좀 먼 지역이고 여기는 이 시기가 비수기 가격이거든요.
눈축제 기간은 삿포로 최고 성수기 기간이고 당연히 숙소 가격은 천장을 뚫습니다. 다 감안하고 여행 오는거지만
가끔 가성비가 아쉽고 같은 돈내고 좋은 대접을 받고 싶은데 이 가격에 이게 맞음?생각이 들고
아쉽다면 이렇게 좀 삿포로에서 멀리 나오면 상대적 가성비가 찾아집니다. 여기서 기차표값 만큼 뽑을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동네 이시기엔 관광객도 별로 없고, 맛집들도 웨이팅이 없습니다.
저녁 밥은 호텔식으로 하기로 합니다. 식사 2회 옵션으로 예약했습니다
여기서 주는 모든 음식들은 다 홋카이도, 그중에도 웬만하면 하코다테 동네 식재료들인게 흥미롭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무료로 쓸수 있는 스파 좀 갔다가 무료 안마의자를 씁니다.
여기 생맥주와, 소프트아이스크림, 하이볼은 8시까지 스카이라운지에서 무제한 무료입니다.
가성비가 한참 역전됐다는게 체감이 되네요
4일차 - 하코다테에서 삿포로로 귀환
호텔 조식을 먹고 출발합니다
간단히 출발하기 전에 항구지역을 돌아다닙니다.
일본 최초로 개항했던 도시중 하나라 여러 서양세력들이 꿀빨려고 들어온 흔적들이 많습니다
전망대 올라서 찍은 사진도 있는데 웬 서양형님 얼굴이 전면으로 나와서 그분의 초상권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퍼온짤로 올립니다
겨울철 하코다테 여행은 오각형 요새 보고, 이 전망대 오르면 반 이상 한겁니다. 크게 2스팟이고 동선도 간단합니다.
이제 점심이 다 되서 출발하려는데 아침먹은게 아직도 배불러서 스킵하고 그냥 닥터페퍼 한 캔만 마시고 갑니다.
삿포로 도착하니 저녁입니다. 동선이 편해서 JR 타워 호텔에 묵기로 했고 짐을 풀고 나옵니다.
하루만에 돌아온 삿포로에 사람이 더더욱 많아졌습니다. 인산인해 지옥 그자체입니다
이제 엥간한 적당한 식당들도 웨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남들이 다 밥을 먹는 6시반, 본인은 과감하게 디저트를 먹습니다.
성수기 지옥에서 남들이 밥먹을 때 밥먹고, 디저트 먹을 때 디저트를 먹는
상식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웨이팅 지옥에 빠질수밖에 없습니다. 변수 창출을 할수가 없어요
남들이 밥먹을때 디저트를 먹어야되고, 이시간에 왜 밥을? 싶을때 밥을 먹어야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오도리 공원 눈조각 전시를 살펴봅니다.
일반적으로 기관에서 만든 눈 조각들은 정말 퀄리티가 높고
대회에서 아마추어들이 만든 것들은 약간 퀄리티가 좀 떨어집니다.
이번 축제 대회 컨셉은 특히 서브컬쳐 그자체입니다.
아니 ㅅㅂ 스노우 미쿠가 뭔데 씹덕아? 라는 의문이 들어서 검색해보니
겨울마다 이 지역에서 숭배하는 하츠네 미쿠 홋카이도 리전폼이라고 합니다.
TV 타워, 신치토세 공항에 가면 굿즈도 팝니다.
9시 좀 넘었으니 이제 슬슬 저녁을 먹으러 가봅니다
원래는 컨셉 안겹치게 역 6층에서 부타동 '잇핀'을 가보려고 했는데
지나가면서 봤더니 9시인데도 줄이 1시간 어치는 서있습니다.
이상하다.. 계획은 완벽했는데? 싶어서 줄 선 사람들 지켜보니까 전부 중국말을 하는 중국 관광객 들입니다.
