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에서 생각보다 묘사가 잘 되는 부분 중 하는 바로 '왼손잡이' 입니다.
왼손잡이 캐릭터가 많지는 않은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더블오의 그라함 에이커네요.
작중 탑승하던 플래그는 왼손에 무장을, 오른팔에 디펜스로드를 장비하고 있고
마스라오, 스사노오는 왼손에 장검을, 오른손에 단검을 장비하고
극장판의 브레이브 또한 왼손에 드레이크 하울링을 장비하고 있습니다.
간혹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무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죠.(오른팔이 파손되었다던가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서론이 길었습니다.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주역기 중에서도 드물게 라이플 두 자루를 장비합니다.
그리고 고출력 사격을 위해 합체하는 기믹도 있죠.
그런데 이 합체 기믹이... 기본적으로 왼쪽 라이플이 뒤로, 오른쪽 라이플이 앞으로 가는 형태입니다.
왼쪽 라이플이 총렬 절반, 손잡이를 담당하고, 오른쪽 라이플이 나머지 총렬 절반이랑 총구를 담당하죠.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왼손이 손잡이를 잡고 트리거를 당기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일러스트도 있죠.
PG 박스아트로도 사용된 일러스트 입니다.
이번에 새로 상품화가 되고 있는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도 해당 포즈를 그대로 이어받은 이미지들이 있던데...
아시다시피 파일럿인 키라는 '오른손잡이' 입니다.
스트라이크에 탈 때부터 라이플은 오른손, 실드를 왼손으로 장비하고 있었고
프리덤도 마찬가지죠.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대부분 양손에 같은 무장을 장비하고 있던 터라 묘사가 잘 안됩니다만...
그런데 왜 키라는 트리거를 왼손에 쥐는 형태로 라이플을 사용했을까요?
어쩌면 설계 문제였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커트에 장비하는 것까지 고려해서 두 자루의 라이플은 사실 완전히 같은 조형은 아니거든요.
설계 당시부터 왼쪽 라이플이 손잡이가 되는 걸 고려하고 만들어진 무장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왜 그렇게 설계했을까요...?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본래 자프트가 기본 설계를 했다고 하며, 양산도 고려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라크스 클라인이 설계도를 탈취, 프리덤의 데이터까지 반영하여 키라 전용기로 튠업되었다고 합니다.
자프트에서 설계할 때도 파일럿 미정(보통은 오른손잡이가 많으니 오른손을 주손으로 설정했을 것 같은데),
클라인파에 탈취당했을 때는 키라를 파일럿으로 상정했을텐데...
왜 왼손으로 사격하게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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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시드 포즈가 오른손에 총을 들고 자신의 오른쪽을 겨누는 자세인데 이게 장총이 되어버리니 왼손에 들고 오른쪽을 겨누는 자세가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게다가 어차피 스트라이크때 런처 왼손에 들고 잘 싸웠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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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 검법 포징을 장총으로 재해석한 구도로 보이는데 그럴려면 검과 다르게 총은 왼손잡이가 될수밖에 없던게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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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 검법 포징을 장총으로 재해석한 구도로 보이는데 그럴려면 검과 다르게 총은 왼손잡이가 될수밖에 없던게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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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건 그럴듯하네요. 오른손잡이로 하고 대칭으로 포즈를 잡으면 그거대로 구도가 이상할 것 같고... | 24.03.02 1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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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시드 포즈가 오른손에 총을 들고 자신의 오른쪽을 겨누는 자세인데 이게 장총이 되어버리니 왼손에 들고 오른쪽을 겨누는 자세가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게다가 어차피 스트라이크때 런처 왼손에 들고 잘 싸웠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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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것도 그러네요. 시드포즈의 연장이라... | 24.03.02 1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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