이 적당히 잘한다는 부타동집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맛집 명소로 유명해졌나봅니다.
중국 관광객들 특징이 본인이 꽂힌 집이다 싶으면 그냥1~2시간이고 얼마고 끈기있게 줄을 섭니다.
앞으로 여행을 갈때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어딜 가는지를 잘 파악해야될거 같습니다.
라멘공화국에도 줄을 선 집이 몇군데 보입니다. 적당히 웨이팅이 간당간당하고 푸짐한 곳으로 갑니다.
사진에만 나오는거 말고도 바닥에 고기가 잔뜩 깔렸습니다. 라멘치고 비싼데 돈값을 하고도 남는단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보람차게 마지막날을 보냈습니다.
5일차 - 신 치토세 공항, 귀국
호텔 조식을 먹습니다. JR 타워 호텔은 뷔페가 괜찮다는 평이 있지만
웨이팅이 30분 있답니다. 웨이팅을 기다리지 않는 남자, 바로 일식 식당으로 노선변경합니다.
맛은 뭐 적당히 호텔 퀄리티입니다만 어제 호텔식 정점의 맛을 봐서인지 상대적으로 큰 감흥이 없네요.
이곳에서 조식 포함 1박이 하코다테 식사 2끼 포함 옵션보다 비쌉니다.
신 치토세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짐 붙이고 시간이 남습니다. 점심을 먹을 시간입니다.
신 치토세 공항 국내선 3층은 식당가로, 여기는 삿포로 맛집들이 모인 곳들 중 가장 큰 곳중 하나입니다.
이름 검색해서 나오는 곳들은 다 웨이팅이 심합니다. 일반적으로 서양식들이 비교적 인기가 덜하고 웨이팅이 없습니다.
웨이팅 없는 곳을 찾아 들어갑니다
홋카이도산 치즈를 열에 녹에서 바로 뿌려줍니다.
하나도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치즈가 인상적이라 차라리 치즈피자를 시킬걸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3층 잘 찾아보면 Bar가 한군데 있습니다.
바가 꽤 본격적이라 위스키들 라인업이 준수합니다
히비키, 야마자키 같은 일본술도 있고, 스프링뱅크, 블랑톤 라인업들 등등도 보이고 피트 위스키류는 꽤 많습니다.
하지만 홋카이도 왔으니 홋카이도꺼로 이별주를 하는게 예의입니다. 요이치 싱글몰트 10년 한잔 합니다.
스모키한 맛이 살짝 깔린 균형있는 술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이렇게 여행은 끝났습니다.
확실히 이 시기의 삿포로 여행은 가성비가 저세상을 갑니다.
한, 중 관광객들로 붐벼서 웨이팅은 심하고요.
그럼에도 눈축제 한번쯤 와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른 시즌에 왔을때랑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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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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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카 싱글 캐스크는 진짜 맛있죠. 11월에 일본가서 한번 마셔보고 하나 사고 싶었는데 파는곳을 못찾아서...ㅠ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완전 한정판으로 매년 7천병 언저리로만 판다고 하는데 운이 좋으면 한병 정도 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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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카 싱글 캐스크는 진짜 맛있죠. 11월에 일본가서 한번 마셔보고 하나 사고 싶었는데 파는곳을 못찾아서...ㅠ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완전 한정판으로 매년 7천병 언저리로만 판다고 하는데 운이 좋으면 한병 정도 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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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키노 리쿼샵을 둘러봤는데 없고 긴자 어딘가의 비싼 리쿼샵이나 인터넷 경매사이트엔 있는거 같더라고요 홋카이도 술이지만 홋카이도에선 평소에 구하기도 쉽지않은 술 같습니다 | 23.02.12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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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핀을 가보고 싶었는데 아무리 봐도 중국 웹에 맛집이라고 입소문이 난거 같습니다 언제 관광객들 한가로운 시기가 되면 한번 다시 가봐야될거 같네요 | 23.02.27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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